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역사를 보게 되면 이미 기울어가는 명나라에 대의 명분만을 중시하고 떠오르는 새로운 나라인 청나라를 오랑캐라고 무시하면서 자극하다 결국 병자호란으로 큰 국가적 어려움을 당하게 만든 조선의 대신들이 있었습니다. 왕을 잘못 보좌했고, 왕에게 왕에게 잘못된 판단을 이끌어 무너지고 있는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청나라를 적대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그들은 결국 나라를 어렵게 만들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유다 시드기야 왕 주변에는 이런 신하들이 득세해서 똑같이 왕이 어리석은 판단을 하게 해서 이미 기울어가고 있는 애굽과 가까이하고 바벨론과 등을 지게 해서 결국 나라를 망하게 만듭니다. 이런 보이는 이유와 함께 성경은 남유다의 하나님을 향한 불순종과 우상숭배가 결국 나라를 망하게 했다고 결론짓습니다. 이런 정치적인 이유와 영적 이유 중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이유를 먼저 바라보고 거기에 무게를 두며 그것이 본질이라는 것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시각입니다.
남유다가 멸망함과 동시에 오늘 말씀은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멸망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많은 남유다 사람들이 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보면서도 어떤 희망과 신기루를 가지고 있었는가 하면, 나라는 망할지 언정 예루살렘 성전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착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냐 하면 남유다 백성들은 이미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께 순전한 예배에서 떠난 지 오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보이지 않는 성전은 이미 오래 전에 무너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들이 붙들었던 희망은 예루살렘 성전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니까 어떤 상황에도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 문턱을 그냥 드나들면서 심지어 교회를 나오지 않으면서 내 가족이나 친척이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으면 막연히 나는 망하지 않을 거야, 나는 천국 갈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것이죠. 그들은 멸망을 당하면서도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을 지켜준 거로 착각했던 겁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그들의 기대와 달리 완전히 불타 무너졌습니다. 남유다 백성들이 끝까지 붙들었던 희망이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불에 타고 있는 그 모습을 바라보는 남 유다 백성들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불타고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이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다 무너졌습니다. 성전이 존재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우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예배 드리고 내 마음을 드릴 때 보이는 성전이 의미가 있는 겁니다.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예배당이 있습니다. 이 예배당이 우리에게 예배를 마음껏 드리는 귀한 공간이지고 귀한 장소임에 분명하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성전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이 껍데기의 예배당은 의미 없다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예배당이 세워진 위에, 보이는 예배 세워져야 의미가 있는 것인데 보이지 않는 예배당은 다 무너지고 신앙은 다 무너져 있으면서도, 예배당을 들락날락 하며 나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남유다 백성들의 착각이었고 많은 성도들의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분명한 관점은 무엇입니까? 보이지 않는 성전이 무너졌다면, 눈에 보이는 화려한 성전은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성전은 보이지 않는 이미 무너진지 오래니까 보이는 성전도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정화하면서 성전이 하나님의 기도하는 집 대신에 장사하는 곳과 강도의 소굴이 된 것을 참지 못하시고 채찍을 들어 모두 정화하시며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성전을 허물어 버리면 내가 사흘만에 다시 지을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6년 동안 지은 이 성전을 어떻게 예수님이 허물고 3일 만에 다시 짓는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성전의 본질이 바로 보이지 않는 성전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성전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세워져 있으면 보이는 성전은 저절로 세워진다는 겁니다. 반대로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로 그 껍데기의 예배당과 성전을 붙들고 있으면 필연 보이는 성전도 다 무너지게 된다는 것을 선포하신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미 그 예루살렘 성전에서 떠나셨고 영광을 거두셨다는 겁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은 그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불타 없어지며 무너지게 만드신 겁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남유다 백성들이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소망을 모두 허무시면서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불타고 돌 하나 남기지 않고 성벽이 모두 무너지게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성전만 불탄 게 아니라 성전 안에 많은 소중한 것들이 모두 약탈당합니다. 성전 안에 있는 모든 귀한 것들을 다 훔쳐갔습니다. 이미 예전에 유다의 금은 보화들을 많이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특히 놋으로 된 많은 것들을 다 빼앗아 갔습니다. 성전 안에 있었던 돈이 될 만한 거 쓸만한 걸 다 가져가는데 특별히 하나님께 제사 드리고 예배할 때 쓰이는 도구였던 것들을 모두 약탈해 가서, 그걸 부시고 녹여서 무기와 갑옷을 만드는데 쓰는 겁니다. 하나님께 구별된 성물들과 놋들이 다 약탈당해 바벨론의 무기와 갑옷을 만드는데 쓰임 받는 참담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완전히 무너지게 만드시고, 완전히 망하게 하신 겁니다. 이 참담한 예루살렘 성전의 불타 사라지고 무너지는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남유다 백성과 이스라엘이 왜 망하게 되었는가? 눈에 보이는 이유로는 정치적인 능력이 없었고 군사력이 약했고 강대국에 휘둘리는 한 나라였기 때문에 망했습니다. 더 본질적인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우는 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우상숭배와 불순종은 이미 보이지 않는 성전을 무너뜨렸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것을 다 포기해 버린 지 오래였습니다. 그 결과 보이는 성전 또한 이렇게 참담하게 무너지게 되었다는 게 결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단순히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 거라고 착각한 것은 다 무너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단순히 교회를 나오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예배당에서 예배 드리기 때문에 내 삶은 아무 문제가 없고 망하지 않을 것이라 착각하는 것을 다 무너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아니하며 보이지 않는 성전을 통해 주님을 예배하지 않으면서 껍데기를 붙들고 괜찮겠지 착각하는 그 모든 것들은 결국은 다 무너지게 된다… 이게 성경의 결론이라는 겁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지금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우고 있는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있는지….하나님은 엄중히 물어보고 계십니다. 이 말씀을 반면 교사로 삼고 경고로 삼아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우고 무너지지 않는 그 주님을 바라보는 신앙을 견지하며 나아가기 원합니다. 유일한 예배 대상 되신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그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워 나가기를 사모하십시오. 보이지 않는 성전을 세우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며 예배 드리는 그 진정한 신앙의 여정으로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붙들고 하루하루 승리하며 나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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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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