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합한자로 놀랍게 쓰임 받던 다윗왕은 사무엘하 11장 12장에서 완전히 한 방에 무너지는 큰 실망과 안타까움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그 인생의 정점에서 한 방에 무너지는 사건이 바로 다윗과 밧세바 사건이었고, 그 사건을 통하여 다윗왕의 인생에 씻을 수 없는 과오와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윗을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회복하게 하시고 새 출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솔로몬이라는 아들이 태어나게 하시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샬롬으로 회복되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여디디야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죄는 상처를 남기며 다윗 집안 전체를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범죄하며 무너진 두 가지 큰 죄는 바로 간음죄와 살인죄입니다. 다윗은 그 죄를 회개하고 용서 받았지만, 그 죄의 상처는 다윗 집안 전체에 상처와 아픔으로 남아 집안에서 부끄러운 일로 계속되는 것을 오늘 말씀은 증언합니다. 다윗 집안 안에서 문제가 크게 발생하게 만드는 세 자녀가 바로 큰 압살롬과 그 여동생 다말, 그리고 그 다말을 사랑하는 또 다른 이복 형제이자 장남인 암논입니다. 완전히 새 출발하고 완전히 초심으로 모든 것이 시작됐으면 좋은데, 초심으로 온전히 돌아가지 못한 다윗은 집안에서 자녀들이 비슷한 문제로 계속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만큼 죄라는 것이 무겁고 심각하다는 것을, 죄에는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긴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압살롬과 암론이 등장하는 이유는 그 당시 배경으로 봤을 때 사람들이 차기 왕자 후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암논은 큰 아들, 장자였으니 당연히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했냐면 차기 다윗 이후에 왕이 될 세자라고 말 치켜 세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압살롬은 세째 아들이자 이복 동생인데, 저 형만 없으면 내가 왕이 될 수 있다며 은근히 칼을 갈고 기회를 엿보고 경쟁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암논과 압살롬, 이 두 아들은 중요한 그 당시에 왕자의 권력 투쟁과 갈등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그 왕자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알력과 갈등과 함께 압살롬의 여동생 다말을 사랑하는 연애 문제가 딱 뇌관과 같이 끼게 되는 것이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압살롬의 여동생 다말은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는데, 장남인 암논이 그를 연애한다고 성경은 증언하지만 사실 짝사랑하는 겁니다. 암논은 다말을 사랑한 것이 분명하지만 그 사랑이라는 것은 혼자 짝사랑하는 것을 넘어 다말의 외형적 아름다움에 빠진 음욕이었음을 성경은 증언합니다. 놀랍게도 암논이 다말의 외모에 빠져 연애하는 것은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가 하면, 예전에 다윗왕이 저녁에 왕궁에서 밧세바가 목욕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아름다웠다고 생각한 것과 똑같은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벗고 목욕하고 있는 여인 밧세바를 바라보며 가졌던 다윗의 마음은 왜곡된 사랑인 음욕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암논이 이복 여동생 다말을 바라보며 가졌던 마음은 왜곡된 사랑인 음욕이었다는 것을 성경은 강조하는 것입니다. 2절을 보면 그게 더 적나라하게 나타나는데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암논이 울화가 쌓여 상사병에 걸렸다고 증언합니다. 진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거절 당할 지 몰라도 가서 고백하면 되는데 왜 처녀인데 어찌할 수 없습니까? 이 말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는게 뭐냐면 다윗이 했던 범죄를 그대로 여기다가 대입시키는 것이죠. 다윗은 자신이 음욕을 품은 여인이 아녀자였기 때문에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멈췄어야 됩니다. 근데 아녀자임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죄의 수레바퀴를 계속 돌려 그것을 밀고 가는 죄에 빠졌던 것이 바로 다윗이었죠. 마찬가지로 지금 암논은 왕자이자 차기왕 후보 세자이기에 사랑하는 여인을 여러 다른 경로들을 통해 충분히 찾을 수 있었고, 그것이 어렵지도 않은 위치였습니다. 그런데 굳이 자기의 이복 동생이었던 다말을 연애하고 짝사랑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하는 사랑을 하는 모습이 다윗이 금지된 사랑을 통해 결국 간음의 죄로 나가는 그 모습과 비슷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왕자이자 세자인 암논이 수 많은 여인들을 두고 굳이 금지된 사랑인 다말에게 그렇게 음욕의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이나, 다윗이 수많은 부인들을 두고, 굳이 아녀자인 밧세바에게 음욕을 품고 죄를 향해 나아간 것이나 일맥상통한다는 겁니다. 