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을 통해 삼손의 고꾸라지고 무너진 처참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삼손은 눈이 뽑혔고, 결박되었으며, 블레셋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더 비참한 것은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에 환호하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이죠. 자기 신을 찬송하며 삼손이 무너지고 고꾸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삼손만 욕하고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삼손과 함께하는 여호와 하나님을 욕하고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손의 고꾸러짐과 무너짐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철저히 이방 사람들에 의해 모욕당하고 짖밟히고 있는 겁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정신차리고 세상에서 주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내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고 고꾸라지고 자빠지면 그냥 내 이름만 먹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먹칠하고 욕먹게 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도 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조롱한 방법은 서커스에 나오는 동물 같이 재주를 넘게 한 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시켜서 이거 하라며 이거 하고 엎드려 구르라면 구르고, 사람들 앞에 구경거리가 되버린 겁니다. 영적 능력을 다 상실하고 눈이 뽑힌 삼손, 조롱 거리로 전락하며 세상 사람들 앞에 재주를 넘고 있는 그 삼손의 모습을 깊이 묵상해 보면, 그 모습이 많은 성도들의 모습, 이 세상에서 교회의 모습이 아닌가 깊이 반성해보게 됩니다. 본질과 영적 능력을 상실한 성도와 교회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 받고, 재주를 넘고 사람들의 기분과 눈치를 보는 동네북으로 전락하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이 떠난 성도들과 교회는 이렇게 조롱거리가 되고 세상과 사람들을 향하여 재주를 넘는 동물원의 곰 같은 모습이 돼 버리는 것이죠. 우리가 제대로 주님 앞에 서지 못해 하나님의 이름이 이 세상에 놀림감이 되며 조롱을 받으며 땅에 떨어지는 이 안타까운 일을 우리가 목도하게 되며 주님께 회개하며 부르짖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삼손은 이제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이 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능욕과 비웃음을 당하고, 사람들에게 재주를 넘으며 욕먹고 나서야 드디어 정신을 차리게 된다 라는 거예요. 두 눈이 뽑히고 나서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는 겁니다. 그 눈이 있을 때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사명이 아닌 눈에 보이는 대로 여자와 세상을 쫓아다니다가 결국 그 눈이 다 뽑히고 나서야 하나님의 은혜와 사명을 바라보는 겁니다. 그 눈이 뽑히기 전에 이렇게 능멸을 당하기 전에, 블레셋 사람들에게 재주를 넘기 전에 먼저 깨닫고 먼저 돌이켰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모든 것이 다 무너지고 나서야 회개하는 겁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눈에 보이는 대로 그렇게 산 처참한 결과를 직면하고 나서야 정신 차리게 되는 이 삼손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동시에 그렇게 정신 차린 삼손에게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서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는 지혜를 주심으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마지막에 기회를 주시는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삼손의 모습은 동시에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순 없고 눈이 뽑힌 이 처참한 불순종의 결과 자체를 되돌릴 수는 없었지만 그 무너지고 깨진 하나님과의 관계는 그 두 눈이 뽑힌 상황에서도 내가 재주를 넣으며 모욕을 향한 상황에서도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의 머리가 조금씩 자라며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삼손을 포기하지 않고 계심을 바라보는 마지막 기회를 붙들고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삼손의 비참한 모습을 보며 이 시대의 성도들과 교회의 모습을 반추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여호와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잊어버리고 망각하며 이 세상 무릎에 기대어 잠을 자다 이렇게 완전히 무너지고 고꾸라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로 인해 이렇게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고 세상 앞에 재주를 넘고 있는 이 고꾸라진 모습이 나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우리 교회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회개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기도합니다. 이 삼손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이 시간 주님의 은혜로 돌아오십시오. 주님 은혜 가운데 회복 되십시오. 우리에게 이 시간 다시 한번 은혜를 주셔서 다시 한번 우리에게 기회를 주셔서 본질을 붙들고 다시 일어나게 하시며 삼손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도와 주옵소서…기도 하기 원합니다. 아직 경고 사인만 있을 때, 아직 두 눈이 뽑히기 전에, 모든 것이 무너지기 전에, 내 인생이 완전히 고꾸라지고 무너지기 전에 먼저 멈추고 돌이켜 주님의 은혜 가운데 나아가 변화 받고 회복되는 은혜가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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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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