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 왕을 바라보면서 꼭 축구경기를 보는 듯 합니다. 전반 45분과 후반 40분까지 잘 싸우다가 마지막 5분을 남겨 놓고 실수해서 무너져 모든 경기를 망치는 그런 안타까운 축구경기 같은 인생이 바로 아사왕입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붙들고 하나님이 주신 평안을 누리며 지냈던 그 왕이 마지막 노년에 무너지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오늘 말씀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북 이스라엘이 지금 치러 올라 왔는데 그 위기를 하나님에게 한 번도 상의하지 않고 그냥 자기 생각대로 자기 지략을 쓰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고는 자기 머리를 굴려 외세를 끌어들여 아람 사람들을 동원해 북이스라엘을 견제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위기 가운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게 아니라 외세, 아람왕을 의지하게 됩니다. 말씀에 단 한 군데도 왕이 하나님을 구하거나 기도하거나 하나님께 매달렸던 이야기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내가 할만큼 했고 이제 왕으로서 노하우도 있으니 이 정도 문제는 이제 하나님과 상의 없이 혼자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사 왕은 늘 어려움과 위기 때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만을 붙들며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경험했던 간증이 있는 왕이었는데 인생 마지막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상의하지 않고 외세와 사람을 의지하며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경고하는 선지자가 등장했습니다. 지금 이 전쟁이 겉으로 봐서 문제가 잘 해결된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 외세인 아람 왕을 의지하고 바라봤다는 거죠.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외세의 힘과 사람을 바라보고 붙든 이 불신앙의 모습에서 돌아와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는 과거 아사왕의 신실했던 때를 한번 리마인드 시켜 주는 겁니다. 구스 100만 대군을 어떻게 무찔러 이겼는지 잊어버리셨습니까? 그때 여호와만을 구하며 여호와 이름에 의탁하며 나아갔을 때 하나님이 놀라운 승리를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작은 위기 가운데 왜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십니까? 직언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사왕이 지금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붙들지 않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망령되이 행하는 것이라 선언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바라보지 않는 태도 자체가 하나님을 망령되이 행하는 거라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입술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나님을 믿는다 말하면서 실제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할 때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붙들지 않는 것 자체가 바로 하나님을 망령되이 행하는 거라는 거예요. 하나님을 앞에 두고 하나님을 붙들지 않고 다른 것을 붙들고 사람들을 붙들고 눈에 보이는 것을 붙든 것 자체가 하나님을 망령되게 하는 거라는 거예요. 예전에는 선지자가 와서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아사왕은 겸손히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마음에 담아 결단하는 놀라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가 우상숭배를 멈추지 않으니까 어머니를 그 자리에서 폐하면서 우상을 없애지 아니했습니까? 그 선지자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담아 지키어 그 말씀이 나에게 실체 되고 능력 되며 그것을 순종으로 이어가는 놀라운 왕이 바로 아사왕 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 말씀을 대언하고 바른 소리를 전하는 선지자를 어떻게 했습니까? 아사왕이 노해서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아사왕의 변질된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노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옥에 가두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주일날 지금 배우는 요한복음에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거절하고 충돌하고 부딪치며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태도와 동일한 거에요. 그 마음은 영적 교만과 영적 착각이 가득해,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서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것을 넘어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을 가두고 잡으려 하는 모습과 동일한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교만 해지고 하나님의 은혜에서 이탈하게 되고 하나님 만에 바라보는 것을 멈추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대하며 노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옥에 가두게 되는 거예요. 하나님은 그 진리를 통해 내가 변화 되기 원하시는데, 그 변화를 거절하며 여전히 어둠을 붙들고 그 진리의 말씀을 잡아 옥에 가두는 겁니다. 결국 그렇게 아사왕의 인생은 비참하게 끝나게 되는 거예요. 마지막 후반전 5분를 망치면서 인생 전체를 망친 채…. 그의 인생은 말년에 그 발에 병이 들어 초라하게 끝나게 됩니다. 앞에 35년 은 그렇게 잘하고 신실하게 하나님께 쓰임 받고 선명하게 세워졌는데, 마지막 5년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완전히 그의 인생이 무너져 버리는 인생이 되버린 겁니다. 후반 마지막 5분을 망쳐 인생 경기 전체를 망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십시오. 오늘 이 시간 내가 누구를 찾고 누구를 붙들며 누구를 섬 길가 이것이 저와 여러분들의 가장 중요한 결단이며 선택입니다.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 이것은 결코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 자동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신앙은 절대 저절로 좋아지지 않음을 잊지 마십시오. 단순히 그냥 익숙해지는 것을 내가 신앙이 좋아지는 거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도 까딱 잘못하면 인생의 마지막에 인생 후반부에 이렇게 아사왕과 같이 내 눈과 마음이 하나님에게 향하는 것을 잃어 버리며 진리의 말씀을 듣기를 거절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분노하며 말씀을 옥에 가두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우리는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후반 5분을 남겨 놓고 경기 전체를 망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주님 앞에 설 때까지 끝까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붙들며, 끝까지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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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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