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다윗의 솔로몬을 향한 유언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이제 아들이 커서 집을 떠나게 될 때 아버지가 그 떠나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 세상을 떠나기 전 유언과 같이 남기는 마지막 말과도 같습니다. 솔로몬에게 큰 성전 건축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기고 이제 자신은 역사의 현장에서 후퇴하며 하나님께 돌아갈 날을 준비하고, 이제 솔로몬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이어져야 되는데 그 아들의 향한 간절한 당부와 유언이 이 한절 말씀에 녹아 있습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 이 짧은 말에 다윗의 깊은 마음이 다 녹아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금 아들을 부르고 마음을 담아 당부를 합니다.
그 첫번째가 내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라는 것이죠. 다윗이 마음 다해 믿고 섬긴 여호와 하나님이, 아버지의 하나님이 아들 솔로몬의 하나님이 되는 것, 이게 다윗의 제일 첫번째 당부였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다윗은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안다”고 하는 것은 여러번 배웠지만 그냥 머리로만 아는 지식적인 앎이 아니라 인격적이고 통전적인, 체험적이고 고백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내가 굴 속에서도, 고난 가운데서도, 도망자의 신세 가운 데서도 목숨의 위협 가운데서도, 골리앗의 그 위협 가운데에도 무너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고 승리했던 이유, 지금까지 왕으로 쓰임 받은 그 이유는 오직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이 아버지 다윗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하나님 되는 것을 고백하고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윗은 그 수많은 당부 중에 너는 너의 아버지 하나님을 알아야 돼, 이것을 제일 먼저 얘기했다 라는 것이죠. 두번째 다윗이 솔로몬에게 했던 당부는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결국 신앙 생활이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는 겁니다. 그게 우리가 하는 신앙 생활의 큰 두 기둥입니다. 구원받고 죽기 전까지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는 것은 뭡니까? 이미 구원받았음을 확신하고 천국 백성으로서 나의 존재와 나의 신분을 확신한다면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우리가 하는 것은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는 겁니다. 구원에는 조건이 없지만 구원받은 이후로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그 부담감과 사명이 존재하는 것이죠. 온전한 마음이란 나누어지지 않는 마음, wholehearted/single-focused mind입니다. 나누어진 마음이 아니라, 한 가지로 집중된 마음과 기쁨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가 섬기는 것 자체보다 섬김을 통해 그 마음과 내적 동기를 주님께 드리는 것을 훨씬 더 기뻐하십니다. 모든 마음을 감찰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는 지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지, 보이지 않는 내적 동기를 하나님은 다 아신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갈 때 진실한 신앙 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려면 하나님은 우리의 껍데기를 보시는 것을 넘어 우리 마음을 보시는 분이라는 것을 항시 잊지 않는 겁니다. 우리는 보이는 껍데기와 행동으로 사람을 규정하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게 우리가 보는 것 전부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의 껍데기만 보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먼저 보시고, 보이지 않는 마음을 늘 중요하게 보심을 안다면, 하나님께 보이지 않는 마음을 드리는 이 내적 동기의 순수함을 가지고 우린 주님 앞에 서야 한다 라는 것이죠. 이것을 지금 솔로몬에게 다윗은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큰 은혜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내 삶 가운데 임하기 위해 우리는 늘 하나님을 자원하는 마음과 전심으로 드리며 섬기는 이 중요한 원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하면서 새벽기도 몇 번 했고 주일 예배 빠지지 않고, 성경 통독에 기도 얼마나 했고, 이런 행동과 행위들이 거룩한 습관으로 이어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은 신앙 생활에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한 것이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습관화 된 신앙으로만 머물면 그것이 율법이 되는 것입니다. 내 신앙 생활이 내 마음과 연결되어 내 마음을 드리는 습관이 될 때 거기서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나의 습관과 나의 순전한 마음이 합쳐져 주님께 드려지면 여기서 놀라운 폭발력이 나오는 것이에요. 우리는 우리가 죽기 전 우리 아들과 우리 딸에게 남겨줄 영적 유산이 있습니까? 다윗과 같이 우리가 남겨줄 수 있는 영적 유산이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부름 받았으며 그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 나눠지지 않은 마음 그리고 순전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길 때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삶에 머무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영적 유산의 첫번째가 내가 믿는 하나님이 너의 하나님 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들의 첫번째 우리 자녀들의 향한 간절한 기도 제목이어야 되고 이것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남겨줄 가장 소중한 영적 유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부터 늦지 않았습니다. 내 스스로 먼저 하나님을 알고 믿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가십시오. 내가 믿고 고백하는 하나님이 있어야 그 고백이 우리 자녀들에게 전수됨을 믿습니다. 그래서 내가 죽기 전, 내가 믿은 그 하나님은 너희들이 알고 믿기를 원한다는 분명한 영적 유산을 전수하는 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이런 우선순위를 가지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자녀들이 믿고 따라가는 은혜가, 그래서 살아 있는 신앙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그 은혜가 저와 여러분들에게 우리 성도들의 가정을 통해 풍성히 경험 되기를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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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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