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8장 뒷부분 말씀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허락하신 영적 전쟁들의 승전보를 계속 증언하고 있습니다. 다윗왕이 자신의 때와 방법을 주장하여 이렇게 전쟁하지 않고 하나님의 성전을 먼저 세웠다면 어땠겠습니까? 하나님이 심겨 놓으신 축복의 땅들을 다 놓치고 말았을 것이며, 여러가지 도전들과 외세의 어려움 가운데 그 나라는 금방 어려워 졌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을 꺾으시고 지금은 성전을 세울 때가 아니라 먼저 치열하게 영적 전쟁을 더 해야 되는 때라는 것을 알게 하시면서 오히려 다윗을 통하여 더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사실 8장에 등장하는 여러 나라들은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침략하고 힘들게 했던 강대국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순전한 다윗의 마음을 붙들고 일하시니까 다윗과 이스라엘이 오히려 그들을 싸워 이기고 그들이 종이 되는 놀라운 역전의 현상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강대국들이 눈에 보이는 것들로는 객관적으로는 모든 것이 우세했지만 다윗의 철저하게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붙들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믿음 가운데 하나님이 어디를 가던지 이기게 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런 소식이 주변 나라들에 퍼져 가니까 다윗왕에게 먼저 고개를 숙이고 찾아오고 무릎을 꿇으며 모든 것을 바치려는 백성들도 등장하게 됩니다. 요람이 금그릇들과 놋그릇들을 가지고 스스로 찾아왔는데, 다윗왕은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에게 다 드렸습니다. 특별히 주목할 것은 "그것을"…드린 것이 아니라 "그것도"…드렸음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그 말은 여러 전쟁에서 승리 후 얻게 된 모든 귀한 전리품들을 이미 하나님에게 드렸고 요람이 가져온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그릇도 여호와께 다 드린 겁니다. 자기가 취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드린 것을 통하여 이 승리의 공로와 원인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음을 철저하게 고백하는 다윗의 신앙 고백이자 동시에 백성들로 하여금 그 신앙 고백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하늘로부터 부어 주시는 놀라운 은혜가 다윗 가운데 계속 머물며,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계속 승리를 주시는가…이유는 분명합니다. 사울 왕이 무너졌던 것을 기억해보면 몇 번의 승리를 경험하고 위에 올라가고 자기가 잘 되고 나니까 하나님께 모든 공로를 드리는 대신에 자기 자신에게서 승리의 원인을 찾기 시작했고, 자신의 이름을 높이는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이 승리가 마치 내가 대단해서 내가 잘해서 된 것처럼 사람들 앞에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한 게 아니라 사람들의 말에 민감하며 눈에 보이는 것에 민감한 자가 되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축복이 더 이상 사울 가운데 머물 수가 없었고 하나님의 영광이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셨지만 사울 왕이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이 머물지 못하도록 만든 장본인이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다윗왕은 지금 큰 승리가 계속되고 승승장구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이 떠나지 않는 이유는 모든 승리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대신 철저하게 하나님에게 모두 돌리며 철저하게 엎드리는 것입니다. 그걸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승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승리는 내가 잘해서 생긴 게 아니라 하나님이 이기게 하신 것이며 그래서 내가 높아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게 본질임을 철저히 붙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흘러 넘치는 은혜가 떠나지 않는 비결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런 철저한 신앙 고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바른 관계에서 흘러나오는 공의가 사람들에게도 흘러나가 공의로 다스리게 됩니다. 하나님에게 바른 관계가 있는 지도자는 사람들에게도 공과 의를 가지고 다스린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의롭다는 것은 반드시 바른 관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완벽한 게 아니라 바른 관계,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는 왕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는 지도자, 하나님과의 바른 영적 질서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안에 머물러 있는 왕은 결국 그 백성들을 공의로 다스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바른 관계가 있지 않은 왕은 사람들을 불의로 다스리고 사욕으로 다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백성들을 어둡게 만들고 백성들을 흩어지게 만들고 백성들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사람들이 봤을 때 아 저것은 다윗 왕이 하나님을 정말 높이는 거구나…정말 하나님에게 공로를 돌리는 거구나…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거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면 그걸 통하여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과 더 큰 승리와 더 큰 은혜를 부어 주실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다윗은 늘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자신의 무능을 철저히 고백하며 하나님 만을 붙드는 능력이 있었기에 다윗왕이 어디를 가더라도 이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자를 계속 쓰시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러 있는 인생,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머물러 있는 인생, 하나님의 축복과 승리가 머물러 있는 인생이 되기를 사모하십시오. 나의 능력 없음을, 나의 무능함을 철저히 고백하며 하나님만을 붙드는 것이 진정한 능력임을 잊지 마십시오. 승리 가운데 자만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께 공로를 돌리고 영광 돌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때, 하나님이 나를 더 높여 주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우리 가운에서 떠나지 않는 비결은 내 인생이 잘 되고 승리할 때 철저하게 모든 원인과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주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고백이 되는 인생입니다. 내가 무엇을 붙들고 살아가는가가 내 인생의 질을 결정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눈에 보이는 것을 붙들지 마시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의 약속을 기초로 하는 인생은 흔들릴지 언정 무너지지 않습니다. 나의 인생에서 승리를 주신 하나님의 이기게 하심을 철저히 붙들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싸우시며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를 경험하십시오. 모든 승리와 모든 성공은 하나님이 주신 성공이고 은혜의 결과라는 것을 철저히 고백하며 주님의 은혜가 계속 머무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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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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