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다 짓고 나서 솔로몬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성전을 지은 목적인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윗성으로부터 메어 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그 성전 앞에서 백성들을 축복하는 장면이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백성들을 축복하기 전에 솔로몬은 먼저 완성된 성전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고백하며 선포합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아무리 아름답고 멋진 성전을 지어도 그 껍데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 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거하시지 않는다면 사람들만 들락날락 하는 건축물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하나님이 거하신다는 것은 그냥 하나님이 잠깐 왔다 들리시는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의지적으로 그 곳에 집과 같이 머물러 계신다는 강력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어디나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 가운데, 성전 가운데 임재 하신다는 것,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대한 열망과 지향점을 가지고 눈과 마음을 들 때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그 곳에 머물러 함께 하시기를 의지적으로 말씀하신다는 것이죠.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가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고 공동체의 삶도 마찬가지고 우리 가정 생활도 똑같습니다. 우리가 계신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시는 처소로 우리 가정에 함께 하시고 우리 교회 공동체의 함께 하시며 내 마음에 함께 하실 때 우리는 그 놀라운 은혜 가운데 천국 맛보기를 경험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하나님이 영원히 거하시는 처소로서 내 마음을 정하셨고 우리의 가정을 정하셨고, 우리 교회를 정하셨을 때 그 곳에 바로 놀라운 은혜가 있는 곳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임마누엘의 하나님, 그 고백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를 정말 원하고 내 마음 속에 머물기 원하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죠.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가 될 때 성전이 성전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오셔서 계실 처소를 보여 주시는 그 은혜를 우리가 경험하면서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품고 함께 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가 될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이 머무는 곳이 되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릴 때 우리가 성전에 모여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때, 그 곳에 여호와의 이름이 머물러 계시기에 우리는 늘 여호와의 이름을 바라보며 그 이름을 붙들고 주님의 임재를 누리며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죠. 여호와의 이름은 말로 할 수 없는 능력이자, 권위 그 자체입니다. 그 여호와의 이름을 성전에 두시며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삼으셨기에, 성전이 성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일 때 늘 의도적으로 해야 되는 게 뭐냐면, 여호와의 이름을 붙들고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보며 우리와 함께 하시고 처소로 우리 공동체를 삼으심을 감사하는 것, 그게 바로 성전을 성전 되게 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두신 하나님의 성전, 영원히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서의 하나님의 성전을 선언 후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백성들과 함께 지금 축복으로 풀고 있는 겁니다. 성전 건축의 그 감동, 그곳에 하나님이 영원히 거하신 처소가 된 그 감격과 은혜를 온 백성과 함께 나누는 솔로몬의 놀라운 지도력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은혜와 영광을 솔로몬은 그의 백성들에게 돌려 축복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시기 원하시는데 그 축복이란 하나님이 누군가를 분명히 알며, 하나님이 영원히 거하실 처소 중심,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말씀 중심으로 살아갈 때 모든 백성들이 이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된다는 것이죠. 성도로서 우리의 삶은 주님이 주신 놀라운 빛과 진리, 하늘의 복을 반사체 와 같이 내 주변 백성들에게 흘려 보내는, 복의 통로, 빛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내 인생과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을 붙들고 주변에 주님을 모르는 자에게 주님의 빛과 복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될 때, 성도가 성도 되고, 교회가 교회 되는 것이고, 그 은혜를 우리가 누리게 될 뿐 아니라 놀랍게 확산될 것입니다. 성전이 성전 되는 것은 건물의 화려함과 크기,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말씀이 그 중심에 있으며, 여호와의 이름이 머물고, 영원히 거하시는 처소가 될 때임을 잊지 마십시오. 여호와의 이름이 머무는 은혜를 붙들고, 오늘 하루도 복과 빛의 통로로 이 세상에 부름 받은 자로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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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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