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말씀을 통하여 성전이 건축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6장을 통하여 성전이 건축되는 과정을 보았고 7장 뒷부분에 보게 되면 성전 내부의 여러 물품들을 준비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말씀인 오늘 말씀은 계속 성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될 것 같은데 성전이 아닌 솔로몬이 왕궁을 짓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성전이 완공되고 나서 솔로몬이 왕궁 건축하는 이야기를 이 성전 건축 한 가운데에 집어넣고 있는 것이죠.성전 완공은 하나님의 언약과 말씀이 성취되는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습니다. 성전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것이라면 왕궁은 임금 자신을 위한 것이고 자기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철저히 의지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세우시는 과정이라면 왕궁은 인간의 힘과 능력을 드러내며 인간이 스스로 세우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두 가지가 첨예하게 대조되고 대립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성전은 7년 동안 지어졌는데 솔로몬은 자신의 왕궁을 13년 동안 지었습니다. 기간이 거의 두배 차이가 아니까 당연히 어디가 더 크고 화려했겠습니까? 성전이 아니라 자기 왕궁이 훨씬 컸고 훨씬 화려했던 것입니다. 어느 정도로 크기가 차이가 나는가 하면 성경은 정확하게 그 치수를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6장 말씀을 통해 증언되는데 성전은 가로, 세로,높이가 50cm되는 규빗으로 60X20X30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증언하는 솔로몬 왕궁의 크기는 100X50X30입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크기가 몇 배가 차이가 나는 거냐 하면 곱해보면 성전과 왕궁은 거의 네 배 크기의 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보다 4배가 큰 자기만을 위한 왕궁을 지금 솔로몬은 짓고 있는 것입니다.
성전 보다 4배나 큰 왕궁을 짓고 있는 솔로몬을 통해 마음 속 중심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의 마음이 쏠리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의지하고 있으며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솔로몬이 이렇게 크고 화려한 왕궁을 짓는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건 문제의 씨앗을 잉태하는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사울왕이 하나님이 높여주셔서 왕이 되고 난후 자신의 이름을 높이며 자신을 위하여 기념비를 만들며 무너지는 길로 간 모습과 흡사한 것입니다. 말씀과 언약의 성취인 성전보다, 4배나 크게 성전 옆에 솔로몬 자신의 왕궁을 짓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적 문제인지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고 왜곡되고 변질되어 그렇게 망하게 되는 그 씨앗이 누구를 통해 뿌려지고 있는 거냐 하면 솔로몬 왕을 통해 뿌려주고 있다는 것을 성경은 심각하게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문제는 단순히 솔로몬의 왕궁이 성전보다 4배나 크고 공사 기간이 2배나 들었다는 거로 문제가 끝나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뭐냐면 왜 솔로몬의 그렇게 왕궁을 크고 화려하게, 성전보다 4배나 크게 지었는가에 대한 영적 이유입니다. 왜 솔로몬의 왕궁이 하나님의 성전보다 4배나 크게 지을 수밖에 없었는가하면 바로 정략 결혼한 이집트 바로의 딸을 위해서라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대신 애굽의 힘과 정치력을 의지하여 나라를 잘 해보겠다고 정략결혼을 해서 데려온 바로 왕의 딸을 위해 따로 집을 지어주는게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바로왕의 딸만 들어오는게 아니라 애굽 문화와 함께 애굽의 이방 종교가 그대로 왕궁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바로왕의 딸과만 결혼한게 아니라 부인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정략 결혼으로 맺어진 수많은 부인들을 맞았는데 그들이 다 어디 머물겠습니까? 다 왕궁 안에 방 하나 집 하나 차지하고 앉아 왕궁의 이 공간, 저 공간이 수많은 여인들과 함께 그 여인들이 가져오는 문화와 이방 종교들로 다 채워지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왕궁은 성전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데려와 결혼한 수많은 여인들, 그들의 거처가 넓어지는 거예요. 솔로몬의 왕궁이 우상박람회장 같이 수많은 우상들과 이방 종교의 집합체가 되는 것입니다. 네 배나 큰 솔로몬 왕궁이 바로 성전 옆에 있는데 이 왕궁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와 제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는 거예요. 그렇기에 성전 코 앞에서 성전보다 4배나 큰 왕궁을 짓고 자기를 높이고 드러내는 것도 모자라 그 곳을 수많은 우상들과 이방 종교들로 채우고 있는 솔로몬, 이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며 심각한 영적 문제로 지적하는 것입니다. 성전 앞에 세워진 두 기둥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왼쪽은 야긴이고 오른쪽은 보아스입니다. 야긴은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의미이고, 보아스는 하나님에게 능력이 있다는 의미에요. 솔로몬은 말로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능력 있다고 고백하며 기둥을 딱 세웠는데 실제로 솔로몬은 지금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겁니까? 내가 스스로 세우고 내가 능력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게 왕궁을 성전보다4배나 크게 지은 이유입니다. 성전 안을 말씀과 기도로 채우는 대신 금으로 가득 채운 이유입니다. 왕궁 안을 수많은 우상들과 이방종교들로 채워 넣은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의 영적으로 혼탁하게 만들고 타락과 부패와 무너지게 만드는 씨앗을 솔로몬이 지금 심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이 문제룰 실랄하게 지적하기 위해 솔로몬의 건축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7장에 자기 성전 짓는 이야기를 넣으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순전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에게 합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내 주변에 영적 환경을 늘 민감하게 체크하기 원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도 동일하게 이런 문제로 자빠지고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밖에만 나가게 되면4배가 아니라 10배20배 크고 화려한 수많은 이방 종교들과 우상들로 가득한 이 세상을 가까이에 두고 그 문화를 일상으로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게 우리의 영적 생활에 문제가 하나도 없고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이 문제를 경각심을 가지고 심각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것이 내가 누구를 의지하고 무엇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붙들고 살아가는가를 보여주는 영적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씀을 붙들고 내 인생은 내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시고, 내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 능력을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믿음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선명히 고백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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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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