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계속 해서 그 당시에 가장 높은 지위에 있었던 종교 지도자인 엘리 제사장의 영적 둔감함과 저 시골 변방의 평신도이자 여인인 한나의 영적 민감함을 함께 대조하면서 말씀의 은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대조는 단순히 한 개인의 영적 민감함과 둔감함 정도가 아니라, 그 집안 전체의 하나님께 쓰임 받는 영적 상승 곡선과 버림받는 하향 곡선을 선명하게 대비하면서,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주님 앞에 가까이 가며 은혜 안에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각성하는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은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는 놀라운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한나와 그 모든 가족들은 제사가 끝난 후 그 가족에게 분배 받은 음식들을 감사함으로 먹고 있는데, 한나는 마음속에 응어리와 답답함, 후벼 파는 아픔이 해소되지 않아서 그 남편 엘가나가 아무리 잘해 주고 지극정성으로 위로해도 그 마음이 해갈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성전에 나와 지금 마음을 토설하기 위해, 통곡하고 기도하기 위해 나아왔습니다. 한나는 지금 마음이 너무나 심란한 천둥 치는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둘째 부인으로 들어온 브닌나는 자녀를 쑥쑥 낳고 있는데 자기는 자녀를 하나도 낳지 못하는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고, 그 여인이 대적이 되어 버려서 마음에 천둥이 치는 말로 마음을 후벼 파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한나의 마음은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을 정도로 마음이 큰 상처를 받고 신음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지금 폭발하기 일보직전이고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있는 여인이 바로 한나였습니다. 그런데 한나의 위대한 점은 그 마음에 원통함과 눈물이 가득했고, 사람들이 마음을 후벼 파는 그 어려운 상황 가운데 제일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간 후에 나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한나의 위대한 점은 그 어떤 사람들에게 얘기하기 전에, 그 어떤 사람들에게 마음을 쏟아 내기 전에 제일 먼저 하나님에게 마음을 쏟아 놓았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마음에 천둥이 치고 열 받아 원통함과 격분에 폭발하기 일보 직전의 그 상태에그렇게 하나님 앞에 제일 먼저 나와 한나가 한 기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나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신다는 고백입니다. 그 원통하고 격분되는 마음을 주님께 가지고 주님 앞에 마음을 쏟아 놓으며 한 기도는 나의 고통을 돌아 보시며 나를 생각해 주심을 신뢰하는 기도였습니다. 한나는 지금 마음이 슬픈 여인이자, 마음 속에 원통함과 분노가 터져 나오기 일보 직전의 여인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러 나왔지만 기도와 함께 통곡과 원통함이 쏟아져 나오는 여인이었습니다. 주님을 붙들고 바라보는 삶을 사는 자만이 평탄 할 때도 주님 앞에 제일 먼저 나오고 특별히 마음이 어려울 때, 마음에 천둥이 치고 원통하고 격동 될 때 제일 먼저 주님 앞에 나오게 되는 기적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이렇게 마음에 천둥 치고 사람들이 내 마음을 후벼 파서 너무 아픈 가운데 절망하고 신음 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그렇게 되면 하는 일이 자신의 격분에 못 이겨 화를 폭발시키며 그 사람하고 대 놓고 싸우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죠. 혹은 내 마음을 후벼 판 그 사람이 그렇게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면 내 주변의 사람들을 붙들고 하소연합니다. 내가 이만큼 억울하고 내가 이만큼 가슴에 큰 상처를 받았고, 내 마음에 천둥이 쳐서 힘들다고 막 사람들에게 얘기합니다. 우리 삶 가운데 고통이 찾아오고 풍랑이 찾아오고 사람들이 마음을 후벼 파서 마음에 원통함과 분노가 솟구쳐 오르는 이 때, 하나님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제일 먼저 나오는 자가 영적으로 민감한 자이며 영적으로 깨어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자연적인 결단과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부어 주시는 기적적인 은혜의 결과로 이끌림 받아야 가능한 초자연적인 삶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원통하고 격동 되며 천둥 치며 마음이 후벼 팔 때는 내 마음의 본성으로 나를 이끌려 하는 그런 강한 압력이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을 찾아가지 않고 제일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는 영적 민감성을 보인 것입니다. 그 마음의 어려움을 기도로 나아가는 통로로 삼은 것이 한나의 영적 상태였던 것입니다. 영적 민감함과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믿음은 그 마음속의 어려움과 원통함을 하나님께 나아가는 도구로 삼아 기도를 붙들고 하나님께 나오게 한 것입니다. 주님 앞에 기도하며 통곡과 원통함이 쏟아져 나오는 그 슬픈 여인의 고통을 외면하지 아니하시고 생각해주시는 주님을 붙드는 한나를 마음속 깊이 담기 원합니다. 한나는 로얄 페밀리 집안도 아니고, 직분을 가진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시골 저 변방에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이 주목하는 집안이나 눈에 보이는 지위를 가지고 쓰신게 아니라, 이렇게 변방 시골에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아도 이렇게 주님 앞에 속 사람이 순전하고 영적으로 민감하고도 바르게 준비된 한나를 사용하셔서 그 시대의 역사를 바꿀 사무엘을 태어나게 는 도구로 사용하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나같이 영적으로 민감한 자가 되게 도와 주셔서 나의 마음이 슬프고 원통한 과 격분 됨을 사람들에게 먼저 풀지 않고 하나님에게 제일 먼저 쏟아내는 영적 민감함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 이 한나의 영적 민감함이 저와 여러분들의 영적 민감함이 될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단독자, 하나님 앞에 홀로 선 성도로서 주님을 바라보며 내 슬프고 곤고한 마음, 원통하고 억울한 마음을 사람들에게 먼저 쏟지 않고, 주님께 제일 먼저 쏟으며 주님으로부터 먼저 위로받고 은혜 받으며 주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11월 2024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