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몸 된 공동체에서 외부로부터의 위협이나 박해가 굉장히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만 그것보다 훨씬 더 흔들고 어렵게 하는 것은 내부에서 서로 적이 되어 싸우는 분열입니다. 분열이 훨씬 더 교회를 어렵게 만들지 오히려 외부의 박해나 어려움은 교회를 든든하게 하며 더 주님을 바라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음을 역사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님의 몸된 교회의 모형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지금 다윗왕의 실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들이 갈라지고 분열하여 서로 갈등이 폭발하여 죽고 죽이는 일이 반복되는 끔찍한 역사는 영적 문제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압살롬은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긴 했지만 분명히 하나님과 다윗왕에게 대항한 반역자였습니다. 그 반역의 수장인 압살롬이 전쟁에서 죽었는데 다윗 왕은 불리한 상황에서 목숨 걸고 전쟁에서 수고한 백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이 세워주신 그 나라를 든든히 세우며 민심을 바로잡고 하나로 통합하는 것에 마음을 쏟는 대신,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슬픔 가운데 빠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죽은 것 때문에 슬픔에 매몰된 다윗왕을 바라보며 결국 그 전쟁에서 목숨 걸고 싸웠던 수많은 사람들이 패전병과 같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백성들의 마음은 읽지 못하고 백성들의 마음을 품지 못한 대가로 나타난 결과가 뭐냐면 바로 압살롬의 반역 이후에 또 다시 등장한 세바의 반역입니다. 유다 지파와 나머지 사이가 갈등하고 반복하는 것이 폭발하게 만드는 세바의 반란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세바의 반란을 또다시 진압하기 위해 요압이 군대를 데리고 와서 그 군대를 통하여 세바와 세바가 갇혀 있는 성을 모두 진멸시키고 무너뜨리기 직전에 상황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두 종류의 인생을 대비시키고 있는데 문제를 증폭시켜 터지게 하는 사람, 문제를 잠잠하게 만들고 길을 내는 사람입니다. 반역자 세바와 같이 같이 문제를 증폭시키며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질러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폭발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문제를 작은 문제로 잠잠하게 하여 하나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만 가면 큰 문제가 작은 문제가 되고, 문제를 잠잠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그 여인의 이름은 우리가 알 수가 없고 성경에서 단지 그냥 지혜로운 여인이라고 등장합니다. 요압과 그 군대는 세바라는 반역자를 죽이기 위해서 그 성을 다 헐어버리고 그 성에 있는 동족들을 대항해 전면전을 벌이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세바라는 반역자 때문에 같은 민족이 서로 적이 되어 싸우는 것도 모자라 성벽을 다 허물고 그 안에 있는 사람을 다 죽이려는 전면전을 벌이기 일보직전인 것입니다. 같은 형제자매가 적이 되어 전면전을 벌이며 싸우면 결국 승자가 없는 모두 패자가 되는 안타까운 결말이 뻔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그 성 안에 이름 모를 지혜로운 여인 하나가 이 위기를 작은 문제로 만들며 풀어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먼저 이 지혜로운 여인은 군대장관 요압을 직접 독대합니다. 그 당시에 여인이 상대편 군대 장관을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군대 장관을 만나야 하고 독대해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멸망하는 일이다…그러니까 우리가 동족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고이 시간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고 지혜롭게 풀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독대해야 된다는 것을 안 것이죠. 이 지혜로운 여인은 요압과 독대하면서 어찌하여 당신이 여호와의 기업을 삼키고자 하냐며 핵심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겁니다. 물론 세바가 반역한게 많지만, 그 한 사람 죽이겠다고 이렇게 군대를 이끌고 와서 같은 동족이 살고 있는 어머니 같은 성을 무너뜨리고 그 모든 백성들을 멸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핵심을 지혜로운 여인이 정확하게 지적하니까 요압이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죠. 나는 결단코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삼키고 멸하려고 하는게 아니다…라고 분명히 얘기하는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멸하려고 하거나 몰살 시키려고 전쟁하는게 아님을 강조하며 요압은 반란의 머리인 세바만 주면 그냥 돌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반란자 세바 한 사함을 죽이기 위해 전면전을 준비하며 동족이 서로 죽이는 이 끔찍한 비극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지혜로운 여인이 내는 것입니다. 이 여인이 성벽에서 세바의 머리를 베어서 주겠다고 요압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여인이 어떻게 칼을 가지고 세바를 죽여 머리를 벨 수 있겠습니까?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이 일을 이루기 위해 이 여인이 한 행보를 주목해야 합니다. 그 여인이 사용한 건 칼과 창의 무력이 아니었습니다. 그 여인이 가지고 있는 지혜를 가지고 모든 백성에게 말하며 백성들을 설득한 거죠. 백성들을 마음을 읽고 설득해서 그들이 세바의 머리를 베어 요압에게 던지게 만든 겁니다. 세바가 반역을 일으켰던 방법은 악인의 꾀였습니다. 악인의 꾀를 가지고 백성들의 마음에 불을 질러 문제를 증폭시키며 반란하는 자들로 돌아서게 만들었습니다. 다윗왕은 지혜가 마비되어 백성들의 마음을 읽고 하나되게 하는 것에 실패해서 반란이 일어나게 자초햇습니다. 원래 한 백성이었고 한 형제자매였는 서로가 원수가 되어 싸우고 서로 죽이는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 것입니다. 이 모든 일에 영적인 책임을 왕인 다윗에게 엄중히 묻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두 남자들과 정반대로 이 여인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사용하며 백성들의 마음을 읽고 설득하며 큰 문제가 잠잠해지고,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길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유 없이 같은 민족이 피를 흘리며 전면전을 벌이는 대신 세바 한 사람이 죽음으로 모든 문제가 끝나게 된 것입니다. 이 혼란하고 어두운 시대, 사람들마다 문제를 증폭시키며 폭발시키는 것을 일상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는 영적 지도력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악인의 꾀가 화학작용을 일으켜 문제를 증폭시키며 화를 폭발시켜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싸우지 않아야 될 사람들과 싸우고, 심지어 한 신앙 공동체 안에서 적을 만들어 분열하는 이런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붙들고, 지혜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문제를 증폭시키지 않고 풀어내는 기적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악인의 꾀에 물들지 않고 이 여인과 같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말하고, 지혜로 살아가는 삶이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9월 2024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