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을 마지막으로 사사기 16장까지 열 두명의 사사 이야기를 배웠습니다. 12명의 사사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하향곡선을 우리에게 선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17장 부터는 사사기의 결론 말씀이 두 가지 큰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첫번째는 미가에 대한 이야기, 두번째는 레위인의 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두 이야기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막장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그들이 심각하게 신앙이 붕괴되어 있으며 영적으로 암흑기를 지나가고 있는가? 종교적 타락과 하나님 앞에서 행한 악의 끝판왕이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결론 말씀으로 증언하면서 사사기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론의 첫 번째로 에브라임 지파 사람인 미가를 등장시킵니다. 오늘 이야기는 돈 얘기로 시작을 합니다. 돈 문제가 불거진 것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집안에 큰 돈 문제가 생겼는데 집에서 엄마가 은 1100냥을 잃어 버렸다는 겁니다. 그 당시 노동자의 100년 월급이라고 하니까 어마어마한 돈을 잃어버린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은 1100이라는 액수가 삼손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들릴라가 블레셋 사람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던 액수와 똑같습니다. 엄마가 그 큰 돈을 잃어 버리고 나니까 입술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심각한 말들이 입에서 나왔던 것이 분명합니다.
더 큰 문제는 실제로 돈을 훔쳐간 자는 멀리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집안의 있었던 자기 자식, 미가였다는 것입니다. 엄마의 저주를 듣고 실제로 그 돈을 훔쳐간 자인 아들 미가가 자백을 하게 됩니다. 하여간 그 엄마가 얼마나 저주를 강하게 했던지 아들이 버티지 못하고 그것을 고백한 거에요. 엄마라면 아들이 그렇게 돈을 훔쳐 갔다고 자백하고 돈을 가져오면 어떻게 하는게 정상입니까? 훈계하고 그 아들 정신 차리게 혼을 내야죠. 도적질 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 아들, 그것도 그 큰 돈을 슬쩍한 그 아들을 분명히 사랑으로 반드시 훈계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 집안의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엄마는 이 아들 미가에게 아무런 훈계로 혼내는 것도 없이, 그냥 “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이러는 겁니다. 잃어버릴뻔 한 그 큰돈, 큰 손해 날 뻔 했는데 그 돈 찾게 되었으니 그걸로 오케이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돈을 돌려준 아들에게 여호와께 복 받기 원한다는 거예요. 그 아들이 정말 여호와께 복 받기 원하면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해야죠. 그 아들이 하나님 앞에 십계명을 범한 그 죄를 토설하고 주님 앞에, 어머니 앞에 용서를 구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죄에 대한 돌이킴 없이, 그냥 여호와께 복 받기 원한다는 거예요. 돈만 찾았으면 장땡, 손해 볼 큰 돈 찾았으니까 이 아들은 여호와께 복 받을 아들이라는 것이죠. 그 어머니가 그 큰 돈을 잃어버린 게 문제가 아니라 그 큰 돈을 그 아들이 슬쩍 한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아들이 그 돈을 가지고 왔을 때 아무런 훈계나 바른 길을 가르치지 않은 것입니다. 이게 그 막장 집안의 특징이고 더 큰 문제였던 것입니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아요. 아들이 훔쳐가지고 엄마한테 돌려준 은 1100냥을 자기가 다시 갖게 되는게 찜찜했는지 그걸 가지고 신상을 세워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는 거예요.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기 위해서는 그 아들이 주님 앞에서 회개하고 다시 한 번 새 출발 해야 되는데 회개나 돌이킴 없이, 그냥 그 은을 가지고 신상을 만들어 “아들을 위해” 신상을 만들면서 하나님께 거룩히 드린다고 철썩같이 믿는 겁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내 아들을 위해 만들어진 신상, 그것을 예배하는 것이 영적 타락입니다. 결국 우상 이라는 게 뭡니까? 내가 하나님을 조정하고 하나님이 나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게 우상이에요. 입술로는 여호와께 거룩히 드린다고 하지만, 그 은신상은 아들 미가를 위해 존재하는 껍데기 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진짜 원하는 것인 순종이라는 것을 잃어버리고, 회개와 돌이킴 없이 나를 위해 와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 드린다고 착각하는 것이 예배의 타락입니다. 그리고는 자기 아들을 위해 세운 은신상을 위해 제사장 하나를 세웁니다. 무자격 목사, 자격도 없고 훈련도 안받고 바른 가치관을 가지지도 않은 사람을 세워 허수아비 목사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게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한 예배의 모습을 하나의 이야기로 그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복 받기 원한다고 우리는 기도하고 간구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그들이 진짜 복 받기 원하는지 자문 해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냥 세상 복, 땅에 속한 복만 받으면 ok라고 생각하지, 실제로 여호와께 복 받기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거예요. 이 엄마는 지금 입술로는 여호와께 복 받기 원한다 그러지만 전혀 하나님 하고 상관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하나님께 복 받기 원한다 말하지만 세상의 복이면 ok, 회개와 돌이킴이 없어도 ok, 라고 말하는 이 모습이 바로 영적인 하향곡선을 그리는 아주 잘못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신앙 타락이란 결국 하나님이 나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내 자신이 하나님에게 수단과 도구로 드려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내 수단과 도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킴 없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하나님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예요. 내 눈에 보기에 옳은 대로 그냥 신앙을 왜곡시키고 예배를 왜곡시키는 겁니다. 회개와 돌이킴 없이 그 아들을 위해 신상을 세우고, 하나님을 자기를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 그것을 예배라고 착각하는 미가 집안의 모습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반면교사 되기 원합니다. 그 타락한 신앙과 예배를 성경은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우리 예배가 타락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주님 앞에 무릎 꿇기 원합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위해 존재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자들이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두고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로서 나의 예배와 신앙이 회복되며, 늘 주님 앞에 돌이켜 주님 이끄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귀한 은혜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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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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