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두 종류의 큰 원한이 다윗이 통치하는 온 나라 전체에 3년 기근이라는 큰 우환과 어려움을 가져오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까지 다윗왕은 하나님의 은혜로 압살롬의 반역을 진압하고 또 세바의 반란을 진압하면서 다시 한번 통일 왕국을 잘 세워가는 회복의 과정 가운데 있는데 전혀 생각하지 않은 복병으로 나라 전체가 휘청거리는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지금도 3년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큰 어려움이겠지만, 그 당시에 3년이나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것은 나라 전체를 송두리 채 흔드는 위기였습니다. 지금 같이 냉장고나 저장 시설이 없기 때문에 기근이 들었다는 것은 그 다음 해에 온 백성들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한 해도 아니고 삼 년이나 그렇게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나라 전체가 가난에 허덕였고 심지어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았던, 나라 전체 경제가 무너지는 위기였을 것입니다. 아마 다윗왕은 이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들을 다 동원하며,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봤을 겁니다. 그런데도 여러가지 방법과 어떤 특효약도 먹히지 않는 것이죠. 세번째 해까지 기근이 계속되게 될 때야 다윗이 깨달았는데, 이것은 인간의 손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알고 여호와께 부르짖은 겁니다. 3년 기근은 영적 문제이고 우리가 풀 수 없는 하나님이 막으시고 하나님이 내리시는 무언가에 메시지라는 것을 깨닫고 다윗 왕이 하나님께 매달린 겁니다. 바로 매달렸으면 어쩌면 이 기근이 좀 더 짧게 왔을 수도, 3년이나 온 백성이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인간적으로 세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고, 죽을 고생할 것은 다 하고 나서 마지막에 상처투성이가 돼서야 모든 가능성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에게 매달리고 엎드린 것입니다.
여호와 앞에 간구하고 나니까 하나님께서는 왜 3년 동안이나 온 나라에 기근이 있고 비가 내리지 않았는지 알려주셨습니다. 기브온 백성들의 원한, 사울왕 때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깨고 억울하게 기브온 사람들을 집단 학살 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 하게 될 때 기브온 족속과 화친조약을 맺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사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속이며 마치 멀리 있는 백성인 것처럼 위장하고 왔는데, 알고 보니까 그들은 가나안에 가까이 있었던 민족이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브온 족속의 위장과 속임수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한 평화조약 맹세였기 때문에 그들을 진멸하지 않았고 그들을 하인들과 같이 데리고 있으면서 그들을 살려둔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 왕이 통일 왕국을 이루고 나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었던이 평화조약을 깨고 기브온 백성들을 무참히 살해했던 것입니다. 기브온 백성들을 무참히 죽였다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더 큰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한 약속이었는데 그 언약을 위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한 맹세를 위반하며 끔찍하게 집단 학살한 이스라엘 공동체를 하나님께서는 3년 기근으로 그들의 잘못을 깨우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 나서 다윗 왕이 이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내가 한 잘못도 아닌데 왜 그것 때문에 나와 우리 백성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당해야 되는가… 또 왜 전임자 사울왕의 문제였는데 왜 그걸 내가 풀어야 되는가? 분명 다윗왕 자신은 아무 잘못 안 했을 수 있고 모두 사울왕 잘못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왕의 자리 지도자의 자리에 있다는 것은 그 예전 문제도 지금 풀어내고 책임져야 될 위치가 지도자라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옛날 문제가 지금 현재 백성들과 공동체의 고통을 가져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것이 나와 상관없을지라도 그것을 책임지고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 길을 찾고, 풀어내고 해결하는 것이 지도자인 것입니다. 나는 아무 잘못 없어요. 그건 내가 한게 아니에요… 그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겁니다. 