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서는 왕들과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를 하나님의 시각에서 말씀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왕의 이룬 업적이나 성공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불순종 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따르면 그게 선한 왕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그게 악한 왕으로 평가 받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면 복된 인생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불순종하면 화가 있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시각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은 왕을 그렇기 때문에 누가 세우냐 하면 하나님이 맡겨서 세우시는 자리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올라가서 차지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시고 세우시는 자리이자 오늘 말씀을 통해 보면 하나님이 지명하여 부르시는 자가 그 맡기시고 세우시는 자리에서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도니아를 통해 비추어지는 인간의 모습은 하나님과 상관 없이 자기를 위하여 스스로 높이며 자기가 왕의 자리에 올라가려고 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맡기시고 세우시지 않는 자리를 올라가려고 그렇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사실 다윗의 아들 중에 올라가지 말아야 할 자리를 탐하며 이미 두 아들이 살해되었습니다. 큰 아들 암논이 압살롬에 의해 살해되었고, 압살롬도 스스로 왕이 되려 하는 반역으로 인해 살해 되었습니다. 다 하나님이 세우시지 않는 자리를 올라가려고 하는 왕자들의 모습을 통해 이미 다윗 집안에 피바람이 몰아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윗왕이 죽기 직전에 또 다시 한번 그 왕의 자리로 인해 피바람이 몰라칠 위험이 아도니아로 말미암아 드리운 것입니다. 아도니아가 하나님이 세우시고 맡기지 않은 왕의 자리를 탐하고, 사람들을 모아 지지 세력을 만들고 민심을 흔들어 스스로 왕이 되기를 자처하는 소위 말하는 쿠데타를 모의하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당연히 약속의 아들 솔로몬은 초대받지 못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다윗 왕도 초대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전혀 알지도 못했습니다. 즉 아도니아는 아버지 다윗왕도 없고 하나님 아버지도 없이, 사람들의 지지만 받고 스스로 왕이 되겠다는 쿠데타였던 것입니다. 아버지 다윗왕도 없이, 아버지 하나님의 지지 없이 사람들만 모여 있고 사람들이 지지하고 사람들이 왕이라고 만세를 부르면 본인이 왕이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이 바로 악한 인생이고 화가 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증언합니다. 그 아도니아의 잘못된 착각, 하나님의 지지 없이, 아버지 다윗왕의 지지 없이 스스로 올라가 왕이 되려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선지자 나단과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가 하나님이 주신 언약과 약속을 붙들고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그 보이지 않는 영적 싸움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말씀이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밧세바와 나단 선지자가 다윗왕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을 통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기로 약속하심을 왜 잊어버리십니까….간절하게 탄원합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과 밧세바의 간음죄와 살인죄를 철저하게 지적해 회개로 이끌었던 선지자였습니다. 그 나단 선지자가 다시 한번 다윗왕이 죽기 일보 직전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해야 될 일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뭐냐면 하나님의 약속대로 아도니아가 아니라 솔로몬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입니다. 사무엘하 7장 12절에 분명히 약속해 주셨는데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들, 다윗의 몸에서 나게 될 아들을 통해 내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겠다는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 당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언약의 아들이 바로 솔로몬입니다.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고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약속해 주셨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이 주신 그 언약과 약속을 다윗왕에게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의 탄원을 듣고 다윗왕의 반응은 즉각적인 순종입니다. 솔로몬이 단순히 내가 가까이하는 아내 밧세바의 아들이기 때문에,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들이기 때문에 왕이 되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언약과 약속에 의해 하나님이 왕의 자리를 맡기시고 세우신 아들임을 정확하게 깨닫고 즉각적 순종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다윗왕이 죽기 바로 직전에 하는 마지막 사명이 되는 것이죠.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을 것을 명하고, 솔로몬을 차기 왕으로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 공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지명하였다는 말이 중요한데 솔로몬이 왕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은, 하나님의 명에 따라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언약이 성취되는 영적 큰 그림 속에서 솔로몬은 지명하여 왕의 자리로 부르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잠시 살면서 저와 여러분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천국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로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지명하여 불러내신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맡기시고 세우신 자리가 있고, 이루기 원하시는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성도로서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신 자리에서 충성하고 주신 사명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람들이 모여 박수 치고 지지하면 왕이 되고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민심에 굉장히 민감하고 인기 투표나 여론 조사에 목숨을 걸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에 압도당하여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지지하면 그 자리에 올라가도 된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중요할진 모르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기준은 하나님의 지지하심입니다.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맡기시고 위임한 자리인가…. 하나님이 지지하심 없이 올라가는 자리는 망하는 자리이고 화가 있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맡기심과 세우심 없이 올라가는 자리는 무너지는 자리이고 파멸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이 부르시지 않은 자리로 올라가면 여러분들은 화가 있을 거며 무너지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민감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와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 있음을 깨닫고 발견하는 삶이자,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 가운데 내가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내 삶을 이끌어가고 그 말씀이 나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그 말씀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이 변화하며 천국 백성이 되는 것이 저와 여러분들의 지명하여 불림받은 자들의 삶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지하심이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과 비교되지 않게 중요함을 실체로 붙들며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 말씀이 성취되고 이루어지는 삶을 사모하며 은혜 가운데 경주하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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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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