암논이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짝사랑과 음욕이 다 합쳐져서 울화로 말미암아 상사병에 걸립니다. 울화란 화가 마음에 빡빡하게 쌓여서 터지기 일보 직전인 상태가 되 버린 겁니다. 한 여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는데 왜 울화가 터지기 일보 지적이 되느냐? 바로 암논이 가졌던 사랑의 마음이 타락하고 왜곡된 사랑, 음욕에 기반한 변질된 사랑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암논이라는 이름의 뜻은 충성인데, 충성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큰아들이 되었습니다. 충성된 아들 암논이 상사병에 걸렸는데 그 사랑은 음욕과 동일어가 된 왜곡과 변질된 사랑입니다. 이 시대가 왜곡과 변질로 망가뜨린 사랑이 추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집안에 드리운 이 어두움과 죄악의 문제, 그 본질은, 주신 것이 무지무지 많은데 주신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안 되는 것을 계속 바라보는 것이 다윗왕이 무너지게 되는 문제였고 그 아들 암논의 직면한 문제 였음을 성경은 지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들이 있는데, 좋아하는 것이 있다고 그 모든 것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바로 죄의 씨앗입니다. 우리에겐 아무리 좋아도 하지 말아야 될 것이 있고 넘지 말아야 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절제해야 될 것들이 있는데 이 욕심과 탐욕이 우리를 그렇게 무너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암논에게 친구가 찾아와 조언하는데 그 친구는 간교한 자였습니다. 간교하다는 건 악한 꾀를 내는데 아주 비상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암논의 이름도, 사랑이라는 정의, 친구의 정의도 다 왜곡되고 변질되고 깨져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 다 역설적인데, 충성이라는 이름의 암논은 충성과 거리가 멀고, 왜곡되고 변질된 사랑을 하고, 친구는 간악한 꾀를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간교한 친구가 압논에서 무슨 조언을 합니까? 이복동생 다말을 꼬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악한 꾀를 내는 것입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이 간교한 친구가 누구를 이용하게 조언하는가 하면 바로 그 아버지 다윗 왕을 이용하라는 것이죠. 다윗 왕의 권한과 힘을 이용해 이복 여동생 다말에게 병수발을 들라고 시키게 하라는 꾀를 내는 것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어떻게 범했습니까? 하나님이 백성 잘 인도하고 섬기라고 맡겨 주신 왕이라는 권한을 남용해서 그 죄를 범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지금 동일한 패턴이 소름 끼치도록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죄 문제가 다윗 한 사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집안 전체 문제가 되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윗 집안에 드리우고 있는 무서운 그 죄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은 하나님이신 주신 위임된 권한과 힘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선물을 통해 항상 범죄와 악한 일로 계속 왜곡되도록 악한 꾀를 냅니다. 그게 바로 세상에 결박되어 악에 빠진 인간의 모습이죠. 요즘에 개발된 AI 인공지능 있지 않습니까? 그걸로 좋은데 잘 쓰여지면 좋은데 벌써 부터 악한 일에 막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목소리를 변조해서 마치 자식 목소리같이 엄마 목소리 같이 변조해서 사기 치는 일들이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드론을 개발해서 가장 잘 쓰이는 곳이 사람들 죽이는 전쟁터입니다. 이게 악한 일을 하는데 이렇게 머리가 잘 돌고 비상한 인간, 빠져 있는 인간의 죄 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죄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죄의 결과는 무겁고 중하며 이렇게 큰 상처가 남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바른 정의가 왜곡되고 무너지는 안타까운 다윗 집안을 반면교사 삼아, 늘 죄를 무겁고 심각하게 여기고 하나님이 주신 기준과 정의를 선명히 붙들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 원합니다. 왜곡과 변질과 역설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성경적 기준을 붙들고 살아가며, 죄에 대해서 민감하게 살아가며 늘 주님 앞에 순전한 삶으로 회복되며 새 창조의 은혜 가운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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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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