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 사울을 왕으로 세우는 모습을 증언하는데, 특별히 이 짧은 말씀을 통해 예배 본질이 무엇인가를 함께 발견하기 원합니다. 첫번째, 예배는 하나님이 부르심으로 시작됩니다.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서 백성들이 모인 것과 같이 예배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초대입니다. 내가 그냥 원해서 내 마음대로 정해서 드리는 게 예배가 아니라 예배의 시작은 항상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예배 자리로 부르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 나의 인생의 모든 것의 주도권과 시작을 주님이 가지고 계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내가 이 세상에 선택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부모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먼저 나를 계획하시고 이 세상에 보내신 분이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시며 나의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의 시작은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내 인생의 시작도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이 예배의 자리로, 기도의 자리로 저와 여러분들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시는 소리에 우리가 응답하여 예배당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새벽에 나와 기도를 하게 된 겁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께서 예배의 자리로, 기도의 자리로, 사명의 자리로 부르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않고 내 신앙 생활이 그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라는 것을 깨닫고 믿음으로 반응하기 원합니다.
두번째, 예배는 “하나님 앞에” 모이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셨고 성도들이 여호와 앞에 모이는 겁니다. 주일 예배는 우리 끼리 그냥 교회 예배당에 모이는 게 아니라, 일주일 동안 외로웠다가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려고만 모이는 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 하나님 만나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예배는 성도인 우리가 하나님 앞에 모이는 겁니다. 주일 예배가 귀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셨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부르심에 응답하여 모인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이것에 대한 분명한 영적 시각을 가지고 깨어, 내 인생이 주님 앞에서의 삶을 살고, 주님 앞에 모이게 되면 그 예배가 살아있는 예배 이며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예배 드리러 와서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자, 하나님 앞에 나의 마음을 진실로 드리면서 예배를 드리게 될 때 그 예배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예배가 회복되고 우리 예배가 갱신된다는 건 뭐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예배가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우리는 그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 앞에 모여 주님을 진심으로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인식, 하나님 앞에 내가 서있다는 분명한 의식이 바로 저와 여러분들에게 영과 진리의 예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로 회복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여호와 앞에 모이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세번째, 예배는 받은 은혜를 현재화 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추억을 곱씹으며 망각하지 않고 오늘 주시는 은혜로 마음에 새기는 게 예배입니다. 이 미스바라는 장소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회개와 부흥의 장소입니다. 다시 세워지는 장소였고, 블레셋 군대를 하나님이 친히 물리쳐 주신 영적 승리의 장소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배당에 나와 예배드릴 때 이런 영적 추억들이 하나 하나씩 쌓여 가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예배당이 귀한 이유는 그 장소가 멋있고 좋고 편해서가 아니라, 그 예배당에 우리의 영적 고백이 담긴 은혜와 하나님 만남의 추억이 녹아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과 우리 교회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과 은혜들이 추억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화되는 것이 예배입니다. 우리에게 미스바와 같은 공간이 우리 교회 예배당이 되기를 사모하셔야 합니다. 이 예배당을 선물로 주시면서 우리에게 역사 하신 하나님의 일, 우리 성도들 가운데 아픔과 연약함을 놓고 간절히 부르짖으며 주님께서 고쳐 주심을 찬양한 추억들, 우리의 주님을 붙들면서 쏟는 땀과 눈물들, 이 모든 것들이 예배당에 녹아있는 영적 미스바가 되기를 소망하기 원합니다. 예배당이 나에게 회복과 치유, 다시 세워주심을 경험한 곳, 영적 승리가 경험된 곳이 되기를 사모하기 원합니다. 지친 나의 손을 일으켜 주시는 주님의 손길, 쓰러져 놔 버리고 싶은 인생이 주님 앞에 위로 받은 손길, 아이들이 기도로 은혜 받은 손길들이 경험되는 미스바가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하나님의 임재가 경험되는 예배가 되기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께서 부르심이 예배의 시작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배의 시작은 항상 하나님의 부르심이고 내 인생의 시작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계획하심이었음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이는 성도들임을 기억하십시오. 예배당에 모여 우리가 함께 드리는 예배가 그 하나님 은혜의 흔적을 맛보고 현재화 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는 미스바의 장소가 되기를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를 비추어 내가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하심을 잊어버리고 이 세상 사람과 똑같이 살았음을 회개하고 자복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그 예배가 저를 살리고 여러분들을 살리며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기쁨 되는 귀한 예배가 될 줄 믿습니다. 바라기는 하루의 첫 시간을 구별해 드리는 새벽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이 이 시간 예배와 기도의 자리로 부르셨다, 내 하루의 시작을 주님께서 깨우도록 나를 부르셨다는 고백이 선명히 드려 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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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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