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을 통해 우연히 만나게 된 보아스와 룻, 그러나 사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과 인도하심으로 섭리 가운데 만나게 된 룻은 보아스를 통하여 지극한 환대를 경험하게 됩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여기를 떠나지 말라…말하고 소년들에게 이 여인을 건들지 말라 경고하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음껏 마시라고 말합니다. 룻을 향한 보아스의 환대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유력한 이중 문화 가정의 아들로서 이방 여인에게 베푸는 환대, 그리고 은혜를 구하는 룻이 은혜를 만나면 입게 되는 하나님의 환대를 둘 다 증언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보아스의 환대는 이중 문화 가정에서 자란 유력한 자가 가지는 이방 사람들에 대한 환대의 마음을 보게 합니다. 보아스의 어머니가 이방 여인이자 기생인 라합이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영향으로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달리 이방 여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방여인이자 과부였던 룻에 대한 보아스의 환대는 사회적 약자이자 소외된 여인에 대한 자비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방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몸에 체득한 보아스로부터 특별한 환대를 받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지금 보아스의 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은혜를 구하는 우리 인생의 현주소라는 것이죠.
더 나아가 보아스의 환대는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은혜 입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아스의 말을 인간적으로 그냥 롯에 대한 연민을 품는 이야기로 보면 안되고 하나님이 우리를 품어 주시는 은혜의 말씀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이방 여인이기 때문에 수많은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은혜를 입는 룻, 보아스로부터 받는 환대는 개인의 환대를 넘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넓게는 이야기 뒤에 숨겨져 있는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님의 은혜를 구하고 은혜를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그림 언어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구하고 은혜를 만나기를 사모할 때 예수님이 이렇게 우리를 보호하시고 환대 하시는 것입니다. 인생의 쓴 물을 맛보고 쓴 물이 계속 올라오는 마라 같은 인생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주목하고 붙드시며, 나를 한결같이 사랑하시고 환대하시는 그 주님의 은혜, 늘 주변인 인것 같고 이방인과 같은 그런 삶을 살아갈 때 나를 보호해 주시는 그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붙드는 것만이 내가 살 길인 것입니다. 이 놀라운 보아스의 환대에 대해서 룻이 은혜를 대하는 태도를 주목하기 원합니다. 룻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게 하는 태도가 무엇 인지를 발견하게 합니다. 어제 말씀을 통해 룻이 보여준 은혜가 머물게 하는 태도는 성실함이었습니다.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작은 일에도 충성하며 하늘을 바라보며 은혜를 구하는 태도였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룻의 겸손함이 은혜를 머물게 하는 태도입니다. 겸손한 마음과 성실한 마음이 쌍을 이루며 은혜를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되고 절하며 그 은혜에 반응합니다. 얼굴을 땅에 엎드려 절 했다는 것은 룻의 겸손한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그 당시 대부분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 여인을 지옥의 땔감이라 부르고 인간으로 취급도 안 했습니다. 더군다나 여인이자 과부라면 얼마나 철저하게 무시하고 멸시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그런데 유력한 자 보아스는 룻에게 자격 없는 자에게 이유 없이 환대 하는 것이죠. 은혜라는 것은 이유를 모르는데 받는 사랑입니다. 나에게서 받을 조건과 이유를 아무리 찾아도 없는 uncaused로 받는 일방적 사랑이 은혜입니다. 그 은혜에 대해 룻은 엎드려 절하며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가 나에게 머물게 하는 비결은 성실함과 겸손함 이 두 가지가 날개와 같이 붙어 있을 때 쌍으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 부어 주신 은혜가 쉽게 떠나가지 않고 풍성하게 머물러 있는 비결이 됩니다. 보아스의 입술을 통해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겸비하여 엎드린 룻에게 축복의 말씀이 부어집니다. 첫째는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 보호받으러 온 네게…” , 둘째는 “여호와께서 온전한 상 주시기 원한다/ 보답하기 원한다.”입니다. 주님께 은혜를 구하며 나아가는 인생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자”라고 품으십니다. 쓴 물을 경험하고 쓴 물이 계속 올라오는 마라와 같은 세상에서 눈물과 아픔 가운데 우리는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잘하는 거예요. 인생의 흉년을 맞았을 때,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아야만 사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그 아버지의 품안에서 내가 편안히 쉬는 은혜에 백성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그에게 돌아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이라는 걸 말씀을 통해 발견하기 원하는 것이죠. 둘째, “여호와께서 온전한 상 주시기 원하고 보답하기 원한다.”는 겁니다. 사람의 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을 받기 원한다는 것이죠. 내 인생의 깊은 어둠을 경험하고 인생의 실패와 쓴맛을 경험하며 주님 앞에 나아올 때 주님께서 나에게 온전한 상을 주시고 하늘의 보답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쓴 물인 마라에서 단물인 엘림으로 이사가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겁니다. 그 주님의 품 안에 돌아가야만 나는 진정한 안식이 있는 존재입니다. 그 하나님 아버지 품에 돌아가 제자리를 찾을 때 우리에게 하늘의 보답과 온전한 상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실 때 그 은혜가 나에게 머물게 하는 비결은 뭐냐면 은혜에 내가 겸손하게 엎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는 나의 약점을 들고 나가며 내 자신을 바라볼 때는 소망 없음을 인정하며, 죄인으로 은혜를 구하며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제자리를 찾지 못하며 헤매고 방황할 때 내가 돌아갈 제자리가 있고 내가 돌아가야 될 아버지의 품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를 품으시는 하나님의 날개가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우리는 인생의 제자리를 찾으며 환영해 주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내 마음과 눈을 하늘을 향해 은혜를 구하는 마음,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주님 앞에 엎드려 은혜를 구하는 마음으로 주님 날개 아래 보호 받으러 달려 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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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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