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씀을 통하여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함께 지어지고 함께 세워지며 함께 힘써 지키는 그 신비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기억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오직 예수를 주춧돌, 모퉁이돌로 삼으며 그분 안에서 서로가 연결되어 함께 성전이 되어가며, 예수만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이 분명한 신앙 아래 유대인들도 이방인들도 차별 없이 함께 지어져 가는 신비를 누리는 곳입니다. 그리고 나서 3장 말씀을 통해 이방인들을 향한 하나님 구원, 그 경륜의 비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증언합니다. 이것은 그냥 우연한 것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예정하신 놀라운 신비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경륜이라는 단어가 그리스어로는 “오이코노스” 인데 경제라는 economy가 이 단어에서 나왔습니다. 또 유사어는 “오이코스,” 집이라는 단어입니다. 경륜은 사람과 집을 세우는 모든 전략들, 조직적으로 그것을 세워 나가는 모든 구체적인 계획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주신 그 은혜의 경륜이 무엇입니까? 유대인들만 구원받고 그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아 복을 누리게 하는 것을 넘어 모든 민족이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에 이르게 하는 복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 경륜은 너무나 놀랍고 신비해서 계시이자 그리스도의 비밀이라고 증언합니다.
그 복음의 놀라운 경륜, 그 신비는 두 가지로 오늘 말씀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 성경에서 그렇게 예언하고 기다렸던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메시아라는 것이죠. 그게 그리스도의 비밀의 첫 번째입니다.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구원하시고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며 구원에 이르는 구원의 도를 이루신 것입니다. 그 당시에 수많은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고대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하나님 아들 예수님이 오셨을 때 수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영접하기를 거절하며 충돌하고 부딪치게 됩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메시아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유대인들 만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만의 메시야가 아니라 온 인류를 향한 메시야로, 모두에게 복음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차별 없이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찢기신 주님의 몸은 모든 담을 헐어 버리셨습니다. 당신의 몸으로 친히 모든 막힌 벽들을 허무셨습니다. 인간 사이에 하나님과 막혀 있는 죄로 말미암아 있던 담을 모두 무너뜨리셔서 막힌 담을 십자가로 허셨습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에 있었던 막힌 담을 허셨습니다. 주인과 종의 큰 벽이 있었습니다. 종은 사람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구원 받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던 존재 없는 자였는데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종과 주인의 담을 헐었습니다. 그리고 종과 주인이 그리스도 아래서 서로 형제 자매가 되는 기적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게 다 그리스도의 놀라운 비밀의 경륜이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종이던 주인이던, 남자든 여자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담을 허무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리스도로 인정하고 그분을 영접하기만 하면 누구나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이 놀라운 복음을 위해 사도 바울은 부름을 받았고 교회는 그것을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보게 되면 사도 바울은 자기가 그것 때문에 감옥에 갇혔다는 것을 슬픈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모든 막힌 것들이 허물어지며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주인만이 아니라 종에게도, 남자만이 아니라 여자에게도 이 동일한 복음이 전해지며 동일한 은혜가 경험 되는데 내가 쓰임 받는 것이 기쁘다는 겁니다. 그것에 나는 이미 올인 하기로 작정했기 때문에 그 사명 때문에 감옥에 갇힌 게 슬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하나님 자녀됨의 정의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는 공간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 하나님 자녀됨은 오직 혈통을 통해서만 이루어졌습니다. 아브라함 자손이라는 이 유대인들의 혈통을 통해서 구원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가 나눠졌습니다. 오직 유대인들만이 구원의 대상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됨, 아브라함 자손됨의 본질을 바꾸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는 유대인이냐 이방인이냐가 하나님의 자녀됨을 가르는 것이 아니고, 종이냐 주인이냐가 하나님의 자녀됨을 가르는 것이 아니고, 남자인지 여자 인지가 하나님 자녀됨을 가르는 게 아니라 오직 뭐가 가른다는 겁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이냐, 그리스도 밖이냐…그래서 내가 예수님을 그리스도고 고백하며 그분을 내 삶의 왕으로 주인으로 그리스도로 모신 모든 사람들이 영적 이스라엘 자손, 하나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 이게 바로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기적이라는 거예요. 구원의 본질, 하나님 자녀됨의 본질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느냐, 그리스도 밖에 있느냐로 결정하게 해 주신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이자 놀라운 비밀입니다. 이 시간 교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롭게 정의된 이방인들은 누구입니까? 혈통적으로 비 유대인들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왕으로 메시아로 모시지 않는 모든 불신자들이 복음의 이방인인 것입니다. 이 시간 누가 복음의 유대인들입니까? 혈통으로 유대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왕으로 모시며 그분 안에 거하며 그분의 통치와 다스림 아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영적 유대인들이자 영적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 있어서 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공동체이며 동시에 세상을 뒤집어 엎는 혁명적인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던 종들, 그 당시에 증인으로도 채택하지 않았던 여인들, 그 당시에는 구원의 가능성이 0%라고 여겼던 이방인들을 모두 품고 하나로 녹이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신비와 화해를 교회 안에서 경험하고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저와 여러분들을 교회의 지체로 세우시며 놀라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 받은 자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로 분명한 정체성과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좋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구원의 비밀과 기쁨과 감격이 안으로부터 밖으로 흘러 넘쳐 충만해지는 곳입니다. 믿는 성도들을 통해 불신자들에게 그 충만한 은혜가 흘러 넘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들을 무너뜨리며 모든 막힌 담을 허시며 저와 여러분들에게 동일하게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신 놀라운 그리스도의 비밀을 마음에 품으십시오. 그 놀라운 신비와 은혜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 자녀가 되었고, 천국 백성이 되었으며 영적 아브라함 자손이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이 계시의 비밀을 마음에 품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는 것을 선명히 고백하며 그 은혜만 붙들고 주님 사랑 가운데 살아가는 천국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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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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