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지 말아야 되는 선을 결국 넘어 돌이키지 못하고 고꾸라짐과 무너짐을 직면하는 삼손을 증언하는 말씀입니다. 고꾸라지 직전, 무너지기 직전에 삼손은 들릴라의 무릎을 베고 잠을 자고 있습니다. 여인의 무릎에 잠을 자면서 자기 머리가 밀리는데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는 그 삼손의 모습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사실 이 어리석고 안타까운 삼손의 모습이, 어찌보면 고꾸라지기 일보직전의 위기 앞에서 이 세상의 무릎에 천하태평 잠을 자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습일 지 모르겠습니다. 삼손과 같이 이 세상이 주는 미혹에 철저히 길들여지며 그 세상이 주는 무릎을 배고 잠을 자면서 내 영적인 능력이 모두 잘려 나가는 데도 알지 못하는 영적 나태함을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이렇게 될 때까지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멈추지 못하고 돌이키지 못한 삼손,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경고 사인을 무시한 채 결국 들릴라라는 블레셋 여인의 무릎에서 머리가 밀리우며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삼손이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더라..”는 말씀입니다. 이게 삼손의 결정적인 비극입니다.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이 자신의 힘의 원천이라 믿는 것, 이게 교만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는 여전히 힘이 있다고 착각한 것이죠. 중요한 것은 머리카락 때문에 그가 힘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에 그에게 하늘에서 주시는 특별한 힘과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삼손은 망각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의 힘의 원천과 능력은 그의 머리카락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힘의 원천과 능력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심 이었습니다.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어가 버린 삼손에게 하나님께서 이미 자신을 떠나셨는데 삼손은 그 여호와의 영광이 자신에게 떠난 것을 알지 못한 겁니다. 자기가 잘나서 자기가 머리가 있어서 능력이 있고 힘이 있는 줄 알고 착각했던 삼손은 그만 하나님의 사명을 다 잊어버리고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 마음대로 세상을 향하여 여자를 향하여 모든 에너지의 힘을 낭비하고 이렇게 철저히 무너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떠나신 것을 알지 못하며…이것이 그의 정말 비참한 비극인 것입니다. 그렇게 여호와의 능력이 떠난, 삼손 그것을 바라본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처절하게 짖밟습니다. 먼저 그를 잡아 결박했습니다. 그 다음에 눈을 뽑았습니다. 삼손의 눈이 뽑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영적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동안 삼손은 자기 눈에 좋은 대로 행하고 자기 눈에 좋은 대로 끌려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눈에 좋은 대로 행하며 끌러 간 그 삼손의 눈이 블레셋에 의해 뽑혀 버린 거예요. 그리고 맷돌을 돌리게 하는 노예가 되는 처참한 인생이 되 버린 겁니다. 이런 비극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 절체절명의 위기가 삼손에게 찾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그 비극 가운데에 실낱과 같은 희망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삼손의 잘려나간 머리털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다는 말로 끝내고 있습니다. 완전히 무너진 그 폐허 가운데 완전히 그의 머리가 밀리고 결박되어 눈이 뽑혀 있는 삼손, 모든 소망을 잃어버린 그 삼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히 비추고 있으며, 마지막에 기회가 그에게 찾아 오고 있음을 성경은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눈 뽑히기 전에 정신차려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지 아니하면 삼손과 같이 내 눈이 뽑히며 결박되며, 내 인생이 유혹으로 인하여 멈추게 되는 비참한 상황을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젠가는 심판의 때가 오고 언젠가는 찾아오는 그 때가 있음을 잊지 말고 멈추고 돌아서야 합니다. 삼손과 같이 지금 세상이 주는 그 미혹과 유혹에 무릎을 베고 누워 평안하게 잠을 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정신 차리고 깨어 분별해야 할 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삼손과 같이 고꾸라지고 무너지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그 눈이 뽑히기 전에 일어나 결단하고 돌이키며 하나님의 길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음이 가장 비참한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힘과 능력의 원천이신 주님을 바라보며 그 분이 나를 떠나지 않고 함께함이 나에게 가장 큰 복임을 붙들고 하나님과 함께 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가는 주님의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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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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