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의 리더십 아래 미스바에 모여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며 주님 앞에 전심으로 돌아와 회개하고 영적으로 충만함이 경험 되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큰 축복으로 함께하셔서 먹고 마시며 축제가 이루어지고, 함께 기뻐하고 감사하였다… 이렇게 마무리되면 좋은데 그렇게 모여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적들이 보고 쳐들어오고 있는 겁니다. 온 백성이 하나님께 전심으로 예배 드리고 신앙을 회복하고 주님을 바라보는데 블레셋 적이 몰려오는 것이죠. 하나님께 순종하고 나아가는데 인생의 풍랑을 만나는 겁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가고 있는데 내 인생의 배가 흔들리는 겁니다. 특별히 이십 년 전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전쟁의 상처와 패배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두 번이나 크게 대패 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전사했으며 법궤도 빼앗겼던 아픈 기억, 그러고도 20 년 동안 그들에게 압제를 당했으니 그 블레셋이 쳐들어오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블레셋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 상황 가운데 직면한 첫 번째 감정은 두려워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미스바 사건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들 반응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예전에 홉니와 비느하스를 위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거나 부르짖지 않고 두려움에 압도당하여 그들의 육신의 생각으로 머리를 굴리며 하나님의 법궤를 부적과 같이 생각하며 전쟁에 나아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두려움에 압도당하지 않고 그들이 믿음의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전쟁을 앞에 두고 강력한 적이 쳐들어오는데 두려움이 찾아왔으나, 두려움에 압도 당하거나 두려움이 잘못된 결정을 하도록 놔두지 않고 그들은 누구를 바라봤는가 하면 하나님 여호와를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신실하게 나아가고 예수님을 붙들고 주님 앞에 온전히 마음을 쏟으며 예배 드리고 있는데 인생의 풍랑과 어려움이 찾아오거나 적이 쳐들어 올 때 동일하게 두려워하는 감정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인생의 풍랑을 만나거나 적이 쳐들어올 때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은 정상입니다. 그 자체를 외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두려움이 내 마음의 주저 앉게 만들고 나를 이끌고 주도하도록 방치하면 안되는 겁니다. 손님과 같이 왔다가 빨리 빨리 내보내야 되는 것이죠. 신앙생활 한다는 것은 두려움이 찾아왔을 때 두려움에 압도 당하지 않고 끌려 다니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반응입니다. 그리고 쉬지 말고 부르짖으며 기도할 것을 사무엘에게 요청했습니다. 풍랑 가운데 지금 그들이 해야 될 가장 첫번째가 주님을 향하며 매달리는 기도를 실천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 하나님을 붙들고 매달리는 기도인 쉬지 않고 부르짖는 기도로 위기 상황 가운데 반응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믿으며 온전히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 이후에 찾아온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적이 쳐 들어 오는 긴급한 상황에 사무엘이 제일 먼저 한 것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제사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1분 1초 가 아쉬운 그 긴급한 상황에 사무엘은 번제를 대충 드리지 않고, 온전한 번제를 그 위기 상황 가운데 드린 것입니다. 예전에 하나님의 법궤가 돌아올 때 흠 없는 수소로 드려야 되는 그 번제를 자기들 마음대로 그 끌고 온 암소를 잡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번제를 드리면서 그들은 제사와 예배 잘 들었다고 착각했던 그 모습과 대조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우리가 사울왕을 통해 배우겠지만 전쟁 앞에서 스스로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가 제사장 역할을 감당해서 그 제사를 무너뜨리며 결국 하나님 앞에 버림받는 모습과도 대조되는 것입니다. 그 위기 상황 가운데 영적 지도자 사무엘은 온전한 번제를 주님 앞에 제일 먼저 드리는 겁니다. 온전 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입니다. 때우듯이 대강 드리는 번제가 아니라 나의 전심을 드리는 하나님의 기준과 법도에 맞는 번제를 드렸다는 겁니다. 그동안 수많은 제사들과 예배들이 있었겠죠. 그런데 이 전쟁의 위기 앞에 드리는 사무엘의 번제를 온전한 번제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그동안 수많은 제사들과 예배들이 겉으로는 행해졌지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온전한 제사들과 예배가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정말 제사 다운 제가, 예배 다운 예배가 희귀해지 시대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기 상황에서도 사무엘은 온전한 번제를 주님께 드리며 그 어떤 것보다 제사와 예배로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닫고, 그 예배와 함께 여호와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두려워하지 않았고 흔들리지 않았으며,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위기 가운데 누구를 바라봐야 되는 지를 정확하게 기준을 보여 준 것입니다. 그러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이스라엘을 앞서 스스로 일하시기 시작하시는 겁니다. 위기 상황 가운데 풍랑 가운데 온전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들며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이 응답하신 이야기, 그게 오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응답과 일하심으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내리셔서 전쟁에서 패배하게 하신 겁니다. 자신들이 싸워 이기는 게 아니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지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 앞서 싸우셔야 이길 수 있음을 평상시에 고백한 게 아니라 위기 상황 가운데, 적들이 쳐들어 오고 있을 때 고백하게 됐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쟁에 하나님의 법궤를 들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온전한 번제를 주님께 드리고 마음 다해 주님을 바라보고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역사 하시며 그들 앞서 싸우기 시작하신 겁니다. 법궤를 들고 나갔느냐 않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전쟁의 현장에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온전한 예배와 함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고 주님을 온전히 붙들었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치셔서 블레셋 군대가 다 떠나 가게 된 겁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서 터져 나오는 고백이 오늘 결론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에벤에셀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에벤에셀이 저와 여러분들의 고백 되길 원합니다. 나의 인생 가운데 여기까지 주님께서 도우셨고…인도하셨고…함께하셨다. 이 에벤에셀의 고백이 나의 삶을 통하여 고백 된다면 그 삶이 얼마나 복되고 귀한 인생이겠습니까? 거룩하고 구별된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수치가 찾아오고, 거룩하고 구별된 백성들이 하나님을 붙들면 두려움이 떠나갑니다. 이 원리를 붙들고 이 세상에서 거룩하고 구별되게 살아가는 자들이 성도입니다. 이 원리를 붙들고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동일하게 일하심을 믿습니다. 성도들은 내 삶의 한 복판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을 목도하는 감격과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감격의 마음으로 주님 앞에 에벤에셀을 고백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에벤에셀을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저의 삶에 여러분들의 삶의 고백으로 증언되는 선명한 성도로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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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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