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제 말씀을 통하여 시기, 미움과 질투에 사로잡힌 사울에게 악한 영이 강하게 임하면서 그 손에 살인 도구인 창을 들고 있었고, 다윗을 죽이고 싶다는 마음의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살인 미수의 실행에 옮기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런데 두 번이나 창을 던졌는데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다윗을 죽일 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러자 사울에게 찾아온 것은 극도의 두려움이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죽이려고 마음을 먹어도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창을 두 번이나 던졌는데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하고 계시고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동시에 자신에게는 함께 하시지 않는 하나님을 발견한 겁니다. 그리고 나서 사울왕은 노력 해도 내 손으로 죽일 수 없으니까 소위 말하는 꼼수를 쓰는 겁니다. 악한 계획을 세워 다윗을 죽음의 구석으로 몰아 넣으려 하는데, 바로 자기 딸들을 이용하는 겁니다. 자기 딸들과의 결혼을 이용해서 다윗을 블레셋의 손에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내 딸을 아내로 줄 테니, 블레셋과 나가 싸우라는 겁니다. 블레셋과 싸워 이기고 싶은 열망 때문에 아니라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다윗이 죽기 바라는 열망 때문에…다윗에 대한 미움, 질투와 시기가 얼마나 컸으면 자기 딸들을 미끼로 삼는 겁니다.
사실 다윗은 사울의 사위가 될 조건이 이미 충족했습니다. 왜냐하면 골리앗과 나가 싸워 이기는 자에게 현상금과 함께 자신의 사위가 될 조건을 사울왕 스스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그 골리앗과 싸워 죽였으니까 당연히 사울의 사위가 되어야 하는데, 마치 사울왕 자신이 호의를 베푸는 것처럼 자신의 큰 딸을 미끼로 사용합니다. 내 딸이 행복하기 위해서 내 딸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다윗에게 아내로 주는 것이 아니라 사울왕의 본심은 다윗을 죽이기 위한 미끼로 자신의 딸을 이용하는 악한 계획입니다. 블레셋 군대와 나가 싸워 너의 용맹함을 보여주면 사위가 되게 해줄 테니 나가 싸우라는 겁니다. 그러면 전쟁터에서 블레셋 군대의 손에 다윗이 죽게 될 거라는 잔머리를 쓰게 되는 겁니다. 자기는 소위 말하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악한 계획을 세우게 된 거예요. 이런 사울왕의 모습이 바로 악한 영에 사로잡혀 눌려 있는 비참한 영적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시기 질투 미움에 사로잡혀 원수가 되지 말아야 한 다윗을 죽이기 위해 자기 딸을 미끼로 이용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마음… 그런데 사울왕의 이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왕족이 될 수 있냐며 완곡하게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포기하지 않고 두번째 음모를 이어갑니다. 다윗을 사랑하고 있는 둘째 딸을 또 다시 이용하는 것입니다. 딸을 그에게 주어서 다윗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는 꼼수를 쓰는 겁니다. 이렇게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는데 혈안이 되어 두 딸을 다 미끼로 이용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심지어 하나님의 이름도 이용하고 파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맹을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과 함께 하심을 믿으며 나가 싸우라는 것이죠. 그런데 사울왕이 다윗에게 나가 싸우라는 이 전쟁의 진짜 속마음이 뭡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너 나가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런 악한 의도와 계획에 하나님의 이름을 서슴없이 이용하는 겁니다. 다윗을 죽이기 위한 전쟁터에 보내면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는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이건 마치 뭐와 똑같은가 하면 창세기에서 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을 속이기 위해 여호와의 이름을 이용한 것과 똑같습니다. 이삭이 야곱에게 네가 어떻게 이렇게 빨리 사냥해서 음식을 만들어 왔느냐고 물으니까, 야곱이 얼굴에 철판 깔고 대답하지 않습니까? 여호와께서 순적하게 사냥하게 해 주셔서….엄마가 잡아가지고 만들어서 가져 와 놓고서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자기의 거짓말에 하나님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한 야곱의 속임수나 사울 왕이 하나님을 이용해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악한 의도 모두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행하는 악행인 것입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신하들도 이용해서 다윗에게 왕의 사위가 되는게 가하다며 설득하게 만듭니다. 신하들을 이용해 의도를 감추고 비밀스럽게 몰래 소문을 내는 것이죠.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인데 지금 왕이 너를 기뻐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울왕의 사위가 되는 것 왕이 기뻐한다는 겁니다. 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악한 영에 사로 잡히니까 자신의 두 딸을 미끼로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신하들도 이용하고 하나님의 이름까지도 이용하면서 자신의 악한 계획의 도구로 삼는 겁니다. 이 모든 게 성경은 그의 악한 생각 뿐만 아니라 그 악한 생각을 타고 온 악한 영이 힘있게 내린 영적 결과라는 것을 선명하게 증언하고 있음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싸우라 한 주적을 잃어버리고 내 미움, 시기 질투에 사로잡혀 내 스스로 원수를 설정하고 내 원수를 죽인다는 명목으로 내 딸들을 미끼로 이용하고, 신하들을 이용하고, 심지어 하나님의 이름도 이용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도 아닌 내 욕심, 내 욕심도 아닌 내 죽이려는 악한 생각을 위해 이렇게 주변에 가족들을 이용하고 심지어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려는 이 모든 일들이 악한 일 이자 악한 영이 미혹에 끌려 다니는 일임을 잊지 마십시오. 사울왕을 반면교사 삼아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고, 내 주변 가족들을 이용하지 않고 하나님은 예배의 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주변 사람들은 사랑하는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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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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