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새벽마다 은혜 주셨던 사무엘상하의 긴 여정을 끝맺는 마지막 말씀입니다. 다윗 왕이 인구조사를 한 거 자체가 문제 있는게 아니라 그 인구조사를 하는 동기와 의도가 잘못됐고 하나님께 악한 일이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쓰신 글을 보니까 인생에는 드러나는 삶과 드러내는 삶이 있다는 겁니다. 드러나는 삶은 자연스럽게 그냥 향기와 같이 축복이 되는데, 자꾸 내 스스로 드러내는 삶을 내려고 하면 인생이 자꾸 추해진다는 것입니다. 내 믿음과 신앙도, 내가 받은 축복과 열매도, 조용히 은은하게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되는데 이것을 자꾸 드러내려고 그러고 내세우려 그러면 부작용이 생기고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다윗왕이 인구를 조사하면서 군대 숫자를 세는 것이 목적임이 드러났으며, 결국 그것이 그에게 자랑거리가 됐고 과시하게 됐고 눈에 보이는 군사력과 군대를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주님 없이 살 수 없는 인생이었던 다윗이 주님이 없이 사는게 아니라 돈이 없이는 못살고, 군사력 없이는 못살고, 사람들 지지 세력 없이는 못 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다윗의 인구조사로 인한 후폭풍은 어마어마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도 상관없는 사람처럼, 나 혼자 열심히 잘하면 혼자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착각이었고 패망이었고 망하는 지름길이었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다윗은 그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왔지만 그 죄의 결과를 직면하는 이야기가 오늘 말씀입니다. 왕으로 자신의 위치가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자리인지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다윗의 잘못된 선택으로 백성들이 처절한 대가를 받게 됩니다.
죄의 결과를 치를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얘기합니다. 7년 기근, 세달을 쫓겨 도망다니는 삶, 삼일간의 전염병이었습니다. 여기서 앞에 두 가지는 다윗왕이 이미 삶 속에 경험했던 것입니다. 온 나라가 3년 동안 기근으로 큰 고생을 하고 끔찍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 아들 압살롬이 반역해서 피난 가고 쫓겨가는 그 고생을 하게 되었죠. 이것을 통하여 알려주시는 중요한 영적 진리가 뭐냐면 다윗왕이 과거의 경험했던 기근의 어려움도, 피난 가는 어려움도 모두 하나님 앞에 불순종과 관련된 영적 문제였다는 것을 정확하게 다시 지적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선택한게 사람의 손에 당하는 어려움 대신, 하나님의 손에 당하는 어려움인 전염병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나서 3일 동안 전염병이 돌아서7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7만명 사망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인지 피부에 와닿지 않으실 텐데요.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년 이상 전쟁을 하고 있는데 두 나라의 사망자 모두를 합친 숫자가 7만명 조금 안됩니다. 그러니까 1년 동안 두 나라가 지금 전쟁하면서 죽은 그 숫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3일 동안 죽었으니까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겁니다. 여기서 이해가 되지 않고 또 갈등과 고민이 되는 것은 왜 다윗왕의 잘못된 선택으로 온 백성이 그렇게 고통당하는가… 그게 바로 지도자라는 자리에 무거운 책임입니다. 1년 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수많은 군인들이 그렇게 죽는 이유도 결국은 따지고 보면 푸틴이라는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도자는 백성들을 구렁텅이에 빠뜨릴 수도 있고 백성들을 살릴 수도 있는 할 수 막중한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끔찍한 전염병으로 수만명의 백성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다윗이 했던 것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하나님께 엎드려 살려 달라고 간절히 기도한 겁니다. 자기를 살려달라고 기도한게 아니라 나를 죽여서라도 백성을 살려달라고 기도한 것이죠.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엎드리오니 나를 죽여서라도 저 백성들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붙드는 것입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하여 죽어갈 때 동일하게 기도했습니다. 심지어 모세는 본인이 지은 죄 때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백성들을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그 백성들을 살려주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자기의 이름을 지워달라고 부르짖으며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윗의 위대한 점은 잘못하고 무너졌을 때 즉시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붙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실패가 많았고 실수가 많았고 죄짓고 자빠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 현장에서 즉시 하나님 앞에 엎드릴 줄 알았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매달릴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중보 기도가 더 깊어지는 건 뭐냐면 나만을 위해 내 가족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넘어서는 기도를 하는 자입니다. 나를 넘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처럼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나를 살려 달라고 기도하는 것을 넘어, 내가 죽어서라도 다른 사람들을 살려 달라고 기도하는 놀라운 중보기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쳐서 백성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는 그 중보기도가 결국 백성을 살리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간절한 중보기도와 함께 다윗은 하나님께 마음을 담은 간절한 제사를 드립니다. 그 제사를 드리는 곳이 어디냐면 여부스 사람의 타작마당인데, 이 곳이 예전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던 모리아 산이었습니다. 그곳에 여호와를 위해서 쌓고 예배를 드릴 때 의도적으로 대가를 지불하면서 모든 걸 다 값을 주고 삽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공짜로 대가 없이 드리는 게 아님을 몸소 실천합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께서 기도를 들으심으로 끔찍한 전염병 재앙이 멈추었다는 것으로 말씀이 결론 맺어집니다. 재앙이 끝나게 되는 결정권이 어디 있었냐면 하나님께서 그 다윗의 기도를 들으심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결국 기도를 들어주셨기 때문에 그 재앙이 끝이 끝났다는 것으로 사무엘하가 결론맺게 됩니다. 이걸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주는 영적 진리가 뭐냐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하나님의 들어주심을 철저히 믿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붙드는 것이 다윗의 살 길이었고 이스라엘 백성의 살길이라는 것입니다 . 저와 여러분들이 살 길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믿으며 하나님을 철저히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 인생을 결정하는 건 내가 아니고, 눈에 보이는 세상 사람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문제를 풀어가시는 분도 내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심을 철저히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망각하게 되어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서 사람들을 붙들고 망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망각하지 않고 선명히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결론입니다. 나의 인생은 내가 좌지 우지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좌지우지하시고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겁니다. 사람들의 말에 내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내 인생의 문제는 내가 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풀어가십니다. 이것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저와 여러분들의 유일한 살길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며 천국으로 나를 데려가심을 철저히 믿고 의지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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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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