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스라엘이 지금 아람 군대와 전쟁으로 대치 중인데 사마리아 성이 완전히 포위당 해 온 백성들이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얼마 정도로 심각한 기근이 성 안에 찾아 왔냐면 그 안에서 모든 동물들을 다 잡아먹고 그것도 안 돼서 자식을 잡아먹는 상황에 이를 정도로 극한의 기근 가운데 망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최악의 기근과 어려움으로 포위당한 사마리아 성 안에 모든 사람이 몰살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그런 극도의 기근 상태에 엘리사가 무슨 예언을 하는가 하면 내일 이맘 때에 보리를 매매하고 밀가루를 매매하는 역사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역사가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성 안에서 극도의 기근과 몰살 앞에 떨고 있는 백성들은 보이는 현실과 상황에 압도당하여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속된 불순종에 대한 경고에도 그들은 돌아오지 않고 자식을 잡아먹을 정도로 극도의 위기 가운데 죽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는 다 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사의 예언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 외에게는 소망 없습니다…저희를 도와 주시고 하늘의 문을 열고 기적으로 우리를 건져 주옵소서 기도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 엘리야의 예언을 들으면서, 눈에 보이는 상황과 현실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씀이었기 때문에, 마치 엘리사의 하나님이 주신 예언을 농담과 같이 여겼습니다. 어느 정도로 엘리사의 예언에 콧방귀도 안 뀌었는가 하면 왕의 최측근 중에 한 사람인 장관이 이렇게 반응합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나님께서 하늘문을 열고 창문으로 모든 걸 쏟아부으셔도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말도 안되는 가짜, 엘리사는 말도 안 되는 예언을 통해 백성들을 혼돈하게 하고 있다고 몰아 세우는 겁니다. 그렇게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의지하지 않는 왕의 측근인 장관에게 엘리사가 이야기합니다. 네가 이 말도 안되는 기적의 모습을 보기는 하는데 그거 먹지는 못할 거야… 즉 너는 그날에 구원받지 못할 것임을 예고 합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백성들을 놀라게 하시며 하늘의 기적으로 먹이실 텐데 너는 그걸 보기만하고 그 기적 안에 참여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겁니다. 오늘 말씀 3절부터는 그 믿을 수 없는 하나님께서 주신 엘리사의 예언이 어떻게 성취되고, 누구를 통해 말씀이 풀어지는가 하면 성 밖에 있던 네 명의 나병 환자들을 통해서 입니다. 사마리아 성 안에서 포위 되어 모든 사람들이 기근과 몰살 당하기 일보직전으로 벌벌 떨고 있었지만, 그들보다 더 비참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부정하기 때문에 성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맨 앞에서 죽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나병에 걸려서 부정하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성읍 안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성읍 밖에서 아람 군대가 쳐들어오면 제일 먼저 몰살당하는, 소위 말하는 총알받이로 성문 밖에서 앉아 있는 사람들입니다. 성문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성문 밖에서 제일 먼저 죽을 1번 타자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어떠한 기대도 소망도 없는 사람들이 바로 이 네 명의 나병 환자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성문 밖에서도 소문을 듣지 않았겠습니까? 성읍 안에서 얼마나 비참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심지어 자식을 잡아먹으면서까지 버티고 있는 것을 들으면서 성 안으로 들어가면 소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죽게 되는 절망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나병 환자들이 무슨 결단을 하는가 하면 성문에 들어가도 죽고 여기 앉아 있어도 죽으니까, 기왕 죽을 거면 아람 군대로 가서 항복하고 죽자고 결단합니다. 그들이 우리를 기적으로 살려주면 살려주는 거고 그들이 죽이면 죽겠다…는 마음으로 결단합니다. 마치 에스더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하며 왕 앞에 나아가던 그 비장한 마음과 거의 결이 비슷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도 죽고 가만히 있어도 죽는데 차라리 아람 군대에 가서 죽으면 죽으리라…그 마음으로 투항하며 나아가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마음으로 나아간 나병환자들에게 믿을 수 없는 현실이 그들 앞에 펼쳐집니다. 사마리아를 포위하고 전쟁에 들어갈 모든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될 아람 군대가 하나도 없는 겁니다. 모든 군수품과 무기들을 버려 두고 아람의 군인들이 다 사라지고 하나도 없는 겁니다. 어떻게 이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인가? 아람 군대가 모두 도망간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는 들을 수 없는 크고 놀라운 소리를 듣게 하신 겁니다. 그 소리를 들으며 아람 군대는 이스라엘이 연합군을 데려와서 우리를 죽이려 한다는 환상에 빠지게 하셔서 혼비백산하며 모든 것을 놔두고 36계로 다 도망친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의 계획과 이해와 머리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나병 환자들 눈 앞에서 벌어진 겁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이 0% 인 그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북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워 주시며 승리로 건져 주시는 역사를 다시 한번 보이시는 겁니다. 북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하고 신앙생활을 잘해서, 하나님께 이쁨 받을 만해서 불가능한 상황에서 건지시고 구원해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여전히 불순종하고 하나님 마음에 못을 박고, 하나님에게 큰 어려움을 주는 나쁜 백성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긍휼하심과 불쌍함을 가지고 그들을 위하여 친히 싸우시고 친히 개입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이 우리에게 약속으로 주신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일하심은 어려운 일을 해결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한 일을 해결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선 오랫동안 배가 너무 고프니까 나병환자들은 먼저 굶주린 배를 허겁지겁 채웠습니다. 그렇게 숨을 돌리고 나니까 그들이 깨달은 게 있습니다. 저 성 안에 자식을 삶아 먹을 정도로 극한의 기근과 몰살 직전에 있는 자기 백성들이 생각난 겁니다. 그래서 그들을 향하여 지금 지체하지 않고 이 복된 소식을 속히 전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져오시는 놀라운 소식, 복된 소식은 이처럼 우리를 살리는 복음이고, 몸과 마음이 너무 피곤하고 지치지만 내일 아침까지 기다린다면 안될 정도로 긴급한 복된 소식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죽음에서 헤매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살리는 아름답고 복된 소식이 누구를 통해 긴급하게 전해지는가 하면, 세상과 공동체에서 소외 받고 버림받으며 총알 받이로 성문 안에도 들어가지 못했던 가장 낮은 자들, 나병환자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입니다. 성 안에서 가장 최측근이고 힘과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장관은 엘리사의 예언을 무시하고 농담으로 알고 말을 믿지 않았던 것과 정반대인 것입니다. 반면에 세상에서 무시당하고 가장 낮은 자리에 있었던 나병환자 네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만을 구하며 믿을 수 없는 말씀이 성취되는 광경을 목도하며 하나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승리를 목도하고, 그 아름답고 복된 소식을 나누는 자들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들에게 이렇게 불가능한 상황과 현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일어서기를 원하십니다. 건지시고 구원하시는 생명의 말씀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승리가 우리의 삶의 한 복판에서 이루어지길 원하십니다. 모든 음식들과 군사 장비들을 다 놔두고 군인들이 다 빠져나간 기적의 현장, 그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 직면한 나병환자들이 내 삶이 펼쳐 지기를 원합니다. 북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 베푸심을 통하여 하나님이 친히 움직이심으로 기적의 승리를 주셨고,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하여 말씀해 주신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와 방법으로 일하시는 하나님만의 승리입니다. 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며 말씀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아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말씀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내 삶에서 펼쳐지기를 열망하고, 그 아름답고 복된 소식을 나누기를 열망하는 소망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현재형으로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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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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