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7장은 계속해서 솔로몬이 지은 성전 건축에 대해 자세히 증언하는데, 5-7장 사이에 의도적으로 흐름이 깨지듯이 딱 중간에 솔로몬이 왕궁을 건축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것을 통해 말씀이 증언하는 핵심은 솔로몬이 짓는 성전 건축이 겉과 껍데기는 화려하고 대단해 보였는데, 속은 제대로 채워지지 않은 부실 공사임을, 속이 채워질 것으로 채워지지 않고 다른 것으로 채워져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솔로몬기 건축한 성전은 겉으로 화려하게 지어졌고 겉으로는 완벽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껍데기기 아니라 그 성전 안을 무엇으로 채우느냐가 정말 성전을 성전되게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과 순종, 기도와 말씀 대신 솔로몬은 성전 안을 금으로 가득 채워 다 치장하고 발랐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성전보다 4배나 큰 왕궁을 바로 옆에 지으면서 그 안에 수많은 이방 종교들과 우상의 방들을 만들어 놓으면서 여호와만 예배하고 섬기는 신앙에서 이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여호와를 위해 세워지는 성전이 하나님의 매뉴얼대로 지어지지 않았기에, 속이 채워질 것으로 채워지지 않았기에 결국 솔로몬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왜곡과 타락으로 가게 될 것임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보게 되면 그렇게 겉모습은 그렇게 화려했던 성전 안에 진짜 채워져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강조하는데, 그게 바로 성전 안에서 드리는 제사와 정결을 위한 도구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말씀이 좀 따분하다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자세하게 성전 안에 채우고 있는 제사와 정결을 위한 기구들과 도구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많은 분량을 할애하는데 첫번째는 바다, 두번째는 물두멍, 세번째는 물두멍 받침 수레입니다. 왜 이것을 성경이 그렇게 자세하게 증언하고 있느냐 하면 성전의 본질적인 기능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강조하기 원해서 그러신 겁니다. 성전의 본질적 기능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겁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제사드리기 위해 성전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성전 안을 금으로 모두 칠했어도 이 본질이 헷갈리거나 흔들리면 결국 성전이 성전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사의 본질은 우리의 죄를 철저하게 기억하고 우리 죄를 깨끗이 씻는 것이죠. 그래서 성전에서 백성들이 해야 될 제일 중요한 것은 뭐냐면 죄를 기억하고 씻는 거예요. 하나님 앞에서 죄 씻음을 경험하는 것이 성전에서 제일 중요한 기능이기에 그렇게 이 세 가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증언하는 것입니다 23-26절까지 등장하는 바다는 성전 안에 물을 너무 많이 쓰니까 필요한 물탱크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을 가득 담아 놓는 저장고로서의 바다는 제사장이 손발을 씻는 용도이자, 물두멍에 물을 공급하는 용도로 쓰여졌습니다. 성전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내가 그 철저하게 씻어야만 된다는 것을 아는 거예요. 두 번째 등장하는 것은 받침 수레로 물두멍이 너무 크니까 그 물두멍을 운반하기 위해 수레 바퀴를 만든 것입니다. 놋으로 만들었고 받침수레는 열 개를 만들었으며, 그 모양과 구조까지 정말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하면 성전에 가장 중요한 기능은 제물을 깨끗이 씻어야 되며 제사 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깨끗이 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신약의 관점으로 보게 되면 구약의 모든 제사와 제물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가리키는 표지판입니다. 이 바다와 받침 수레, 받침수레 위에 있는 물두멍이 다 상징하는 건 뭐냐면 우리는 씻음을 받아야 되는 죄인인데 우리는 물로 씻는 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야 되는 존재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성전 안을 채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제사를 위해 물을 잘 준비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에게 하나님 앞에 서게 만들어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얼마나 죄인이고 얼마나 죄의 씻음을 늘 받아야 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장소가 되는 것이 성전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예배와 제사라는 것입니다. 성전의 본질은 화려하게 잘 짓고 내부를 금으로 치장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 우리가 씻음을 경험하는 은혜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성전 안에서 마음 다해 예배와 제사를 드림으로 죄를 깨닫고 죄 씻음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은 어떻게 하면 더 화려하게 지을까를 고민하고, 어떻게 성전 내부를 금으로 잘 치장할까에 집중하느라 본질인 내면과 속이 텅빈 모래위에 지은 집과 같은 성전 되어감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성전 겉과 껍데기는 화려하고 대단하고 뻔지르르 한데 그 속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으로 채워지지 않은 모래 위에 지은 집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반석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의 차이를 여러분들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차이가 없이 두 집이 똑같은데 창수가 나고 비바람이 불고 어려움이 생길 때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무너지고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끝까지 간다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세운 성전은 하나님만을 철저히 의지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희생 제사를 드리기 위한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만 의지하는 대신 사람들을 의지했고 군사력 외교력 정치력 인간적인 힘을 다 섞어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성전 앞의 두 기둥인 야긴과 보아스,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나의 힘이라는 철저한 고백 대신, 솔로몬은 하나님 대신 자신이 스스로 세우려고 하고, 하나님이 나의 힘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주변 강대국들이 나의 힘이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붙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성전보다 4배나 큰 왕궁을 지었고 그 왕궁에는 정략 결혼을 통하여 수많은 이방 종교들과 우상들을 가득 들어와 채워진, 그 안에 집어넣고 있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은 성전이 되고 있음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건축한 왕궁을 바라보며 나는 과연 무엇을 지금 세우고 있고 나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을이 시간 지키고 살아가고 있는가를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우리 인간은 늘 눈에 보이는 껍데기와 겉을 치중하고 붙드는데 익숙하고 겉모습과 껍데기의 화려함을 붙들고 살아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중심을 감찰하고 있기 때문에 성전 겉과 껍데기가 그렇게 화려하고 그 내부를 금으로 치장했어도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것은 그 성전 안에 채워져 있는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정말 나에게 생명의 말씀이며 내 마음에 빛을 비추며 믿음을 세우는 복이 됨을 정말 믿으면 내가 겉모습과 껍데기를 치중하고 집중하는 대신 본질인 나의 속사람을 깨우고 속사람을 말씀과 기도로 채우며 내 속사람을 든든히 세우는데 집중하게 될 줄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의 새기며 늘 붙들어야 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받은 존재라는 것, 나는 하나님 앞에 철저한 죄인이며 그래서 내가 붙들 것은 주님의 은혜밖에 없음을 늘 붙들며 그 은혜를 내 마음에 채우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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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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