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중심을 바라보는 눈,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경륜을 바라보는 영적인 눈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눈에 보이기에는 여전히 사울이 왕위에 있고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보이는 모습 뒤에 그 중심에는 이미 하나님의 영광은 떠난 것입니다. 하늘의 힘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왕이 아니라 껍데기로 자리를 유지하는 왕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것을 사람들은 간파하지 못하지만 이미 하나님께 버려졌고, 시간이 지나면 영적 하향 곡선을 사람들도 알게 되며 결국 무너지는 인생이 되는 겁니다. 영적 심장이 없이 그 자리만 지키고 있는 왕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지금 자리를 지키고 있고 지키고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꽃이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 이미 생명은 끝난 것처럼, 며칠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곧 그 결과를 볼 것은 명약관화한 겁니다. 그 꽃이 나무에서 떨어진 순간, 이미 죽은 것입니다. 사람들이 일하는 것 같고 사람들이 자신의 힘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 앞에 쓰임 받고 하나님께 공급받지 아니하면, 그 자리를 껍데기로 유지하고 있을지 모르나, 심장없이 앉아 있는 자리는 결국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가운데 영광이 나타나는 삶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공급하시는 하늘의 힘이 더 이상 그에게는 있지 않은 왕, 영적으로는 죽은 왕이자 그렇게 왕을 껍데기로 유지하다가 끝나게 될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붙들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자리는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것이고, 반드시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고 세워주신 자리에 가야 하는 것임을 분명히 믿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다고 문제 없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는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함께하심을 누리고 있는지, 실제적으로 그 영적 영향력과 그 은혜 가운데 있는지를 늘 점검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보이는 자리와 위치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중심과 영적인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겉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껍데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을 바라보는 영적 눈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하심이 위치나 자리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영적 지혜입니다. 그렇게 사울왕은 버림을 받고 껍데기만 유지하고 자리만 유지하는 왕이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음 사람을 준비하신다고 사무엘에게 명하셨습니다. 사울왕이 다음 왕을 세우려는 것을 알면 사무엘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이새의 집에 제사를 드리러 가는 모습을 취하며 그 이새의 아들 중에 한 사람이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을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아들들이 모두 스스로 성결케 하고 지금 한 사람씩 사무엘 앞에 나와서 선을 보는 겁니다. 첫 번째 아들 엘리압이 딱 나왔는데 사무엘의 눈에 쏙 들었습니다. 마음에 저 정도면 왕으로 충분한 자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무엘의 눈에 좋아 보였다는 것입니다. 엘리압을 봤을 때 사무엘은 이미 그의 눈에는 이 사람은 합격 이라는 마음이 들었다는 것이죠. 이 정도면 하나님이 분명히 기름 부을 자로 낙점할거야…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이 사무엘의 눈에 봤을 때 합격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무엘이 마음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뭐라고 하십니까? 엘리압은 불합격, 아니라는 겁니다. 용모와 신장, 겉보기에는 좋아 보일지 모르나 하나님이 이미 버렸다는 겁니다. 그 위대한 사무엘조차 그 껍데기에, 보이는 것에 이미 마음이 쏠려서 휘둘릴 수 있음을 따끔하게 알려주시는 겁니다. 사무엘은 저와 여러분들 같이 영적으로 둔감한 자가 아니라 굉장히 영적으로 민감하며 하나님과 대면하며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놀라운 선지자였습니다. 분명히 사무엘은 영적 분별을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엘리압을 봤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우리에게 증언하는 것은 아무리 그렇게 영적으로 깨어 있고 민감한 사무엘이라도,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한, 눈에 보이는 것에 좌지우지되는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간은 눈에 보이는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첫 인상이 중요하고 외모가 중요하고 우리는 외모와 껍데기를 꾸미는데 그렇게 시간과 돈을 많이 쓰는 거에요. 눈에 보이는 것에 좌우되며 눈에 보이는 것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껍데기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보이지 않는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엘리압은 겉으로 보이는 모든 조건들이 완벽해 보였고 좋은 이미지와 스펙, 모든 외적 조건을 다 가진 것처럼 보였지만, 심지어 영적으로 민감했던 선지자 사무엘의 눈에도 합격 도장을 받았지만, 그 중심은 하나님에게 온전히 합하지 않은 자였다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중심을 봤을 때 엘리압은 불합격이었던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울왕이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왕으로서 역할을 감당 하지만 보이지 않는 중심을 바라본 하나님의 영적 시각에서는 사울왕은 이미 버림을 받은 왕이자, 하나님의 촛대가 옮겨지고 영광이 끝난 왕이었습니다. 보이는 자리에, 껍데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중심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역사가 지금 어디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가를 민감하게 바라보는 영적인 눈이 있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엘리압 같은 사람이면 모든 조건이 완벽해서 합격인 것 같은데, 심지어 사무엘 조차도 외모와 껍데기에 휘둘리고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는 얼마나 더 눈에 보이는 것에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인지를 정확하게 직시하기 원합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은혜를 구하며 사람의 중심을 볼 수 있는 영의 눈을 열어 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껍데기에 휘둘리지 않고 눈에 보이는 조건에 좌지우지 되지 않으며 주님이 바라 보시는 대로 내 주변의 사람들을 중심을 바라보며 그 속을 먼저 바라보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늘 보이지 않는 내면을 먼저 신경 쓰고 속 사람을 중심으로 두고 살아가는 영적으로 민감하고 영적으로 회복되어 살아가는 성도로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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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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