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윗은 본인도 절박한 상황입니다. 전국 지명 수배령이 내려져서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가족이 도망자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아둘람 굴에 숨어 있고 더 이상은 도망할 곳이 없는 어떻게 보면 마지막 배수진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지금 자기 코가 석자인데 누구를 생각하고 있겠습니까…누구를 도울 수 있겠습니까? 지금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기에 자기의 형편과 처지 외에는 생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자기 때문에 지금 온 가족이 도망자 신세를 당하고 있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 만도 벅찬 상황입니다. 그런데 다윗에게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아둘람 굴로 몰려들었습니다. 자신의 문제도 감당하기 힘든데 환란 당한 자, 빚진 자 아픈 자들이 모두 찾아와 다윗에게 도움을 구하며 순종하는 자들로 나아갔던 것이죠. 더 나아가 오늘 말씀에 보게 되면 다윗이 그 절박한 상황 가운데도 백성들의 어려움을 마음에 품고 고민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일라 사람들에게 블레셋 사람들이 공격해 와서 타작마당을 탈취했습니다. 타작마당을 탈취한다는 건 추수를 위해 모든 곡식들을 모아둔 그 마당을 지금 빼앗기고 있는 것이죠. 일년 농사 추수한 것을 다 쓸어가 겨울을 헐벗고 굶주리게 되 버린 그일라 백성들에 소식을 듣고 마음에 큰 부담으로 고민하는 겁니다. 자신의 코가 석자인 그 절박한 상황에서 다윗이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그때 하나님께 물어본 겁니다. 내가 지금 그일라 백성을 도와야 되겠습니까? 이게 바로 다윗의 위대한 점이었다는 것입니다. 자기 문제도 너무 크고 힘든데 자기 일도 너무 버거운데, 다른 백성들의 눈물, 아픔과 어려움에 대해서 관심 가지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마치 요셉이 주인의 아내에게 모함을 당해 감옥에 갇혀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절망 가운데도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 빛을 살필 수 있었던 것과 비슷한 거예요.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께서 쓰시는 귀한 믿음의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 상황과 어려움을 넘어, 자기 일만으로도 숨에 턱턱 막히는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도와줘야 되고 구해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갖는 것입니다. 그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하나님께 여쭈었더니 하나님이 가서 그일라 백성들 구원하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듣고 나서 다윗 주변에 참모들이 다 나와서 말립니다. 다윗의 핵심 측근들이 다 일어나 반대하는 이유는 아주 명확했습니다. 우리가 그일라 백성을 위해 블레셋과 나가서 싸워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는 둘째 문제라는 거예요.분명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수도 있는데 문제는 지금 우리는 도망자 신세이고 사울에게 위치가 노출되면 안 되는데 우리가 블레셋과 나가 싸우게 되면 우리 위치가 사울왕에게 다 노출되고 결국 그것은 우리를 다 죽이는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절대 지금 나가면 안 된다고 극구 말리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눈에 띄는 일을 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한결같이 반대하는 것이죠. 다윗이 측근들이 그렇게 강력하게 반대하니까 큰 고민에 빠집니다 내 마음에는 저 그일라 백성들을 구원해야 되겠다는 거룩한 부담감을 하나님이 주셨는데 이렇게 측근들이 반대하고 그 반대 이유도 분명히 나름 합리적이니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냥 놔두면 내 종족 그일라 백성이 1년 내내 농사한 거 다 빼앗기고 굶어 죽을 거고 나가 싸우자니 나의 측근들이 반대하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다시 한번 하나님께 자문을 구합니다 . 두 번을 물었는데 하나님이 동일하게 대답하신 거예요. 블레셋에게 나가 싸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여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목숨을 걸고 일어나 그일라 백성들을 구하려 블레셋에게 나아갑니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백성들이 이렇게 블레셋 사람들에게 굴욕을 당하고1년 양식을 다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움직여 보호해야 되는 것은 왕의 책무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건 사울왕이 지금 해야 되는 일입니다. 사울 왕이 백성들을 살피며 백성들을 돌봐야 되는 일이죠. 그런데 사울왕의 마음에는 백성들을 어떻게 살필까 백성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도울까…라는 마음이 안중에도 없었던 것입니다. 사울 왕의 마음에 가득 찬 것은 오직 하나 내 원수인 다윗을 어떻게 죽여야 할까 고민하며 모든 것을 거기에 쏟아붓고 있는 겁니다. 그 사이에 백성들은 이렇게 1년 농사를 다 빼앗기고 굶어 죽게 생겼는데도 왕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버림받게 된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다윗에게 자신의 인생도 코가 석자이고 어려운데 일어나서 그일라 백성을 나가서 구원하라고 말씀하셨을까? 왜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셨을까? 다윗은 왕은 아니었지만 백성들을 지킬 의무도 없었지만 결국 진짜 세우신 하나님의 왕은 다윗이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너는 지금 직책으로는 왕은 아니지만, 이렇게 도망자로 코가 석자이지만, 실제로는 네가 하나님이 세우신 왕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살펴야 되며 그 백성들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되는 왕이기 때문에 너는 나가 싸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위험에도 불구하고 측근들이 다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목숨을 걸고 그 일라 백성들을 위해 나가 싸워 그들을 구원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진짜 왕은 하나님이 세우신 백성들을 향하여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마음을 가지고 왕의 일에 인생을 거는 자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증언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일라 백성들을 구원한다는 것이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우리 인생이 다 바쁩니다. 우리 인생이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 내 문제와 내 일만 처리하기에도 너무나 바쁜 것이 우리 하루하루의 일상입니다. 우리 인생에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각자의 삶에도 숨이 턱턱 막혀 살아가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왕의 사람들로서 나의 문제를 넘어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내 주변의 백성들을 돌보고 살피며 그들의 형편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기를 주님이 원하십니다. 나 혼자 만을 위해 살거나, 내 문제에 매몰되어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그 문제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를 넘어서 나의 백성들을 바라보는 이 영적 시각을 가지고 그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주님은 원하십니다. 우리 인생이 다윗과 같이 힘들고 어렵고 수많은 일들로 나의 인생도 코가 석자인 그런 상황 가운데 있을지라도 나의 신분은 왕의 백성이며 왕의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왕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이 세상에 파송된 왕의 백성이기에 하나님이 주신 그 거룩한 시선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돌보며 빛으로 인도해야 될 거룩한 책무가 있는 자들임을 잊지 마십시오. 나의 문제, 상황, 어려움을 넘어 하나님이 맡기신 백성들을 살피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고 주님의 길을 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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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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