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은 어리석은 자의 대표선수 입니다. 나발은 거부, 아주 굉장한 부자였는데 그 모든 부요함이 다 자기 노력의 소산인 줄 착각했고, 다 자기 것인 줄 착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소산임을 망각했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도와주고 보호해 준 은혜의 소산임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나발은 다윗의 사람들을 하대하고 멸시하고 모욕했습니다. 다윗이 마치 사울에게서 주인에게서 떠나간 종과 같이 폄하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보지 못하고, 새 시대를 바라보는 영적인 눈이 전혀 없었기에 나발은 사고를 친 것입니다. 그렇게 은혜를 원수로 갚고, 선을 악으로 갚은 나발에 대해 다윗은 그의 사람들을 몰고 나발을 치러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 사고를 수습할 자가 누구냐 하면 바로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현숙한 아내 아비가일입니다.
먼저 주목할 것은 왜 나발의 하인들이 주인 나발 대신 아내 아비가일에게 가서 상의하는가…하는 것입니다. 나발의 하인들이 주인 나발이 한 일들이 크게 사고 친 일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지금 하인들은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어리석은 주인인 나발이 다윗과 그의 소년들을 하대하고 모욕한 일이 결코 작은 일이 아님을 눈치 챘습니다. 어리석음에 빠져 주인이 은혜를 원수로 갚고 선을 악으로 갚았으니 다윗이 가만있을 리 없다는 것을 다 알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다윗이 우리를 쳐들어 오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다 눈치챘습니다. 그런데 그 위기의 소식을 당연히 주인에게 먼저 고해야 하는데 주인 나발에게 말하는 대신 하인들은 왜 아비가엘에게 말할 수밖에 없는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하인들은 냉정하게 얘기하는 거예요. 주인 나발과 의논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는 거예요.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불어 말할 수 없는 자라는 것입니다. 말씀에서 “불량하다.”는 말의 원어 의미가 뭐냐면 성격이 불 같아서…이고 “더불어 말할 수 없다”는 “대화가 안 된다….말을 붙일 수 없다” 는 의미입니다. 나발은 성격이 불 같아서 대화가 좀체 안되는 주인….말을 붙일 수 없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성격이 불 같아서도 그렇고 말을 붙일 수 있는 여력이나 마음조차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게 나발의 인생에 치명적 어리석음 이었습니다. 대통령에게는 반드시 캐비닛, 바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보좌진들이 있습니다. 그 보좌진들은 듣기 좋은 얘기만 하는게 아니라 직언과 진실을 대면하게 할 수 있게 도와서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케비넷의 역할이죠. 그런데 케비넷을 제대로 가지지 못하는 대통령은 보좌관들이 소신 있게 자신의 진실한 말과 소식을 대통령에게 전하지 못하는 겁니다. 나발과 같이 성격이 불 같아서 대화가 안 되고 말을 붙일 수 없는 지도자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푸틴 대통령이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뭐냐면 푸틴 주변에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푸틴 성격이 불과 같아 가지고 말을 붙일 수가 없는 겁니다. 푸틴 주변에 늘 간신들만 있고 늘 푸틴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하니까 이런 뼈아픈 진실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그 사람 앞에서는 진실을 말할 수 없고 진리를 말할 수 없는 거예요. 결국 사람들이 다 떠나가는 겁니다. 자기 감정에 지나치게 충실하고 특별히 밑의 사람들의 얘기를 듣지 않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지도자가 되는 첩경입니다. 이렇게 사고 친 어리석은 남편과 대비되는 여인이 바로 현숙한 여인 아비가일입니다. 어리석은 나발과 달리 아비가일은 종들에게 들은 남편이 크게 사고 친 이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말씀은 증언합니다. 아비가일의 현숙한 지혜 첫 번째는 시의 적절한 때와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았다는 거예요. 아비가일은 그 이야기를 듣자 마자 급히 음식들을 준비해서 나귀에 싣고 다윗과 그 사람들을 만나러 떠나갑니다. 즉시 바로 움직여서 순종하고 지체하지 않고 바로 나아가는 것이죠. 모든 일에는 때와 타이밍이 있습니다. 기다려야 할 때가 있고 즉시 순종하며 뛰어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아비가일은 이 문제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고 기다리지 않고 즉시 실행에 옮기는 순종을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가만히 머물러 있고 침묵하며 고민할 때가 아니라 즉시 뛰어가 순종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될 때라는 것을 안 겁니다. 그렇게 시의 적절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분별력이 바로 아비가일의 지혜였습니다. 또 하나 아비가일의 지혜는 상대 마음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는 지혜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윗과 그 부하들의 성난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정성 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먼저 앞에 보내는 것이죠. 나발로 인해서 자존심이 상한 다윗 모욕감을 다윗에게 그 감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진심이 담긴 음식을 먼저 보내는 거예요. 모양과 시늉만 한 게 아니라, 진심을 담은 음식을 만들어 보내어 그 마음을 누그러 뜨리는 지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윗을 딱 만나니까 그 앞에 바짝 엎드리는 겁니다. 그리고는 다윗에게 내 주여….말하며 극존칭을 씁니다. 그에게 깍듯이 예를 쫓으며 다윗을 세워주는 것이죠 나발은 다윗을 모욕하고 깔아뭉개는 어리석음을 가졌는데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바짝 엎드리며 극존칭으로 세워주는 것이죠. 그리고 철저하게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며 모든 것을 용서해 달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아비가일은 그렇게 다윗의 마음을 터치하며 그 마음을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지혜가 있었던 것입니다. 나발의 어리석음과 아비가엘의 지혜로운 가운데 나발의 어리석음은 피하시고 아비가일의 지혜로움은 취하며 이 세상을 살아가십시오. 이 시대에 우리가 나발과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위해 내가 윗 사람의 말도 잘 귀를 기울여야 되고 낮은 지위의 사람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라들의 말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밑의 사람들이 내 주변에 와서 말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내가 복되고 그게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사람들이 말을 붙일 수 없는 자입니다 저 사람하고는 말해야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시의 적절하게 내가 즉시 순종하며 나아갈 때가 언제인지 멈추며 기다려야 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그 영적인 때를 분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며 그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진정성 있게 마음을 다해 대함으로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며 지혜롭게 모든 일을 풀어가는 아비가일과 같은 지혜를 사모하며 나발과 같은 삶, 그 어리석음을 넘어 지혜로움으로 나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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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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