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법궤가 블레셋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왔는데, 흠없는 수소로 번제를 드리는 대신 편의주의에 빠져 가까이에 있는 흠이 있는 암소를 드리며 제사를 멸시했습니다. 보지도 만지지도 허락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법궤를 구경거리가 난 듯이 사람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자 벧세메스 사람들이 깜짝 놀라 여호와의 궤를 감당할 수 없어 또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오는 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는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옮겨 놓았습니다. 사람들 마음의 중심, 예배와 제사의 중심, 나라의 중심에 있어야 되는데 하나님의 법궤가 여전히 제자로 가 제자리로 가지 못하고 이렇게 산에 사는 한 개인의 집에 방치되듯 변방에 놓여 있는 안타까움을 보게 됩니다. 그 하나님의 법궤가 무려 20년을 이 산속의 한 개인의 집에 방치되게 됩니다. 2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있었던 겁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압제와 두려움 가운데 벌벌 떨며 20년을 보냈는데 그들의 영적 상황이 어땠냐 하면 하나님을 예배하고 제사 드리는 겉모습은 있었지만, 하나님만 섬기는 게 아니라 하나님도 섬기는 그런 혼합주의 신앙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블레셋으로 부터 침략의 위협, 학대와 어려움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하고 제사 드리지 않으며 하나님을 그냥 겸하여 섬기니까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며 하나님의 이상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현주소였습니다.
그런데 그 20년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는 홉니와 비느하스로 대표되는 그 과거의 영적 암흑기를 단절하시고 새로운 지도자인 사무엘을 통하여 새로운 시대를 여시는 그 전환기를 여시게 되는 것입니다. 드디어 새로운 영적 리더인 사무엘을 통하여 다음 세대가 일어나며 영적 지도력을 발휘하여 백성들을 새 시대로 이끌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러 나가는데 육적인 생각과 잔꾀를 부리게 되며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를 지키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흠이 있는 암소를 제물로 드리면서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던 그런 영적으로 깊은 어두움 가운데 있었던 시대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20년만에 깨우는 겁니다.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기를 촉구하며, 너희가 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돌아오려면 이 두 가지를 해야 한다고 백성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 결단은 너희가 지금 겸하여 섬기는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라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 예배하고 섬기는 대신,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겸하여 섬기는 삶이 만연했습니다. 이 세상이 주는 것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을 살아가며 이 세상에 방식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냐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주일은 교회 가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제사 하지만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이 세상에 이방 신들과 세상이 주는 것들에서 우리가 철저히 순응하면서 살았던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면서 하나님만 섬기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경고하는 겁니다. 그런 시대에 하나님께 전심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 이방 신들과 세상이 주는 것들을 제하여 버려야 한다는 것이죠.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비결 첫 번째는 하나님과 함께 겸하여 섬기는 모든 것들을 제하여 버리라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고 말하며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하면서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는 수많은 우상들이 있습니다. 돈 신이 있고 명예 신이 있고 권력의 신이 있고 수많은 그런 세상의 것들을 하나님과 겸하려 섬기고 같이 붙들고 가려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하게 되고 하나님이 내 삶 속에서, 우리 가정과 교회의 삶 속에서 풍성히 역사 하지 못하시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놀라운 일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자리에 올라 가려는 것,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려는 것, 하나님을 뒷전으로 밀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제하여 버리는 것이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잡초와 같이 올라오는 이 이방 신들과 하나님의 자리를 탐하는 수많은 것들을 제하여 버리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 결단은 마음이 주님에게만 향하고 주님만을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면 우리 마음이 하나님에게 항상 향하게 되고,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하나님 백성다움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하고 하나님을 예배한다 말하지만, 우리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을 향하지 않고 세상을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에 마음이 향하며 세상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귀하게 여기면서 예배하게 되면 하나님을 예배하면서도 예배하지 않는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함부로 다루고 경시 여기는 자들을 심판 하신 이유는 그게 바로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이자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하나님을 경시하는 태도는 하나님만을 섬기고 예배하는 대신, 다른 곳에 마음이 쏠려 있으면서 하나님도 겸하여 예배하려는 혼합주의였으며, 그들의 마음은 예배 가운데 온전히 주님께 향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하며 다른 것들을 향하여 나아가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하는 위선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려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에게만 향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에게만 향할 때, 오직 하나님만 예배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자가 되고,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역사 하시고 일하시며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선명하게 드러내신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다 끊어버리고 청산하며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고 오늘 저와 여러분들에게 예언자와 같이 선언하는 겁니다. 전심으로 너희가 하나님께 돌아오려 거든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는 모든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너의 마음이 온전히 주님께 향하여 주님만을 예배하고 섬기라... 감사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무엘의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제하고 거기서 고개를 돌리며 겸하여 섬기는 것을 단호하게 거절하기 시작했고 마음이 오직 하나님을 향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기를 결단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말씀을 붙들고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기 원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영적으로 준비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따르며 내 마음이 주님을 향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정한 소망을 주시며 새로운 역사를 이루십니다.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려는 모든 우상들을 제하여 버리고, 내 마음이 온전히 주님만을 향하며 주님만을 예배하며 섬기는 자로 살아가기를 결단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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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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