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5장 6장 7장은 하나의 큰 그림으로 보는게 좋은데 5장은 성전 건축 준비, 6장은 성전 건축, 7장은 솔로몬의 왕궁 건축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 큰 그림의 첫 번째인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 준비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두 가지 중요한 영적 진리를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첫번째로 성전 건축 과정 속에 다윗이 할 일과 솔로몬이 할 일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지금 성전을 건축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실제로 성전 건축 준비는 어디서부터 시작 되었는가 하면 그 아버지 다윗 왕 때부터 준비 된 일이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것은 솔로몬이었지만 실제로 모든 일을 준비하고 밑그림을 그린 자는 그의 아버지 다윗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다윗은 자기 때에 하나님의 성전을 봉헌하고 싶은 열망이 굉장히 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성전 건축에 대한 열망을 드리며 완성된 성전을 자기 눈으로 보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거절하셨습니다. 다윗의 때에는 성전을 지을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쟁의 시대였기에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 때는 아니야…라고 거절하시고 대신 너는 성전 건축을 위한 자재와 필요한 것들을 보이지 않게 다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들 솔로몬 때에 와서 평화의 때와 태평성대를 주심으로 성전 건축을 시작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 일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한다고 모든 것이 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원하고 내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해서한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나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때에 다윗이 해야 될 일이 있고 그 아들 솔로몬이 해야 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때를 분별하고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일과 역사들이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에서 생고생을 한 거장 기도자였습니다. 그의 간절한 소망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스라엘 백성과 들어가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너는 들어가는 입구, 여기까지라는 것입니다. 너가 할 일은 거기서 마무리되고 여호수아를 통하여 가나안 정복으로 들어갈 거라고 얘기하신 겁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에게 굉장히 섭섭했을 수 있습니다. 내가 평생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헌신했고 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위해 지금까지 생고생했는데 하나님은 거기를 못 들어가게 하시다니요….그런데 그 하나님의 계획을 순종해 모세가 역사의 뒤로 물러갔기에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은 가나안 땅에서 놀랍게 성취될 수 있었습니다. 모세가 할 일이 있었고 여호수아가 할 일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할 일이 있었고 솔로몬이 할 일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목회자인 제가 할 일이 있고 성도들이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때에 할 것이 있고 우리 다음에 세대에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범위 내에서 충성하면서 그 큰 그림은 보지 못하고 끝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은 성취된다는 걸 믿으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일을 할 때 내가 모든 것을 해야 된다는 욕심을 버리고, 내가 모든 것을 이루고 결과를 내야 된다는 착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면 내가 하려는 일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 내에서 충성하는 순종의 종이 될 때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말씀이 저와 여러분들을 통하여 선명하게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단지 나는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다는 것에 집중하며 나에게 맡기신 일에 충성 다하는 것,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입니다. 두 번째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영적 진리는 성전 건축의 준비에 있어서 좋은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역사입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준비가 이 큰 일을 이루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큰 일이 추진되기 위해 눈에 보이는 자재들과 준비할 모든 것들만 준비하고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큰일은 그런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관계들을 통하여 일이 풀어진다라는 것을 아버지 다윗이 잘 알았습니다. 다윗이 그 아들 솔로몬을 위해 성전 건축을 준비하게 했는데 그 준비는 건축할 수 있는 재료들과 자재들과 돈만 남긴게 아니라 성전 건축에 필요한 사람들 사이의 좋은 관계를 물려주고 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니까 그 아버지 때에 친하게 잘 지냈던 히람이라는 왕이 축하 사절을 보내는 것입니다. 왜 이 사람하고 좋은 관계가 중요하냐 하면 성전 건축을 위한 백향목을 히람왕을 통해 다 수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면 최고급의 백향목이 필요한데 그 백향목은 이스라엘에서 나지 않는 것입니다. 아버지 때부터 평생 좋은 관계를 가지고 지내왔기에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위한 자재인 최고급 백향목 수입을 요청할 때 아무문제 없이, 오히려 기쁨으로 허락하는 것입니다. 큰 부탁하는데 부탁 받는 사람이 이렇게 기쁘게 반응하는 것은 반드시 그 사이에 좋은 관계가 기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전 재목인 백향목 공급을 기쁨으로 응답한 것뿐만 아니라 그 나무들을 어떻게 예루살렘으로 잘 배달할 것까지도 다 생각해서 알려주는 것입니다. 히람에게 솔로몬이 요청한 건 백향목을 그냥 수입만 할 수 있게 수입 허가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백향목을 공급하는 것을 허락한 게 아니라, 그것을 가장 편하고 효과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다 머리에 두고 호의를 베풀어주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 트럭도 없는데 그 무거운 나무들을 어떻게 사람들이 다 끌고 오겠습니까? 이걸 바다로 뗏목을 만들어서 보내면 훨씬 더 쉽게 잘 배달받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백향목들을 조달 받으십시오…라고 배달 방법을 다 알려주는 것이죠. 이 모든 것들이 어떻게 가능했나.. 아버지 다윗대로부터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였습니다. 내가 큰 일을 추진할 때 사람들이 가로막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큰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풀면서 관계를 통해 일이 풀여가는 것을 아는 것이 지혜라는 것입니다. 아버지 때에 가지고 있었던 좋은 관계를 그 아들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를 붙들고 계속해서 이어나가며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데 중요한 도구로 쓰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성도들이 나아가야 될 한 걸음 더 깊은 단계가 있는데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에 두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일을 하는데 있어 그냥 사람들과의 관계만 풀고 사람들만 쫓아다니면 일이 풀린다고 생각하는데, 성도들의 차별성이라는 것은 그 모든 관계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붙들고 솔로몬도 성전 건축이라는 큰 일을 관계를 통하여 일을 풀어가며 그 모든 것들이 잘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죠. 성전을 이루시고 건축하시는 분이 사람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라는 걸 믿기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를 늘 점검하고 일이 풀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대신 관계임을 믿고 오늘도 십자가 은혜를 바라보는 것이죠. 그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하여 사람들과의 관계가 풀리면 그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며 놀라운 축복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충성 다하고 순종하고 동시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 순위에 두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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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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