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왕으로부터 솔로몬으로 왕권이 이양되는 과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맡기신 자리였음에도 결코 평탄한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사무엘 선지자에게 기름 부음을 받고 바로 왕이 되지 못하고 가시밭길을 갔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 중에도 어려 걸림돌들과 어려움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호시탐탐 그 자리를 노렸던 다른 왕자들이 있었고, 다윗왕과 함께 했던 기득권 세력은 솔로몬이 견고하게 왕권을 확고하는데 도움을 주는 디딤돌이 아니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로 해결해야 될 숙제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왕은 죽기 직전에 아들 솔로몬에게 이런 기득권 세력들과 함께 그들을 어떻게 조율하고 맺고 풀며, 어떻게 정리하고 단절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유언과 같이 알려준 것입니다. 다윗에 이어서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솔로몬 왕은 아버지 유언을 마음에 잘 새기며 왕권을 확고하게 하는 과정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친 어머니 밧세바의 요청도 아닌 것은 아니라 말하며 거절하며 사사로운 감정과 관계에 매이지 않는 솔로몬왕의 모습이 이런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다윗 왕과 함께 했지만 솔로몬과 함께 하지 않으며 왕권에 걸림돌이 된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처단하는 과정을 통해 그 나라가 솔로몬의 손에 견고해지는 모든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왕이 되려 했고 자기 힘으로 그 왕의 자리로 올라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형 아도니아, 그의 어리석음으로 한번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왕이 되려고 하는 야욕으로 품어서 결국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도니아가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처럼 착각하며 그에게 줄 섰던 사람들, 솔로몬에게 대항하고 왕권을 흔들고 있는 배신자들의 대표인 아비아달, 요압, 시므이가 한 사람씩 정리됩니다. 첫 번째 배신자였던 아비아달은 파면이라는 방법으로 그 관계가 정리됩니다. 죽어 마땅한 죄를 지은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왕이 압살롬으로 인해 피난 생활 할때 함께 했던 공로를 기억해 목숨만을 살려 줍니다. 처형하는 대신 고향으로 귀향을 보내고 제사장직을 파면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도니아의 편에 섰던 사람들이 하나하나 그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배신자인 군대장관 요압을 정리하는 방법은 처형이었습니다. 다윗 왕과 함께했던 군대 장관인 요압은 머리를 굴리고 계산해보다가 아도니아가 왕이 될 것 같아서 그에게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아도니아가 죽고, 대제사장이었던 아비아달이 파면과 함께 귀향 같다는 소식을 들으니까 그 다음 차례는 자기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얼른 도망가서 제단에 뿔을 잡았습니다. 그 제단의 뿔을 잡으면 내가 살 수 있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사실 요압의 이런 모습은 그의 군대 장관 시절의 모습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입니다. 그는 늘 전쟁에 앞서서 싸웠던 자였으며 다윗을 때로는 어렵게 했고 힘들게 했던 권력의 실세였습니다. 다윗이 죽기 전에 요압을 조심해야 되고 요압을 정리해야만 너의 왕권이 제대로 설 수 있다고 조언했던 이유는 다윗왕에게 굉장히 헌신되고 충신된 충성된 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제어하고 컨트롤하기 어려운 자였던 것입니다. 요압은 다윗에게 충성하는 것 같은 충신이었지만 실제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왔다 갔다 하는 자였습니다. 결국 자기의 권력과 이익 때문에 찾아오고 머무르는 것이며 더 큰 권력과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배신하고 떠날 수 있는 자가 바로 요압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놀라웠던 군대 장관이 마지막에 잘못된 선택으로 비참하게 그의 인생이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제단의 뿔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처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배신자의 처리인 시므이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시므이는 한 번의 기회를 분명히 주었습니다. 아도니아와 마찬가지로 시므이에게도 네가 예루살렘을 떠나지만 않으면 살 수 있다…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후에 시므이는 자신의 종들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위수 지역인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면서 자신이 받은 기회를 날리며 죽음을 당하는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잘못된 사람에게 줄 섰던 사람들, 계산하고 머리를 굴려 아도니아에게 줄 섰던 사람들은 이렇게 썩은 동아줄을 붙들고 섰던 어리석은 사람들이었음을 선명하게 증언합니다. 솔로몬의 왕권을 확고하게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아비아달도 요압도 시므이도 이렇게 관계가 정리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쫓는 자가 아니라 권력을 쫓았고 이익을 쫓았고 머리를 굴리고 계산하며 왕이 될 사람이라는 아도니아라고 줄 섰다가 허망하게 무너지는 자, 그게 이 세 사람의 안타까운 최후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맡기신 왕의 자리는 사사로운 자리가 아니고 사사로운 관계와 감정으로 붙들리면 안 되는 무겁고 중한 자리였습니다. 때로는 냉정해야 되며 때로는 민첩하게 결정해야 하며, 맺을 것을 맺고 끊을 거는 끊어야 하고, 붙들 것은 붙들고 단절할 것은 단절해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특별히 이익과 권력을 위해 사람에게 줄 서는 기득권 세력들, 머리를 굴려 계산하여 사람에게 줄 서는 사람들의 끝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고 무너진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을 위해 이렇게 정리해야 될 사람들이 있으며 정리해야 될 관계들이 있으며 사사로운 감정과 관계로 흔들리지 말아야 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눈에 보이는 힘과 이익을 위해 사람에게 줄 서는 인생 대신, 늘 하나님에게만 줄 서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와 사명을 가장 최우선으로,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붙들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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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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