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마침내 주신 그 아이 사무엘을 기도의 응답으로 고백하며 믿음으로 반응하는 한나의 모습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며 많은 일들을 체험하게 됩니다. 제가 목회를 통해서도 성도들의 삶 속에서 정말 인간의 방법을 넘어서 역사하신 기적을 여러번 목도했었습니다. 의사가 안된다는 병 고침을 체험하기도 하고 인간적인 방법이 모두 끊어졌는데 일이 이루어지는 수많은 역사하심을 목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하심, 그 놀라운 일들이 우리 주변에는 잘 돌아보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놀라운 기도 응답, 놀라운 기적과 치유를 경험한 후에 어떤 경우가 생기는가 하면 안타깝게도 기적만 남고 병고침만 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나는 병 고침을 받았고 나는 이런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다…만 남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이것만 강조하게 되면 결국 본질에 이탈하는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지금 한나는 오랫동안 닫혀져 있던 태가 기적적으로 열렸습니다. 불임이라는 것이 오랫동안 그에게는 삶의 큰 멍이었고, 사람들과 하나님에게서도 총애를 받지 못하는 여인이라는 딱지를 받으며 살아왔었고, 가까이에서 마음을 후벼 파는 고통을 당하면서 그 인고의 시간을 지나왔었는데, 마침내 하나님이 한나의 불임을 고쳐 주시고 태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한나는 그 기적의 아들 사무엘을 통해 이제 그 서러움의 시절을 모두 날리며 강조하며 그의 인생을 새롭게 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나가 계속 강조하는 건 내가 기적을 경험했고, 기적적으로 태의 문이 열려 아들을 얻었다….는 간증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사무엘이라는 그 기적의 아들을 허락하시고 그의 태에 문이 열리는 기적을 경험하면서 한나가 했던 고백이 뭡니까? “내”가 기적을 경험했다…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이루셨다..” 입니다. 내 삶의 고백 1번은 하나님이 나에게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게 하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죠. 그런 한나의 마음이 남편 엘가나의 입을 통해 고백되고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한나가 한결같이 강조하고 믿었던 신앙고백입니다. 내 뜻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오직 여호와의 뜻이 이루어진 것이고, 내 말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오직 여호와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하나님 중심의 고백을 선명하게 붙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큰 승리와 기적 이후에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바로 한나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되는 신앙의 본질이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 제목이 응답 되고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후 우리는 그 놀라운 역사와 치유, 기적 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을 베푸신 하나님에게 나의 시선이 고정 되어야만 착각하지 않고 변질되지 않으며, 그것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겁니다.이렇게 하나님께 모든 중심을 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돌려드리는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를 베푸실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가운데 꼭 붙어 거하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입술로만 고백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모든게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정말 원하며, 그렇게 마침내 얻게 된 사무엘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 지기를 원하며 그 어린 아이를 성전으로 데려갑니다. 자신이 슬픔 마음을 쏟아 놓으며 간절히 기도 할 때, 기도하는 줄 모르고 술취한 줄 알고 막 몰아 부쳤던 그 엘리 제사장에게 한나가 솔직히 좋은 감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당연히 기분이 안 좋았겠지요… 그럼에도 내 기분은 내 기분이고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엘리 제사장에서 자신의 귀한 아들 사무엘을 맡기는 겁니다. 제사장 엘리가 인간적으로 봤을 때는 부족해 보이고 흠 있어 보이고 지금 뭔가 맘에 안들고 미덥지 못한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사무엘이 성전에서 잘 자라도록 부탁하고 엘리의 영향력과 리더십 가운데 자라도록 드리는 것이죠. 그가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동안에는 끝까지 그를 향하여 바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이 여전히 하나님이 쓰시는 자들이라면, 끝까지 믿고 신뢰하며 끝까지 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마음, 그런 하나님을 붙드는 마음이 한나에게 있었으며 그 마음이 저와 여러분들이 가져야 될 마음을 믿습니다 오직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나이다….꼭 이 말씀을 기억하고 중보 기도할 때마다 간구 할 때마다 잊지 말고 마음에 새겨야 할 진리라 생각됩니다.저와 여러분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동일한 고백이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진짜 듣고 싶은 말은 우리의 자원하는 심령으로 억지나 강요가 아니라 의무가 아니라 전심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입술에서 “오직 여호와의 말씀대로 이루어 지기를 원합니다..”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인 줄 믿습니다. 이 시간 나의 삶이 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간절한 열망으로, 이 고백…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 지기를 원합니다…라는 고백을 주님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한나와 같이 겸손하고도 순전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며 주님께서 주시는 흘러 넘치는 은혜를 풍성히 경험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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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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