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골로새서 말씀이 결론으로 나아가면서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함께 동역하는 동역자들을 소개하며 그들에게 문안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짤막한 문안 인사와 함께 한 사람 한 사람을 소개하는 것을 통하여 우리 인생이 이렇게 하나님한테 한 두 줄로 딱 간단하게 평가 받는 인생이라는 것을 묵상해 보게 됩니다. 이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가 2022년을 어떻게 보내고 새 출발 할까를 고민하면서 예수님 앞에 내 인생이 어떻게 기록되고 남겨질까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원합니다. 우리 인생 결국 이렇게 예수님 앞에 한 두 줄로 평가 받는 것이죠. 신앙 생활 안 해도 똑똑한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까를 고민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 앞에 내가 어떤 사람으로 평가받고 기억될까를 고민하며 인생의 후반전에 가면 선행도 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성도라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사람 된 자들이라면, 사람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기억되는가를 넘어, 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내가 어떻게 기억되고 평가받는가를 정말 인지하고 실제로 믿으며 그게 더 중요한 본질로 믿고 살아 가는지 자문하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성도라면 예수 그리스도가 나와 함께 거하시며 그 예수님이 바라보시는 나, 그 예수님이 평가하시는 내가 사람들의 평가나 사람들의 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정말 믿고 살아가느냐 말입니다. 사도 바울이 계속 증언하는 동역자들, 그 복음을 위해 헌신했던 동지들이 소중한 이유는 결국 그들의 인생의 끝나고 예수님 앞에 섰을 때 예수님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시는 나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함께 목숨 걸었던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의 인생이 주님 앞에 어떻게 기억되고 평가받기를 기대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동지 의식을 가지고 함께 헌신한 동역자들이 소중했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여러 믿음의 동역자들 중에 특별히 한 사람을 주목하기 원하는데 그가 10절에 등장하는 바나바의 생질인 마가입니다. 사도 바울과 함께 한 동역자들 중에 정말 중요한 사람들만 뽑아 가지고 지금 얘기하고 있겠죠. 그중에 지금 누가 등장 하냐면 바나바의 생질 마가가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이 마가가 누구냐 하면 사도바울에게 선교 여행 중에 완전히 찍힌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이 마가가 1차선교여행을 같이 갔었는데, 선교여행이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마가가 중간에 탈락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2차 선교 여행을 준비하는데 바나바는 사람 중심의 사역자, 관계 중심의 사역자여서 이 마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고 다시 데리고 가자고 제안하는 겁니다. 그런데 일과 사역 중심이 사도바울의 입장에서는 마가를 다시 데리고 간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겁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에게 목숨 걸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었기에 그 복음에 올인 하지 않는 마가 같은 사람하고 동역할 수 없었던 거죠. 바나바의 제안을 거절한 정도가 아니라 사도 바울과 바나바가 심히 다투어 결국 바나바와 결별하려 따로 팀을 꾸려 2차 선교 여행을 가게 됩니다. 그 문제의 핵심이 바로 이 바나바의 생질인 마가였습니다. 그러니까 마가의 입장에서 보면 사도바울에게 완전히 찍힌 사람이에요. 그런데 놀랍게도 오늘 말씀에서 사도바울이 이 마가를 동역자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근데 분명한 것은 한때 사도 바울의 눈에 그렇게 찍혔지만, 함께 선교여행을 갈 수 없을 정도였지만, 나중에 예수님의 은혜로 결국 그들은 함께 동역자로 끝까지 사랑하며 가는 기적을 경험한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마가가 지금 사도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겁니다. 한때 완전히 찍혔던 마가가 어느정도 열심을 다하는 동역자가 되었는가 하면 지금 복음으로 말미암아 같이 감옥에 갇힌 3인방 중에 한 사람이 된 겁니다. 소시적 선교 여행이 힘들어서 중간에 탈락했던 마가는 그 미성숙한 모습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영적으로 큰 자가 되어 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감옥에 갇히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로 변하게 된 겁니다. 내 눈에 봤을 때 저 인간은 안 돼… 이렇게 내 눈에 찍힌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 눈에 찍힌 사람들이 하나님의 눈에도 찍혔다고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너무나 쉽게 단정하게 될 때가 있어요. 근데 나에게 찍힌 사람이 하나님께 이쁨 받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내 눈에는 마음에 안 드는데 하나님께는 놀랍게 쓰임 받는 사람 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지금 나와는 관계가 틀어졌고, 내 눈에는 성이 안 차는 사람이고 싫어하는 사람인데 그것이 평생 그걸로 고정되지 않게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좋은 씨앗교회를 통하여 믿음의 동지로 만났다면 나는 예수님께 예수님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나는 어떤 평가를 받기 원하는가를 분명히 인식하며 새 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원합니다. 나의 짧은 인생,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며 어떻게 평가하는가에만 너무 민감해 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예수님께서 나를 어떻게 바라보시며 어떻게 기억 될지를 민감하게 바라보며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사도 바울과 같이 한때 내 눈에 찍힌 사람일지라도 그게 평생 찍힌 사람으로 남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이 됐을 때 모든 것이 녹아 함께 손 붙잡고 가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도와 주옵소서… 그것을 놓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지금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 눈에 찍혔지만 인생의 큰 그림 가운데 언젠가는 하나님 은혜로 녹아져 동역자로 함께 손붙잡고 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 시간 주님이 주신 사랑으로 품고 나아가며 깨진 관계가 회복되는 놀라운 기적을 저와 여러분들이 현재형으로 풍성히 누리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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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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