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별 설교를 통해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과 사울 왕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지 않으면 망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나님을 쫓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오직 여호와를 섬기는 백성이 되라고 그렇게 강조했는데 안타깝게도 오늘 말씀에서 사울왕이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겸손히 엎드리는 초심을 잃어버린 채 무너지게 되는 사건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흠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런 부족한 사울을 택하신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사용 하시겠다는 뜻과 하나님의 은혜 밖에 없음을 철저하게 고백하는 사울의 영적 겸손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small, humble, faithful로 엎드리고 의지하며, 하나님만을 좇을 때 은혜 가운데 하나님이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 밖에 없고 하나님 없으면 나는 왕 될 자격이 없다고 겸손히 매달릴 때 하나님은 사울에게 권능을 주셨고 하나님은 사울에게 놀라운 승리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이 2년이 채 안 돼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 하나님 앞에 이렇게 small, humble, faithful한 자로 엎드린 된 사울이 2년만에 변하게 되는 거에요. 오늘 말씀은 사울 왕 인생의 어려움과 위기 가운데 무너지는 영적 실패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생의 위기와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신뢰하며 따르는 대신 불순종으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사울 왕이 무너지게 되는 배경은 블레셋 군대와 전쟁이라는 위기 상황에서였습니다. 요나단과 그의 군사들이 게릴라전 같이 블레셋의 수비대를 먼저 기습 공격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블레셋은 가만히 있다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듯한 느낌을 받은 겁니다. 멀쩡하게 있는데 너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 이런 분위기죠. 그래서 그 수비대를 공격했다는 명목으로 블레셋 군대가 총공세를 벌이며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오는 게 지금 오늘 말씀의 배경입니다. 그런데 치러 오는 블레셋 군대가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사울왕에게는 2000명의 군사가 있었고 그 아들인 요나단에게는 1000명의 군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은 병거만 삼만…군대는 모래알 같이 많았다고 증언합니다. 군사력에 있어서 이미 비교 불가하고 싸움의 승패는 이미 정해진 싸움 같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군사력과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블레셋과의 전투는 영적 전투였다는 것입니다. 영적 전투는 하나님이 싸우시는 전쟁이자 하나님이 이기게 하시는 전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블레셋과 싸우러 나아갔을 때, 법궤를 마치 부적과 같이 여기며 나아갔을 때 모두 패배하고 심지어 법궤도 빼았겼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의 영적 리더십 아래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갔을 때, 블레셋 사람을 하나님이 우레를 보내셔서 직접 무찔러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레셋과의 영적 전쟁의 승패는 눈에 보이는 군사력과 숫자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느냐 의지 하지 않는가가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는 것을 계속 깨닫게 하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기름 부었을 때,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기름 부은 목적을 분명히 명시하셨습니다. “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그러니까 사울을 왕으로 세울 때 영적 전쟁인 블레셋과의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게 하나님의 목적이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울왕은 무엇을 정확히 알아야 하겠습니까? 지금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온다 그러면 이것은 그냥 전쟁이 아니라 영적 전쟁이었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 차렸어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자신들의 군사력과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며 싸워야 되는 싸음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믿고 붙들었어야 합니다. 마치 모세가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의 손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통하여 전쟁에 이기고 지는 것이 바뀌었던 것과 같이 지금 블레셋과 싸우게 되는 사울은 적군의 무기나 힘, 군사력을 바라보고 벌벌 떨며 대응하는 싸움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왕이 얼마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매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린 영적 전투임을 깨달았어야 합니다. 근데 사울왕은 이것을 망각하고 보이는 것에 눈이 다 쏠려 버렸습니다. 사울의 눈이 고정되고 집중한 것은 1) 블레셋 군대의 크기와 군사력과, 2)백성들의 민심이었습니다. 수많은 블레셋 군대와 최신 무기들을 보면서 사울은 이미 마음에 두려움과 불안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블레셋 군사들이 모래알 같이 많았다는 성경말씀의 증언은 단순히 숫자가 많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게 압도당한 사울의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블레셋 군대를 과대 평가하고 벌벌 떨고 마음에 풍랑이 막 몰려오는 사울왕의 마음 상태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더 크게 보여야 되는데 그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이 크게 보이는 게 아니라 적들이 훨씬 더 크게 보이는 겁니다. 또한 사울의 눈을 사로 잡은 것은 백성들의 민심과 반응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벌벌 떠는 백성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두려움에 다 숨거나 심지어 강을 건너 도망가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겁니다. 자신과 가까이 있어 도망가지도 못하고 있는 군인들은 모두 사기를 잃어버리고 벌벌 떨고 있는 것에 눈이 고정되는 겁니다. 블레셋 군대를 바라보고 두려움에 압도 당한 백성들의 반응을 바라보면서, 이미 마음속에 사울왕은 이미 패배 의식이 자리잡았습니다. 블레셋의 군대는 너무나 크고, 우리는 너무 약하다. 하나님을 바라볼 마음과 눈을 상실 한 채, 환경과 사람들에게 모든 것이 집중하며 민감해져 버린 사울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있는 것이죠. 이것이 내일 말씀을 통해 배우게 되는 사울의 영적 실패, hot botton을 누르게 되는 전조 증상들이었습니다.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는 이런 전조 정상들이 늘 있습니다. 이때 문제를 해결하고 빨리 돌이키면 큰 문제로 직면하지 않는 데 사울에게는 이런 전조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 차리고 하나님에게 돌아오는 것을 실패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큰 문제에 직면하고 영적으로 와르르 무너지는 안타까운 일이 찾아오는 겁니다. 이런 사울왕의 영적 실패와 불순종으로 무너짐이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 수 있음을 반면 교사를 삼으며 거울과 같이 말씀에 나를 비추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바라 봐야만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영적 전쟁이 우리 가운데 놓여져 있습니다. 영적 전쟁에서는 상황과 환경이 그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느냐가 그 승패를 결정하는 것임을 항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이는 상황과 환경이 아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는 것이 승패를 가르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고 믿으며 그것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인생의 어려움 속에 사울과 같이 상황과 사람들이 크게 보인다면, 그 때가 영적으로 은혜를 붙들어야 하는 때임을 깨달으십시오. 내 힘과 능력을 넘어, 나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넘어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전조 증상이 있을 때 속히 주님께 돌아오고 주님을 붙드십시오. 그래야 더 큰 문제를 직면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작게 보이거나 안 보이며 사람들과 환경과 적들이 크게 보일 때 그때가 이미 전쟁이 시작한 것을 깨닫고 전조 증상이 있을 때 하나님께 돌아와 더 큰 문제를 직면하지 않는 영적으로 지혜로운 백성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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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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