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듣는 마음,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통해 선과 악을 분별하며 백성들을 마음을 듣고 읽으며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왕의 모습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지혜를 붙들고 바른 정치를 펼쳐나가며 그의 조직과 제도가 얼마나 든든하게 세워져 가는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말씀이 바로 오늘의 긴 말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이 부어주신 지혜 덕분에 솔로몬은 적재 적소에 바른 신하들을 세울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안정적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해 나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로몬과 솔로몬이 세운 신하들의 명단들을 말씀으로 살피기 전에 주목해서 봐야 하는 것은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왕 되었다는 부분입니다. 그냥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말씀인데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시작부터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첫 번째 왕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다윗은 왕으로 기름부음 받고도 한참 있다 왕이 되었고 실제로는 7년간은 남유다 지역에만 반쪽왕으로 있었습니다. 수많은 전쟁과 우여곡절 끝에 통일 왕국을 세워 마침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겁니다. 반면에 솔로몬은 왕으로 세워지자마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첫 번째 왕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와 영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깊이 생각해보면 이스라엘 역사에서 솔로몬은 왕으로 등극하게 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은 유일한 왕입니다. 왕으로 등급하자마자 온 이스라엘이 왕이 되어 죽을 때도 통일왕국의 왕으로 끝난 왕이 역사상 솔로몬 외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솔로몬 이후에 그 아들로 말미암아 나라가 남과 북으로 갈라지며 분열되기 때문입니다. 온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졌고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끝난 왕이 유일하게 솔로몬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왕으로 등극하자마자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첫 번째이자 마지막 왕, 유일한 왕은 솔로몬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가슴 아픈 이스라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만큼 이스라엘은 굴곡진 역사를 가졌고 그만큼 이스라엘 왕들이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 역사가 반복되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민낯이기도 합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됐다는 것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는 그 어떤 때보다 비할 수 없는 황금기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이고도 영적 의미 때문에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부분이 결코 가볍지 않은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이 세운 신하들, 황금기에 솔로몬이 세운 솔로몬의 캐비넷 누구였는지를 증언합니다. 솔로몬이라는 왕을 중심으로 세워진 자기의 팀 명단이 바로 신하들의 명단입니다. 왕이라는 위치는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기에 결국은 사람들을 세워야 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왕의 철학과 뜻에 맞는 사람들을 통하여 신하들을 세우면서 솔로몬 왕의 통치 스타일과 철학이 그대로 보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신하들의 명단은 왕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목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신하들의 명단을 나열하는데 순서는 그냥 무작위로 된 순서가 아니라 중직과 중요도 순입니다. 처음부터 밑으로 중요도 순으로 명단이 기록된 것입니다. 신하의 이름을 나열할 때 첫 번째로 나온 사람은 소위 말하는 권력 서열 넘버원, 가장 중요한 신하입니다. 그 첫번째 사람이 바로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 제사장이었습니다. 솔로몬이 권력 서열 1번으로 제사장을 세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정치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버지 다윗왕 때에 신하 명단 첫번째가 누구였냐 하면 군대장관 요압이었습니다. 다윗의 최측근 신하이자 가장 중요한 실세가 바로 요압이었던 이유는 다윗의 시대는 전쟁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안정되지 않는 시대였고 왕이 됐지만 남쪽만 통치하는 반쪽 왕이었기에 수많은 전쟁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다윗이 성전을 세우려고 마음 먹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너의 손에 피를 너무 많이 묻혀서 성전은 너 때 지을 수 없다고 얘기하셨겠습니까? 그만큼 전쟁이 많았고 불안정했던 시기였기에 군대장관 요압이 권력서열 1등이가 실세였습니다. 다윗의 왕권을 위해서 그 나라를 위해 제일 중요했던 건 전쟁을 잘하는 것이었기에 군대장관이 가장 최측근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을 이어 왕에 오른 솔로몬의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군대장관이 아니라 바로 제사장이었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을 가장 중요한 권력의 실세로 넣고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두었다는 것은 솔로몬이 지도력을 가지고 그 체계를 예배와 제사에 최우선 순위를 두도록 조직을 개편했다는 것입니다. 솔로몬 시대에는 전쟁과 군대 중심을 넘어서 제사장 중심으로, 하나님께 제사 드리고 예배드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고 핵심에 두겠다는 왕의 정치 철학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오랜 전쟁의 시대를 마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예배와 제사를 최우선 순위로 두도록,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삼도록 그를 이끄신 것입니다. 그 결과 솔로몬 시대에는 안정이 있었고 평화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이 신하들의 목록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 중에 하나는 솔로몬이 나단 선지자의 아들들을 신하들로 중용했다는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의 아들들을 불러 들여 그들이 지방 관장의 두령이 되고 제사장이 되었을 뿐 아니라 매우 가까운 관계로 그들을 두면서 왕의 친구가 되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나단 선지자는 아버지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고 살인도 저질렀을 때 그 잘못을 목숨 걸고 나아가 회개를 촉구했던 선지자였습니다. 또한 솔로몬이 태어났을 때 축복했던 선지자, 솔로몬이 왕이 되는데 어미니 밧세바와 함께 큰 공을 세운 선지자 이기도합니다. 아버지 나단 선지자가 그만큼 중요한 영적 지도력을 발휘했었기 때문에 그 아들을 통해 영적 기준을 붙들고 선한 영향력을 받기 사모하는 솔로몬의 의중이 그대로 그러나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가까이 두는가가 내가 어떻게 되는가를 나아갈 길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내 인생에 내가 가까이 하고 영향 받고 싶은 사람들을 따라가고 닮아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나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붙들고 그 기준 가운데 흔들리지 않는 이런 사람을 내게 가까이 두고 살아가는 것이 복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 위치와 지위에 상관없이 아부 대신 정직한 조언을 해주고 아닐 때는 쓴소리를 할 수 있을 이런 벗을 가까이 두는 것이 내가 사는 길입니다. 나의 인생도 그리고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도 예배와 제사로 최우선순위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개편하고 조직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담고 사는 비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무리 말을 많이 해도 시간과 돈, 나의 관심이 예배에 집중하도록 조직과 생각이 개편되지 않으면 우리는 주변 영향을 계속 받으며 흘어지고 흔들리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동체가 조직을 개편하며 사람들을 세울 때 어디에 집중하고 중시하는가를 통해 백성들이 그 우선순위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솔로몬과 같이 주변에 가장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의 기준을 붙드는 자를 벗으로 삼기를 사모하십시오. 내 인생이 예배와 제사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조직과 흐름 속에 나를 두며 주님 은혜 가운데 승리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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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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