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장과 2장은 계속해서 예루살렘의 제사장인 엘리 집안과 그 아들들인 홉니와 비느하스, 변방 평신도인 엘가나 집안과 그 아들인 사무엘을 극적으로 대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량자이자 하나님을 알지 아니하는 아니하고 예배와 제사를 멸시하는 엘리의 아들들과, 그 가운데 하나님을 순전히 바라보고 자라나는 사무엘이 극적으로 대비 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예루살렘의 로얄 페밀리이자 제사장 가문인 엘리 집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가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변방 평신도 집안 가운데서 태어난 사무엘을 통해 흘러갔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새 시대를 하나님이 어떻게 준비하시는가는 선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성전에서 제사장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순리인데, 그렇게 할 수 없어서 하나님이 대안을 찾으셔야 하셨을 정도로 엘리의 아들들은 버림받는 인생이 되었고, 사무엘이라는 새로운 대안으로 하나님께서는 예배와 제사를 회복시키시고 세우시는 영적 밑그림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어떻게 우리에게 전수되며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전수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게 묵상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과는 달리 사무엘이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비결은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다고 증언합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예배와 제사를 멸시하는 습관으로 살았지만, 사무엘은 성전에 있는데 어려서부터 여호와 앞에서에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홉니와 비느하스와 같이 성전에서 자란 사무엘, 그들로부터 분명히 안좋은 영향력을 받았을 수 있고, 그렇다고 엘리 제사장이 대단한 영적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예배와 제사를 중히 여기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사무엘은 그렇게 다른 삶을 살게 되며 여호와 앞에서 주님을 섬기며 살게 되었는가? 그 비결 중 하나로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사무엘의 옷…입니다. 매년 엄마인 한나가 성전에 올라올 때 작은 겉옷을 지어다 주었다는 것을 성경은 강조합니다. 어린 사무엘에게 매년 옷을 지어다 준다는 것은 엄마 한나가 사무엘을 위해 눈물과 땀으로 손수 만든 옷이자 정성과 노력을 하나님 앞에 인간이 입어야 될 옷이 있음을 알고 엄마의 마음에 간절히 담아 기도하면서 이 아이에게 옷을 지어 입힌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약속의 아들 사무엘이 주님이 입게 하신 그 옷을 입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그러니까 그 작은 겉옷은 엄마 한나의 기도의 결실이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눈물의 옷이었던 것입니다. 지리적으로 물리적으로 한나는 어린 사무엘과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엄마로서의 정을 충분히 주지 못하며 성전에서 사무엘은 자랐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지리적으로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엄마로부터 신앙의 축복과 영향력을 여전히 받으며 자라 가고 있었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그 사무엘에게 함께 하심과 역사 하시는데 그 멀리 떨어진 엄마 한나를 중요한 통로로 여전히 사용 하셨다는 것입니다. 얼굴 제대로 볼 수 없고 멀리 떨어져 있고 일년에 한번 겨우만나 눈물과 기도로 만들어 준 옷을 지어 주는데,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역사하시고 일 하신 것입니다. 사무엘은 엄마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가를 알았고 여호와 앞에 입어야 될 옷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살았던 것이죠. 그게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과 결정적으로 달랐던 겁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은 사역자로 성전에서 섬기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배와 제사를 멸시하는 불량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자들과 달리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이 주신 옷을 입으며 잘 자란 비결이었습니다. 우리가 정말 자녀를 축복하는 비결이 뭡니까?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라나기를,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자가 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우리 곁에 있을 수도 있고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들이 멀리 떨어져 있고 함께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일지라도 함께 기도로 주님께 부르짖으며 간구할 때 주님께서 그 영적 영향력을 우리 자녀들에게 전해 주시며 아이들이 기도를 받고 힘있게 살아갔다는 것을 느끼도록 힘 주시고 능력 주신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이 아이를 지켜 달라고 기도하며 그 아이들이 하나님 앞에 입어야 될 옷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그리스도의 의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가 끊임없이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해줄 거룩한 책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고 하나님 앞에서 잘 자라는 자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알며 자녀들을 위해 한나와 같이 눈물의 기도와 헌신으로 은혜의 옷을 입혀 주기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은혜만을 붙들고 매일을 살아가는 자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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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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