지도자의 덕목은 내가 개인적으로 잘못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것이 전임자 때 있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길을내며 풀어내는 자리인 것입니다. 다윗왕은 그런 불평을 전혀 하지 않고 지도자이기에 이 모든 문제를 책임지는 자세로 나아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왕은 그 사울 왕 때 있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피해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원한이 하늘에 닿아 생긴 기근 문제를 푸는 첫 단추는 바로 피해자인 기브온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맺은 언약을 깬 그 죄로 인하여 받은 고통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피해자에게 가서 피해자의 소리를 들어보니 이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브온 백성들의 원한은 돈으로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렇게 크게 받은 상처 어려움을 돈으로 쉽게 해결하고 덮으려고 그러는 사람들입니다. 피해자들에게 이 정도 돈 받으면 되고 해결되는 거 아니냐고 그냥 무마하려는 이런 생각이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그 문제를 잘 풀려면 피해자와 어려움을 당한 자의 소리를 들으며 이것을 돈으로 그냥 해결하려는 일방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돈의 보상을 넘어 피해자들은 그들의 소리가 들리고 진정한 사과로 그들의 마음이 위로받는 것입니다. 기브온 백성들은 돈으로 보상받고 싶지 않고 사울 집안에 일곱 대표를 뽑아 여호와 앞에서 처단하면 공동체 가지고 있었던 이 원한이 좀 풀리겠습니다…그렇게 얘기한 겁니다 그래서 다윗왕이 그것을 허락해서 사울왕의 자손 가운데 7명을 뽑아 그들이 대표로 집단 학살의 원한을 풀어준다는 명목으로 목매 달아 죽도록 내어 준 것입니다. 이걸 통해서 기브온 사람들의 오랫동안의 응어리와 원한은 풀리고 일단락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면 기브온 자손의 원한을 풀어준다는 명목으로 죽은 사울왕 자손의 7명은 또다시 억울함의 원한이 맺힌 것입니다. 자식들이 직접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장본인도 아닌데, 예전에 있었던 것을 연좌제와 같이 이유 없이 끌려가서 목매달아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원한은 풀렸는지 모르나 또 다시 사울왕의 자손에는 원한이 쌓이게 된 것입니다. 아야의 딸 리스바의 통곡과 아들들의 시신을 지키는 모습이 바로 엄마로서 당한 원한을 대표합니다. 엄마가 억울하게 죽은 아들들의 시신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임하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했다는 말은, 움막치고 그 시신을 밤낮으로 지키며 통곡하며 애곡했다는 것입니다. 이 어머니의 원통한 애곡 이야기를 다윗왕이 듣게 되면서 사울왕의 시신과 그 아들 요나단의 시신도 제대로 장사지내지 못했었는데, 이 두 시신을 가져와서 죽은 7명의 사람들과 함께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러주고 잘 묻게 합니다. 그렇게 사울왕 집안의 원한도 풀어주고 잘 예우하면서 마무리 하니까 그 후에 바로 이스라엘 땅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기브온 지파의 원한만이 아니라 사울왕 후선의 원한도 풀어지고 나니까 기근의 문제가 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사노라면 문제들을 직면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어떤 문제는 우리 스스로는 풀 수 없는 영적 문제라는 것을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공동체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 가운데, 어떤 문제들은 하나님 앞에서 풀려야 하는 영적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순종하고 주님께 나아가지 아니하면, 내 힘으로 해보려고 이리 저리 뛰게 고생을 고생대로 다하고 결국 포기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 언약을 깨는 것을 하나님은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아니하시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여기지 않으며 우리도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한 약속을 생명과 같이 지키며 살기 원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주신 약속인 언약은 영원 불변하는 보증의 약속임을 선명히 믿기 원합니다. 지금도 원한으로 억울함으로 모든 것이 막혀 인생의 기근으로 은혜의 통로가 막혀 신음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그들을 풀어내며 하늘의 단비가 그들에게 임하며 그 모든 은혜가 풍성히 임하는 그 귀한 통로로 저와 여러분들이 선명히 쓰임 받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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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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