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을 통해 때와 시간을 전혀 분별하지 못하는 나발의 어리석음에 대해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나발은 사울의 때가 가고 다윗의 때가 오고 있음에도 전혀 알지 못하고 하대하고 조소하고 다윗을 모함하는 자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발은 지금 잔치를 벌일 때가 아닌데 만취하도록 정신을 놓으며 잔치를 벌이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왕의 잔치를 벌였다는 것은 자기가 베풀 수 있는 최대의 잔치를 그 집에서 열었다는 겁니다. 나발은 다윗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고 선을 악으로 갚은 자였습니다. 그것에 대한 대가로 다윗의 군대가 저 앞에까지 달려왔는데, 그것을 아내 아비가일이 겨우 막고 돌려 보냈는데, 상황 파악하기 전혀 되지 않는 것이죠. 다윗과 그의 군대가 와서 나발과 그 모든 소유를 다 몰살하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그 절박한 위기 상황 가운데 때를 분별하지 못하고 그냥 지금 잔치를 벌이며 만취해서 거의 정신줄을 놓고 있는 나발의 어리석음을 보게 됩니다.
근신하고 깨어 있을 때를 분별하지 못하고, 왕과 같은 잔치를 배설하고 만취하고 있는 이 나발의 모습은 마치 신약성경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장 다음 주에 죽을 수도 있는데, 하나님이 부르시면 오늘도 떠나야 하는 데, 돈돈 하면서 계속 곳간은 늘리고 늘려서 내 것을 움켜쥐고, 그 쌓인 제물을 바라보며 만족하고 있는 어리석은 부자와 똑같은 겁니다. 오늘 밤 부르시면 그거 다 놓고 떠나가야 하는데 이 세상 것에 올인하고 목숨 거는 자를 어리석은 부자인 것과 마찬가지로 시기와 때를 분별하지 못하고 목숨이 위기 상황 대해서도 코가 비뚤어질 정도로 술을 마시고 잔치를 베풀고 있는 나발 또한 어리석은 부자입니다. 나발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지 못하고 안개와 같은 이 세상에 올인하며, 큰 위기 상황에 술에 취하고 잔치에 취해서 그냥 정신줄을 놓으며 살아가는 그 모습이 바로 도전과 경고가 되는 것입니다. 더 큰 나발의 어리석음이 등장하는데 바로 감사하고 기뻐해야 할 때에 근심하는 것입니다. 만취한 술이 깬 다음날 아비가일이 남편 나발에서 어제 그렇게 만취해 잔치를 벌이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줍니다. 다윗과 다윗의 군대가 은혜를 원수로 갖고 선으로 악으로 갚은 당신 때문에 지금 우리를 치려고 거의 집 앞까지 다 왔었고 그것을 내가 지혜를 발휘해서 음식을 먹이고 하나님이 지혜 주셔서 돌아가고 그 위기가 다 해결됐다고 설명을 해준 거겠죠. 우리가 다 죽을 수 있었는데 죽지 않았다는 얘기를 해줬을 겁니다. 그러면 당연한 반응은…야 정말 그 위기 가운데 큰일 날 뻔했구나…당신 정말 고맙고 수고 많이 했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었어야 되죠. 그런데 어이없게도 나발은 그 얘기를 듣고 반응이 낙담이었습니다. 지혜로운 아내 때문에 큰 위기를 넘겼는데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때에 낙심하는 겁니다. 나발의 어리석음은 진짜 기뻐하고 감사할 때는 낙담하고, 심판하고 경고할 때는 잔치를 벌이고 술에 취해 기뻐하는 어리석음 입니다. 영적으로 철저히 무감각하고 둔감하여 하나님이 심판이 다가오는 위기 상황에 술 먹고 흥청망청 잔치를 벌이고, 감사로 피리를 부를 때에 낙담하고 있는 모습인 겁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있다가 하나님께서 나발을 치시니까 죽게 되는, 이게 바로 어리석은 나발의 인생의 결말이었습니다. 그 나발이 죽은 소식을 듣고 나서 다윗의 반응이 등장하는데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왜 나발의 죽음을 놓고 다윗이 찬송하고 감사의 고백을 했냐면 다윗이 거의 넘어질 뻔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발이 다윗의 신하들과 사람들을 하대하고 모욕하고 돌려보냈을 때 그는 감정이 막 올라와서 하나님께 상의하지 않고 자기가 모든 원수를 갚으려고 사람들을 몰고 나발의 집으로 달려가고 있었죠. 다윗은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에서 사울왕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였기 때문에 그 기회를 살리지 않고 자기가 원수를 갚는 것을 포기합니다. 하나님이 대신 갚아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에…반면에 다윗은 나발이 그렇게 자신을 모욕했을 때는 참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고 사람들을 모아 달려갔습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를 통해 마음을 풀고 돌아감으로 다윗이 원수 갚는 일을 스스로 하지 않고 피를 흘리지 않은 것입니다. 다윗이 고백하는 악한 일이라는 건 내가 내 원수를 스스로 갚겠다고 한 생각 자체가 악한 일이라는 겁니다. 나를 억울하게 하고 나에게 모욕을 주고 힘들게 한 사람들을 내가 원수 갚고 처단하겠다고 생각한 그 악한 일을 하지 않도록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자기 손으로 피를 묻히고 자기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 하는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 대신 하나님께서 대신 심판하심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지금이 술에 취해서 놀고 기뻐할 때인지 재를 쓰고 회개하며 정신차리고 근신할 때인지를 전혀 분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웃고 기뻐할 때인지, 울며 회개해야 할 때 인지를 아는 지혜와 영적 민감함을 갖고 살아가십시오. 어리석은 자들은 스스로 피를 묻혀 악한 일을 하며 보복의 사이클을 계속 반복하며 이어가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하시겠다 약속하신 일은 우리가 끼어들 필요가 없음을 아는 자입니다. 특별히 나에게 억울하게 하고 힘들게 한 사람의 원수를 갚는데 내 손의 피를 묻히며 우리 스스로 할 필요가 없음을 믿는 겁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바로 원수를 갚고 심판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라는 것을 믿는 겁니다. 심판하는 것도 원수를 갚는 일도 철저히 하나님이 스스로 하실 것을 믿고, 대신 갚아 주실 하나님을 붙들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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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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