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1장부터 3장까지 말씀은 교리, 특별히 교회론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내가 교회됨의 본질을 붙들며 무엇을 어떻게 믿을까에 대한 교리에 대한 말씀이 끝나고 4장부터는 성도로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말씀합니다. 사실 사도 바울의 서신서는 대부분 이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앞부분은 누구를/무엇을 믿을까 하는 교리 부분이고 뒷부분은 실천과 적용에 대한 부분이죠. 로마서도 교리부분 나의 믿음에 대해서 11장까지 기초로 증언하고, 뒷부분 12장부터 그 믿음으로 변화 된 성도들이 어떻게 살고 그 믿음을 적용하며 살아갈까를 증언합니다. 순서가 언제나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될까…가 첫 번째가 아니라 누구를 무엇을 믿어야 될까…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데서 보이는 쪽으로 실천 전에 그 실천을 붙드는 믿음이 먼저라는 것이죠. 그래서 성도는 본질적으로 내가 어디에 기초를 두고 누구를 믿고 살아가는가를 먼저 생각하고 먼저 고민하고 그 기초에 의해서 내가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영적 순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오늘 말씀은 성도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라는 권면합니다. 성도로서의 우리의 정체성은 뭡니까? 예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정체성입니다. 이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차별성입니다. 이 세상에 껍데기에 매몰되지 않고 눈에 보이는 이 세상에 갇히지 않고 살아가는 비결이 바로 나는 예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정체성입니다.
이 충격적인 말씀의 핵심은 감옥 안에 있는 사도 바울이 감옥 밖에 있는 성도들을 향하여 권면한다는 것이죠. 그 권면은 바로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는 자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게 성도의 정체성이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는 옥 안에 갇힌 사도 바울이 감옥 밖에 있는 성도들에게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감옥 안에 있는 사람이 더 기쁘고 더 평안한 겁니다. 감옥 안에 있는 사람이 더 중보 기도를 많이 하고 제대로 살라고 감옥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이 충격적인 복음의 삶은 사도 바울의 분명한 정체성, 예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라는 정체성에 기초하는 것입니다. 내 갇혀 있는 상황이 나의 삶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나는 어쩌다가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 보냄을 받아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나는 하나님께 보냄을 받아 이 세상에 왔으며 그 보냄을 받은 왕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명을 받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 그게 바로 부르심을 받은 자 다운 삶입니다. 나는 왕의 사람으로 왕의 명을 받아 이 세상에 온 자라는 것을 분명히 깨닫는 삶, 그분이 부르시면 언제나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 자, 그게 바로 성도의 정체성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성도로서 이 세상에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자, 성도로서 죄악에서 사망에서 건짐을 받은 자, 허물과 죄로 죽 우리를 구원해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된 자입니다. 이 부르심을 분명히 붙들고 사는 삶이 결국 이 세상에서 내가 바로 그 부르신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며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왕의 사람이니까 그분의 명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으로 나의 부르심이 있고 내 삶의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성도의 정체성을 잊지 말고 나의 하루하루의 일상의 삶을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자로 보냄 받은 일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합당하게 산다는 것은 그것에 맞게 살아가는 겁니다. 왕의 사람으로 보냄을 받은 자 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들이 늘 조율되고 늘 하나님 앞에 붙어 있어야 되는 기준입니다. 사람들이 뭐라 그러던 사람들이 뭐라고 평가하든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왕의 사람들입니다. 보냄을 받아 왕의 일을 하기 위해 저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는 것이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 가장 최우선 순위가 되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그러면 그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살기 위해 , 내가 성도로써 이 정체성을 가지고 주님의 부르신 일을 합당하게 하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될 자격 조건이 무엇인가? 그게 2절에 등장하는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사랑 가운데 용납함” 입니다. 하나님의 명을 받아 일할 때 이 네 가지를 마음속에 붙들고 열매로서 우리 삶에 향기로 드러날 수 있게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모든 겸손…. 겸손으로 알기 위해선 겸손의 반대말을 알면 쉽습니다. 겸손의 반대말은 교만인데, 교만은 나를 절대화하며 내 자아를 부풀리며 자꾸 위로 올리려는 모든 시도가 교만입니다. 그러면 겸손은 뭐겠습니까? 나를 끊임없이 객관화시키며 나를 끊임없이 상대화 시키며 나를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 선 존재로 깨닫는 것, 이것이 겸손입니다 그래서 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상대화하고 객관화하며 나를 자랑하지 않으며 내가 하나님 앞에서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묻는 자가 겸손한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견지하며 나는 그리스도 십자가 은혜 아니면 진노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가망성 없는 존재임을 끊임없이 깨달으며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겸손한 것이 성격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를 두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를 늘 상대화하고 객관화하며 주님 은혜 가운데 낮아지는 자리로 내려가는 것, 바로 겸손한 자라는 것입니다. 그 겸손함이 있을 때 우리는 부르심에 맞는 일을 합당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온유…온유라는 것은 성격이 부들부들한 걸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온유는 영어로 얘기하면 controlled power, 힘이 있는데 통제되고 절제된 힘을 갖는게 온유입니다. 자기를 잘 통제하며 그 힘이 낭비되지 않으며 꼭 적재적소에 필요한 곳에 사용 되는게 바로 온유, 힘을 주님이 원하시는데 집중해서 쏟아 부을 수 있는 자들이 온유한 자입니다. 반대로 자기 통제를 잃어버려서 모든 에너지와 힘을 낭비하게 되는 삼손 같은 자가 대표적으로 온유하지 않은 자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데 내 힘과 에너지를 다 낭비하는 삶이 온유하지 않은 삶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고 부르심이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 힘과 능력이 하나님 은혜 가운데 말씀 가운데 통제되고 절제되는 온유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오래 참음….성경에서 인내란 단어와 오래 참음이란 말이 나오는데 비슷한 의미이지만 특별히 오래 참음이라고 말할 때는 사람들에 대해 인내할 때 오래 참음이라는 말을 씁니다. 대인관계에서 사람들에게서 오래 참는 겁니다. 자기 분을 내지 않고 부딪치지 않는 겁니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구체적으로 사람에 대해서 이해하며 참아주는 게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들이고, 그렇게 오래 참았을 때 우리는 용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용납….그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 주는 것입니다. 나와 의견이 다를지라도 그 사람을 있는 모습 그대로 존재를 수용해 주는 것이 바로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는 자들의 특징입니다. 겸손하고, 온유하고 오래 참고 용납하는 삶, 이 모든 것들은 내 안에 맺어지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의 줄로 성령이 하나 되신 것을 믿고 힘써 지킬 때 맺어지는 열매입니다. 내가 십자가에 온전히 매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멍에를 온전히 메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에게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게 되며 우리 삶에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용납의 열매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예수 그리스도의 기초를 두고 살아가는 자인 성도로서 보냄을 받은 자로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한 자로 살아가기를 주님이 원하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이런 놀라운 기적의 삶,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성하게 드러나기를 사모하십시오. 그러기 위해 늘 평안에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며, 서로 다른 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서로 비슷한 점 공통된 점을 찾아 하나됨으로 주님 은혜 가운데 놀랍게 쓰임 받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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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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