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사무엘상의 마지막 장이자 결론 말씀입니다. 백성들이 그렇게 원했던 눈에 보이는 왕, 사울 왕의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울 왕은 오래 전에 이미 하나님의 영이 떠나 영적 하향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었습니다. 심장이 없는 왕 같이 껍데기로만 있었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만 반복적으로 하다 결국 무당을 찾아가며 완전히 파멸의 인생으로 회복 불가능한 인생이 되어버린 사울 왕은 그 모든 뿌린 것을 거두게 되는 안타까운 비극으로 죽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은 오래전에 이미 떠났지만 사울을 지금까지 살려 주신 이유는 그에게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나님에게 돌아오기만 하면 진정으로 회개하고 엎드리기만 하면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는데 사울 왕은 끝까지 그 모든 기회들을 거절하고 파멸을 향해 질주하다 마지막에 모든 것을 날려버리며 비극적으로 죽어버리는 인생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완전히 대패하게 되는 사울왕과 그의 군대를 보게 됩니다. 사울왕은 블레셋과 싸울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무너지고 패한 이유는 물론 군사력이 약해서도 있었지만 사울왕은 그가 가진 힘과 군사력을 주적을 향하여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평생 원수로 스스로 삼아버린 다윗을 죽이기 위해 모든 것을 탕진했기에 진짜 싸움인 블레셋과의 전쟁에서는 완전히 망하며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왕 하나 잘못 세워서 사울 왕만 죽은 게 아니라 그 많은 백성들이 함께 죽게 되는 비극을 보게 됩니다.
그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과 이스라엘 군대는 완전히 대패하게 되면서 먼저 사울의 아들들이 전쟁터에서 죽게 됩니다. 그 유명한 다윗의 친구 요나단도 죽고 나머지 두 형제들도 한 날에 죽는 비극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사울왕이 죽는 장면을 성경은 증언하는데 이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그 죽기 직전에 어떻게 보면 사울왕이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데,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식하는 대신 사람들을 의식하며 비극적으로 죽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이 지금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러자 사울과 함께한 호위 무사에게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우니 나를 찌르라고 명령합니다. 죽음 앞에서 정말 두려워해야 될 건 뭐냐면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야 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하나님을 멀리 떠난 삶을 회개 했어야 되는데 끝까지 죽음 앞에서 조차도 사람들을 의식하며 사람들에게 모욕 당하는 게 두려워서 신경 쓰고 있는 겁니다. 사울 왕의 비극은 죽는 순간까지도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 걱정하면서 두려워하고 죽었다는데 있습니다. 마지막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 영혼을 받아 주옵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회개하며 주님을 바라보며 죽었으면 마치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은 강도 한 사람이 구원 받았듯이 소망으로 끝났을 수도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음 직전에 주님의 나라가 임하시면 나를 기억만 해달라고 말하며 강도가 건짐을 받고 예수님과 함께 낙원이 있게 되지 않습니까? 그 예수님 옆에 있는 강도와 같이 죽기 마지막 직전까지 사울 왕은 기회가 있었는데 끝까지 사울 왕은 하나님 생각하지 않고 죽게 된 것이 가장 비참한 비극의 결말이었습니다. 사울 왕도 그 세 아들들도 병기든 자도 그의 모든 백성들도 모두 한 날에 전쟁터에서 다 죽는 비극으로 끝납니다. 블레셋 전투에서 한 날에 사울 가문 사람들이 모두 죽은 이 비극은 마치 엘리 제사장과 그 자녀들이 한 날에 모두 죽은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사무엘상4장을 보면 전쟁에 나가서 엘리의 아들들이 죽고, 그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이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서 죽었습니다. 그렇게 비극적으로 엘리 제사장과 그 아들들도 한 날에 죽었고, 사울왕과 그 세 아들들도 한 날에 전쟁터에서 비극적으로 죽었습니다. 영적 지도자와 왕의 비극의 결말을 동일하게 우리에게 경고의 말씀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다른 나라와 같이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한 것이,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며 결국 너희를 보호하고 너희를 지켜주는 왕이 아니라 너희 이렇게 죽이고 너희를 힘들게 하며 너희를 망하게 하는 왕이라는 것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그들의 온전한 왕이시고 유일한 왕이심을 고백하지 않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인간의 왕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백성들을 어렵게 하며 백성들을 이렇게 망하고 죽이는 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로 주시는 것입니다. 다윗 왕의 위대한 점은 그가 실수나 실패나 무너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실패와 무너짐의 현장에서 정신 차리고 주님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새 출발하는 기회로 삼았다는데 있습니다. 사울왕의 비극은 그런 기회들이 숱하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죽음 앞에서도 그 기회들을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들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기회로 삼지 않았다는 겁니다. 우리 인생이 끝까지 하나님께 쓰임 받으며 끝까지 신실 하기를 사모하기 원합니다. 내 인생 끝에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지, 하나님께 어떻게 평가 받는지가 인생의 결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에게 돌아갈 기회가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새 출발할 기회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내 숨이 붙어 있는 순간까지 하나님께서는 나를 끝까지 붙드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며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주님의 뜻이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사람들만 생각하고 사람들만 두려워하는 비극적 인생이 아니라, 죽음 앞에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다가올 천국을 사모하며 주님의 손에 이끌리어 천국으로 가는 것이 가장 복된 인생임을 잊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서 내가 얼마나 오래 살까를 고민하는 것을 넘어 내가 어떻게 살까를 고민하며, 더 나아가 내가 어떻게 죽을까를 고민하여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축복의 죽음으로 죽음 이후에 영원한 천국을 바라며 죽음 앞에서 주님과 함께 손 붙잡고 나아가는 축복의 해피엔딩이 저와 여러분들 인생의 결론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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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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