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겠다…는 이 비장한 고백을 통해 사무엘이 얼마나 기도의 사람이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죄 중에는 기도를 쉬는 죄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실 사무엘 인생 자체가 기도를 빼고는 설명되지 않는 인생이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기도의 여인으로 등장합니다.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하다가 기도의 응답으로 주신 아들이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기도로 주신 아들을 어릴 때부터 엘리 제사장과 함께 성전에 살도록 바치고, 멀리서 어머니의 기도를 먹고 자랐습니다.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체험하며 어머니의 기도를 먹고 자랐습니다. 그런 사무엘이 젊어서부터 노년이 될 때까지 기도를 붙드는 한결같은 사명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 사무엘은 모든 직을 내려놓고 이제 모든 지위를 내려 놓는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도하는 일 만큼은 넘겨주지 않고 계속 내가 해야 될 책무로 삼겠다는 것이죠. 중단할 수 없는 영적 사역을 내가 멈추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직분과 일은 내려 놓을지 모르나 영적 사명인 기도하는 것은 멈출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기도를 멈추지 않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살기를,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기를 간절히 중보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는 제일 중요한 방법이 바로 기도이기에, 기도하는 죄를 결단코 범하지 않겠다는 사무엘의 비장한 고백을 우리 삶에 비추며 반성해보기 원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안하고 쉬는 것이 죄라는 것을 간과하고 살아갑니다. 기도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기도하지 않는 것을 죄라고 말하는 것에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붙구하고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 보면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을 비추어보면 기도를 쉬고 멈추는 것을 죄로 선언하는 사무엘의 고백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정말 자식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면, 그들을 사랑하는 제일 중요한 것은 음식을 나누고 같이 시간을 나누고 좋은 친구가 되기 전에, 먼저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사랑한다 말하고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한다 말하지만 그 사랑의 본질이 영적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정말 이웃을 사랑한다면 그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영혼을 사랑한다면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실체로 믿고 순종 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 우리는 기도부터 시작해야 되고 사랑하기에 그 영혼 구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 그 영혼을 품고 기도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죄에 대해 더 깊이 묵상해 보면, 기도를 쉬게 되는 것은 결국 기도를 멈추게 되는 과정임을 발견하게 됩니다.기도를 쉬게 되면 그것을 방치하게 될 때 점점 기도가 멈추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를 멈추게 되면 하나님께 공급 받는 것을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6장 말씀에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명령하셨습니다. 약한 육신은 기도를 쉬게 되면 점점 기도가 멈추어지는 인생으로 나아가게 되고, 그렇게 기도가 멈추면 결국 시험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기도를 멈춘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교만을 드러내는 신호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하기를 멈춘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내가 이 자리 있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부터 모든 패망의 길로 접어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의 본질은 기도하지 않는 것이고 기도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하나님과의 교제가 필요 없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능력이 없어도 나는 살 만하고 잘 나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 기도를 쉬는 죄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잃어버리지 않는 비결,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은 오직 기도의 결과라는 것을 선명히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무엘의 경고 말씀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 하리라.” 악을 행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죄를 범하고 우상 숭배하며 하나님에게서 돌이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내적인 신호는 뭐냐면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지 않는 것이죠. 겉보기에는 섬기는데 마음을 다해 진심과 전심으로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듣고도 순종하지 않으며 듣고도 하나님을 좇지 않는 것이 악을 행하는 삶입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일을 그렇게 쉽게 망각하고 무덤덤 해지며 왜 하나님을 경외하고 쫓는 대신에 마음을 다하여 섬기는 대신에 세상 것에 눈을 돌리게 되는가… 본질적 문제는 기도를 쉬고 기도가 멈추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내가 하나님이 없으면 안 뒤에 안 되는 존재라는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이요. 그런 삶으로 이끄는 전조증상이 바로 기도를 멈추게 하는 교만한 태도라는 것입니다. 기도를 멈추게 되면 사울왕과 같이 겸손이 아닌 교만으로 반응하는 자가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도의 자리를 떠나고 기도를 쉬고, 결국 기도를 멈추게 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악을 행하며 왕과 백성이 무너지는 역사를 직면합니다. 우리에게 기도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기도가 쉬면 죄가 될 만큼,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살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아니라 기도는 내가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영적 표현이자 호흡 인 것을 잊어버리지 마십시오.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경외하며 마음을 다해 섬기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게 하는 모든 첩경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며 겸손으로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 만에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은혜 받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인 것을 실체로 고백하고 살아가는 자는 기도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해 하나님에게 은혜를 공급받기를 사모하며 엎드리는 영적 겸손을 실천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사무엘과 같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치 않으며 주님 앞에 늘 기도로 호흡하며 의지하며 살아가십시오. 그 기도를 붙들어야만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망각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마음을 다하여 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고, 하나님을 제대로 사랑하기를 열망하며,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마음을 다하여 진실하게 섬기는 귀한 성도로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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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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