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장 전체의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의 영적 생활이 무엇인가를 실제적이자 매우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속에서 거룩하고 구별되게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과 어둠을 거절하고 빛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로 살아야지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며 그 어둠 가운데 헤매는 자가 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오늘 말씀은 지혜 없는 자 같이 살지 말고 지혜 있는 자로 사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의 영적 생활임을 증언합니다.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단순히 머리가 좀 스마트하고 내가 이것저것을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되는 겁니다.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체이시기에 지혜 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 예수님 은혜를 붙들고 살아가는 자 같이 살라는 것입니다. 잠언의 주제도 뭐냐면 전체가 다 지혜입니다. 지혜롭게 살아가는 자, 지혜 있는 자가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감정대로 살고 자기 마음대로 살면서 문제가 없다고 착각하는데, 죄로 말미암아 우리 감정과 생각이 타락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감정과 생각이 타락했는데 내 감정대로 살고 내 마음대로 살면 결국 그게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내 감정과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나를 망하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지혜 있는 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지혜 있는 자들은 내 마음대로 내 감정대로 사는 대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가지고 내 삶이 하나님 앞에 어떤 삶인지를 늘 반성하며 조심하며, 함부로 미련하게 살지 않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지혜가 없으면 내 마음대로, 내 감정대로 살아가는 것을 넘어 나의 뜻만 붙드는 인생이 됩니다. 지혜가 없는 삶은 오직 자신의 뜻이 무엇인가만 헤아리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내 마음대로 내 감정대로 살아가는 자들은 항상 내 계획과 내 뜻만 중요합니다. 내 생각과 내 감정에 사로잡혀 오직 내 뜻과 내 계획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그저 내 기쁨만 찾아가는 자입니다. 내 기쁨을 위해 내 모든 방탕과 방종을 다 쏟아 넣는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반면에 지혜 있는 자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늘 의식하며 분별하며 살아갑니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아닌가의 기준이 뭡니까? 내가 지금 주님 뜻 가운데 조율 받고 있는가…이것을 늘 의식하며 내 삶을 주님의 뜻에 맞추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우리가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바로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 녹아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자는 결국 내가 하나님께 기쁨 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인생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아는 인생이 복된 인생이자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험하고 악한 세상 속에서 성도로서 나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며 살아가는 자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성도의 영적 생활입니다. 두 번째,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생활은 세월을 아끼는 자입니다. 이 세월이 천년만년 나에게 주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정말 깨닫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도 나이가 어느 정도 차게 되면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거 정도는 다 알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돈을 조금 번다고 시간을 마음대로 팔아버리고 낭비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돈을 가지고 시간을 삽니다. 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같은 짧은 인생을 살 때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 맺고 영광 돌리고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시대가 악할 수록 세월을 아끼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세월을 아낀다는 말이 영어로는 redeem, 건져낸다 혹은 구원한다…입니다. 세월을 아낀다는 말이 그냥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의미 정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이 악하다는 건 이 세상에 있는 시간은 구원을 받아야 되는 시간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세월을 아낀다, 즉 시간을 구원한다는 말이 뭐냐면 내 흘러가는 시간에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가 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그 시간이 하늘을 향하여 문이 열리는 시간이 되는 것, 그게 시간을 건지고 시간을 redeem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 이 새벽 기도를 나온 여러분들의 마음과 눈과 귀가 하늘을 향하여 열려서 주님의 뜻을 구하면 이 시간이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주님과 우리가 맞닿아 있는 시간, 구원하는 시간이 되는 겁니다.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게 되어 하늘의 시간이 땅의 시간에 침투하는 놀라운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하늘을 향하여 마음을 열 때 하나님의 나라가 내 마음에 임하는 시간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세월을 아끼고 시간을 건지는 것입니다. 이 악한 시대 정신에 젖어 살게 되면 그냥 시간을 흘러가게 놔두고 모든 게 다 내 시간인 줄 알고 내 뜻만 구하다 내가 원하는 것만 추구하다가, 모든 보물을 이 세상에 쌓아 두고 살다 그냥 죽어버리는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가를 자꾸 망각하게 되며 한정된 시간을 살다 모든 것을 두고 떠나야 하는 시간이 오고 있음을 망각하는 겁니다. 늘 우리는 흘러가는 시간을 그냥 두지 않고 그것을 건져서 하늘을 향하여 들려 하나님과 우리가 맞닿는 시간으로,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성도의 영적 생활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적 생활은 성령 충만함을 받는 인생입니다. 왜 에베소서에서 굳이 술 취하지 말라는 얘기를 방탕함과 연결하면서 이렇게 강조했을까요? 그 당시 에베소라는 항구도시에서는 술 취하는 것이 일상이었다는 것 발견하게 되고, 교회를 나오면서도, 변화됬다고 말하는 성도들 가운데도 술 문제로 어려운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는 것을 반추해 볼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해 떡이 되고 인간이 하지 못할 방탕하고 악한 일들이 일어났었다는 것을 쉽게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삥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술 취하지 말라” 고 권면하는 겁니다. 또한 술취함을 성령 충만의 대조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의 공통점은 지배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술 취하게 되면 사람들이 정신없이 막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 술기운에 했다…그럽니다. 술기운으로 말미암아 평소에는 하지 못하는 이상한 행동들을 하는게 술이 취하는 겁니다. 술에 취하면 단순히 술에 지배를 받는게 아니라, 방탕을 통하여 사단에게 사로잡히는 먹잇감이 된다는 것을 정확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성령 충만하면 성령님의 지배를 받으며 성령 하나님의 기뻐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술기운과는 비교되지 않는 성령 하나님의 기운으로 주님의 힘이 내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술에 취하지 말고 성령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가운데 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과 같이 술 취해서 술기운에 방탕하고 사단의 기쁨 되는 삶 살지 말고 성령 충만하여 하늘의 기운을 받아 하나님의 힘이 내 힘이 되는 삶으로 주님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삶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생활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실 성령 충만을 받으라는 것은 영적 전쟁의 승리 비결이자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생활의 큰 결론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우리는 그리스도 사랑의 힘으로 살게 됩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우린 그리스도 안에서 빛의 자녀답게 살 수 있고 지혜로운 자로 살게 됩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이 악한 시대에 시간을 구원하며 살게 됩니다. 성령 충만함을 받고 주님의 힘이 내 힘이 될 때 우리는 그런 놀라운 삶을 살 줄 믿습니다.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임하는 시간으로 구원하기 위해서는 내가 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며 늘 말씀 가운데 머물며, 나를 붙이며 말씀으로 내가 변화받는 놀라운 은혜를 사모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 영적 생활을 통하여 주님의 기쁨 되는 삶을 살며 주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기를 사모하십시오. 그래서 내가 마음대로 내 감정대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어떻게 행할지를 주님의 뜻 가운데 자세히 주의하며 늘 말씀 가운데 내 인생을 비추며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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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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