오늘 말씀은 사사 기드온이 죽은 후 그 아들인 아비멜렉이 왕이 되는 과정과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이지 않고 끔찍한 방법을 동원하여 아비멜렉이 왕이 되는 그 안타까운 사건을 통해 비극이 열매를 맺었음을 증언합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기드온의 영적 무너짐과 아비멜렉의 쿠테타로 왕이 되는 모습은 단순히 기드온과 그 집안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영적인 타락과 하향 곡선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드온이 죽자마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 등을 돌리고 바알을 따르며 거룩하고 구별된 삶 대신 음행으로 나아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그렇게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타락한 것이죠. 아비멜렉의 등장은 기드온이 잘못된 씨앗을 뿌리고,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그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자양분을 주었고, 임계점이 되듯이 끓어오르는 시점이 되니까 그 영적인 결과로서 나타난 것이 바로 이 아비멜렉의 쿠테타입니다.
아비멜렉을 기드온의 아들이라 말하고 있지만 사실 첩의 아들, 서자였습니다. 첩의 아들은 그 신분적 태생이 호적에 올릴 수 없는 아들인 것이지요. 집안에서 상속도 받을 수 없고, 왕이 될 수 없는 아들 태생, 한과 원망과 분노가 가득했던 자가 바로 아비멜렉입니다. 놀랍게도 아비멜렉 이라는 이름의 뜻이 “내 아버지는 왕이시다.” 입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세우려 오를 때 자신은 왕 될 마음 없고 오직 너희는 하나님이 다스려야 된다고 입술로는 말했지만 어떻게 보면 이 아비멜렉이라는 아들 이름을 통해 기드온의 본심이 이미 다 드러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것을 통하여 기드온의 속마음은 결국 왕이 되고 싶어 했으며 왕을 열망 했다는 그 중심을 우리는 다 보게 되는 겁니다. 사람들은 보지 못하나 하나님은 그 기드온의 중심을 다 보고 계신 것이죠. 그 아들 아비멜렉은 왕이 되려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태생적으로 그는 왕이 될 수 없었고, 서자로서 잘못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자신의 열망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쓴 방법이 소위 말하는 지역감정을 흔들어 분열을 조장하는 겁니다. 세겜 사람들에게 너희는 고향 사람인 나의 다스림을 받는게, 타지 사람인 70명 왕자들의 다스림을 받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흔드는 겁니다. 이 방법은 사단의 주특기인데, 항상 사람들을 흔들어 분열하게 만들고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만들어 내부 총질 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서로 남이가…” 그러면서 내가 혈육이고 동향 사람이니 나를 밀어 줘야한다고 흔드는 겁니다. 그러니까 단지 고향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 기울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나서 아비멜렉은 우상 신전에 받은 은 70개를 가지고 불량배들을 고용합니다. 조직 폭력배들을 고용해 가지고 자기를 따르게 맞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비멜렉은 지금 그 방법도 우상숭배와 폭력이라는 방법을 동원해 그 힘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지금 이 시대의 많은 정치 에서도 똑같이 반복되는 거 아닙니까? 옳고 그름이 아니라 저 사람이 내편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저 사람이 내 동향 이냐 아니냐, 같은 학교 출신이냐 아니냐, 이런 것을 가지고 내 마음을 주고받고 돌아서고 이걸 통하여 분열과 갈등이 조장 되고 이게 바로 옛날 지금이나 사람들이 늘 흔들리며 넘어지는 방법입니다. 힘을 가지기 위해 올바르지 않은 방법을 서슴치 않고 쓰는 겁니다. 그 가운데 정의는 없고 바름은 없고 하나님의 뜻은 없습니다. 항상 사단은 이 세상에 교회를 향하여 지역감정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며 잘못된 우상숭배와 폭력을 동원하게 됩니다. 이걸 통하여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게 만들며 이 모든 폭력과 갈등을 가지고 살게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어떤 일을 벌입니까? 그 불량배들을 동원해서 끔찍한 왕자의 난을 벌이는 거예요 도망간 한 사람을 빼고 왕자 70명을 한 바위에서 한날 모두 죽이는 끔찍한 쿠테타를 자행했습니다. 정통성이 없는 서자이기에, 왕이 될 수 없는 신분적 태생을 가진 첩의 아들이기에, 한 사람의 왕자도 살아 있으면 자기는 왕이 될 수 없다 라는 열등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거죠. 그 모든 사람을 죽여야만 자기가 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량배들을 동원해 그 모든 왕자들을 잡아 한 날에 모두 죽여버리는 이 끔찍한 비극이 일어난 겁니다. 그 끔찍한 일이 있은 이후에 아비멜렉을 왕이 되었습니다. 기드온이 뿌린 비극의 씨앗,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 없어 보였지만 그 씨앗들은 백성들의 불신앙의 자양분을 먹고 계속 자랐고 결국 아비멜렉을 통해 비극적인 피를 뿌리게 되는 결과를 맞이한 겁니다.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시간 비극의 씨앗을 뿌릴 수도 있고 은혜에 씨앗을 뿌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자양분을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바알을 추종하고 음행하고 살아가는 삶에 지금 이 순간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그건 겉으로 보기에만 그런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방치하고 놔두면 때가 되어 그것에 대한 결과를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회복의 은혜를 붙들고 이 잘못된 씨앗을 뿌리지 않는 주님의 귀한 백성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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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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