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장은 자기 비움으로 낮아짐과, 죽기까지 순종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담고 살아가는 자들의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 자신과 디모데의 모델을 배웠고, 오늘 말씀은 마지막으로 에바브로디도입니다.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향기,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삶과 사역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에바브로디도는 성도들을 정말 사랑한 목회자였습니다. 빌립보 교회에서 옥중에 있는 사도 바울을 돌보기 위해 에바브로 디도를 보냈는데, 사도바울을 돕다가 큰 병에 걸린 겁니다. 그런데 자기의 병들었다는 것을 성도들이 안 것을 깨닫고 심히 근심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큰 병에 걸리면 내가 병에 걸렸다는 것 때문에 심히 근심합니다. 그게 일반적인 반응이고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런데 에바브로 디도는 자신이 큰 병에 든 것 때문에 근심 한 게 아니라 자기의 병든 것을 성도들이 듣고 아파할 것 때문에 근심할 정도로 성도들을 마음 다해 사랑한 것입니다. 이렇게 간절히 사모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자가 바로 에바브로 디도였습니다.
두번째, 에바브로디도는 그 큰 병에 걸린 후 놀라운 치유를 경험하는 기적의 사람입니다. 에바브로 디도가 사도바울을 돕다가 병에 걸린 것은 그냥 단순히 감기 정도 걸린 게 아니라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큰 중병 이었습니다. 병들어 죽게 되었을 정도로 심각한 중병이 걸린 그를 하나님께서는 기적의 치유하심으로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에바브로 디도를 죽을 병에서 건져 주시며 치유하심과 역사 하심을 선명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우리의 인간의 수단을 넘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먼저 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먼저 구하는 자들에게 이런 놀라운 은혜와 치유와 기적을 부어 주시며 건져 주실 때가 있습니다. 에바브로 디도와 같이 나의 일에 가장 중요한 구하고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그리스도를 위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그것을 놓고 근심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그리스도의 이를 위해 자기의 목숨을 다하지 더 돌보지 않는 그런 헌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은혜와 기적과 역사를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는 자로 살게 하시는 것입니다. 세번째, 에바브로 디도는 믿음 안에서 나의 형제로 고백합니다. 그냥 피를 나눈 혈연의 가족 관계도 중요하지만 영적인 형제와 영적 자매를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에바 브로디도는 사도 바울에게 피보다도 더 진한 영적 형제였습니다. 신앙생활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 혼자 주님 붙들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의 몸된 교회 공동체를 허락하여 주신 이유는 교회의 지체가 되기로 함께 부름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함께 섬기며 형제 자매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주님의 은혜를 함께 붙들고 주님께서 행하신 일을 같이 나누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거스르고 역행하며 왜곡된 이 세상 속에서 물들고 길들여 지기를 거절하며 함께 싸우며 바른 길과 기준을 조율 받으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어떤 만남보다 이렇게 신앙 생활을 같이 하며 함께 신앙을 나누는 영적 형제와 자매를 만나고 함께 성장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에바브로 디도를 향해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라고 고백합니다. 수고하고 군사 되었다는 것은, 정말 모든 것을 다 뒤로 하고 주님이 주신 사명에 군인과 같이 목숨 걸고 올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명을 위해 자기의 목숨을 돌보지 않을 정도로 목숨 걸고 앞으로 나갔던 자가 바로 에바브로 디도였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것입니다. 자기 혼자 뛰는 자가 아니라 자기 혼자 군인된 자가 아니라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되어 뛰는 겁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 “함께”의 정신을 붙들고 그리스도 보다 앞서지 않는 군사가 되는 게 바로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붙들린 동역자라는 것이죠. 우리는 수고 하고 열심 있고, 예배에 생명을 거는 이런 말을 잘 쓰고 좋아합니다. 그런데 함께 목숨 걸고 함께 군사가 되고 함께 동역 하며 함께 열심히 수고하는 것에 우리는 약합니다.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셔서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보다 앞서 나가지 않으며 그리스도가 인도하심에 따라 그 안에서 함께 수고 하고 함께 열심을 내고, 그리스도 안에서 군사 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열심과 수고, 나의 군사될 정도로 목숨 거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일을 하시도록 나를 드릴 때, 그리스도께서 일을 이루시고 역사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향기,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삶과 사역을 마음에 깊이 담기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겸손히 낮은 마음으로 그 성도들을 섬기며 간절히 사랑하는 삶의 향기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애틋하고 간절하게 사랑하며 신앙 생활하기 원합니다. 그리스도의 일에 올인하고 헌신하면서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풍성히 체험하기 원합니다. 에바 브로디도와 같이 우리의 열심과 수고, 우리의 목숨을 돌보지 않는 땀과 헌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의 정신을 통해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나를 내려 놓으며 주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십시오.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수고하며 함께 군사 된 자로 주님께서 마음껏 쓰시도록 우리 자신을 드리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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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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