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인생의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인과론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해석하려고 하는 유혹이 있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설명되지 아니하는 위험하고 복잡한 일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는 것을 고백합니다. 오늘 말씀도 어떤 원인과 결과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그런 인과론을 가지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히스기야의 “이 모든 충성된 일 후에..” 강대국 앗시리아가 쳐들어 오는 겁니다. 이 모든 충성된 일들이란 히스기야가 했던 예배의 갱신과 부흥, 즉 이스라엘 역사를 다시 한번 예배를 중심으로 세우고 닫혔던 성전의 문을 열고 성결하게 하고, 예배와 절기의 정신을 회복한 일들 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충성하고 하나님께 정직하게 쓰임 받고 하나님 기쁨되는 일들을 했으면,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길은 열어 주셔야 될 것이고, 적어도 평탄한 길 정도는 허락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 이 모든 충성된 일 후에 히스기야 왕 앞에 큰 풍랑과 어려움이 찾아온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직면한 어려움은 단순히 개인적인 어려움 정도가 아니라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어려움이었습니다. 이미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강대국 앗시리아가 남유다로 멸망시키기 위해 밀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히스기야 왕이 이해되지 않는 고난과 어려움에 직면 했을때, 그가 보였던 믿음의 반응은 첫 번째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낙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낙심 했다거나 원망과 불평했다는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히스기야 마음에는 분명히 그런 것들이 불끈불끈 올라 왔을 겁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이렇게 충성했는데, 이렇게 충성한 결과가 강대국이 죽이려고 쳐들어오는 위기인가? 분명히 낙심할 때가 있었고 마음속에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위대한 점은 그것이 그의 삶을 지배하도록 놔 두지 않았던 겁니다. 대신 전쟁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며 전쟁에 대비하며 그 모든 물에 근원을 막았습니다. 밥은 안 먹어도 물은 안 먹을 수 없는 게 인간이니까 모든 물에 근원을 막아 버리는 거예요. 사막지대에 물이 없으면 공격하기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인생의 풍랑과 곤고할 때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찾아왔는가?”에 대해서 계속 묵상하면 묵상 할수록 원인과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을 찾다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다 쏟아버립니다. 그래서 내 인생의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왜?” 라는 질문은 맨 나중에 하는 것이 영적인 삶입니다. 히스기야 왕 같이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충성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이런 풍랑과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는게 인생임을 인정하는 겁니다. 인과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나에게 어떤 이유가 있어서 어려움이 찾아오는 게 아닌 경우가 대부분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풍랑과 어려움은 우리가 불신앙에 대한 결과가 아니라, 신앙 가운데 충실하게 나아 갈 때도 경험할 수 있다는 거에요 두번째 히스기야가 한 믿음의 반응은 두려워 떠는 백성들을 위로하며 격려했습니다. 하나님께 충성된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큰 풍랑과 국가적 위기 앞에 그 백성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였다는 겁니다. 그 위로는 너희가 지금 소문을 다 들어서 알겠지만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강대국 앗시리아가 지금 쳐들어오고 있는데, 그 가운데 상황과 환경에 눈이 고정되어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는 겁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을 바라보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는 겁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 성 전투 앞에서 주셨던 말씀과 거의 유사합니다. 마음에서 지면 그 싸움은 이미 지는 것입니다. 마음에 낙심과 의심, 원망과 불평으로 차 있으면 이미 그 전쟁은 진 전쟁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영적 전쟁은 우선 마음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 마음이 무너지도록 방치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강하고 담대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놀라지 않는 이 믿음의 은혜가 경험 되어야 된다는 것이죠 히스기야 왕이 백성들에게 그러한 위기 상황 가운데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 비결, 두려워하지 않고 놀라지 않는 비결을 알려주는데, 바로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이 누구인가를 정확하게 붙드는 겁니다. 나와 함께 하는 자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싸우심을,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심을 분명히 믿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인생의 풍랑과 어려움 가운데 선명하게 고백 되는 겁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분, 그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해서 싸운다는 분명한 믿음을 붙들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며 두려워하지 않고 놀라지 않는 믿음의 삶을 살아내는 겁니다.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철저히 의지하며 나아가는 것이죠.그런 히스기야 왕이 믿음의 선포로 백성들이 마음에 안심을 얻게 되었습니다. 혼란하고 어려운 삶 가운데 내 삶의 풍랑과 어려움에 찾아올 때, 안심을 주고 평안을 주는 말을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는 자가 되는 것이 바로 영적 지도자의 역할인 것입니다. 신앙 생활이란 내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낙심하지 않는 싸움입니다. 끊임없이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왜?”라는 질문을 묻어두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싸움이에요. 하나님을 신뢰하며 ”왜?”라는 질문을 가장 나중에 하는 싸움입니다. 가만히 있을 때 우리는 어려움에 처하면 자동적으로 낙심이 몰려오고, 원망과 불평의 삶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삶의 패턴입니다. 믿음을 온전히 붙들지 않으며 내 인생이 어려울 때 낙심이 가져다 주는 원망과 불평으로 무너지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신앙 생활이란 인생의 고난과 풍랑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심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는 겁니다. 머리로 이해되지 않지만 “왜?” 라는 질문은 나중에 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을 먼저 붙들고 나아가는 간절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죠. 우리가 하나님 앞에 충성하며 나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에 큰 어려움이 찾아오며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왜?”라는 질문으로 나의 인생을 힘들게 하지 말고, 낙심으로 원망하며 불평하며 나의 시간을 다 보내지 말고 믿음을 붙들고 히스기야 같은 놀라운 은혜를 우리가 경험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나와 반드시 함께 하시며 도우심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며 믿음 가운데서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안심을 주는 삶이 위기 가운데 경험하는 놀라운 초 자연적인 은혜를 붙들고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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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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