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세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도의 은혜를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와 권능, 함께하심의 역사를 가장 구체적으로 경험한 사람들은 아마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그들은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눈으로 목도한 백성이자, 아침마다 하늘에서 만나의 기적을 목도했고,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을 매일 체험했던 자였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놀라운 체험을 가진 사람들은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이 정도로 놀라운 체험을 갖고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역사하심을 맛보았으면 언제나 하나님 바라보고 붙들고 살았을 거 같은데 출애굽기 32장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무너지는 모습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 위에서 하나님과 함께 교제하고 십계명을 받고 있을 때 밑에서 백성들은 이렇게 부패하고 타락하게 된 것이죠. 하나님을 만나러 간 모세를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증에 빠져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불순종에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목이 뻣뻣한 백성”이라 평가하셨습니다. 목이 뻣뻣하다는 말은 애굽의 바로 왕을 묘사할 때는 쓰는 말로 교만하다는 의미이자, 주인이 부리는 짐승이 불순종하고 주인에게 반항하고 고집 피우는 모습이 목이 뻣뻣하다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전적인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인도하심을 받아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반항하고 고집 피우고 목이 뻣뻣하게 서 있는 것입니다.
왜 이들은 그렇게 많은 이사와 기적과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하고도 이렇게 불순종하고 이렇게 목이 뻣뻣한 백성이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신뢰하며 인내로 기다렸어야 하는데,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증 때문이고, 자신들이 원하는 하나님을 만드는 영적 교만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는데 목이 뻣뻣한 백성들은 하나님을 나와 같은 형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내가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드는게 인간의 본질적인 타락이자 영적 교만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내 수준으로 이해하거나, 하나님을 나와 같이 만드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 본질은 뭐냐면 마음이 변질되고 타락함입니다. 마음이 하나님께 온전히 향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마음이 변질되고, 타락하고 변질된 마음은 이런 말도 안되는 불순종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영적 조급함에 빠져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반항하고 고집 부리며 목이 뻣뻣해져 마음이 높아지며 영적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악한 백성들의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남은 건 하나님께서 진노하사 그들을 진멸하고 모두 쓸어 버시는 것밖에 없는 그런 안타까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중보기도하는 말씀이 바로 출애굽기 32장입니다. 성도이지만 중보기도를 아예 안 하는 사람들도 있고 기도를 하긴 하는데 나와 내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끝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런 기도를 어린아이와 같은 기도라 하는데 긍정적 의미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존하는 기도라 그럴 수 있지만 부정적 의미는 나만을 위해 하는 기도입니다. 기도가 나를 벗어나지 못하고, 내 가족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아이와 같은 기도를 넘어서게 되면 내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게 되고, 그것이 더 확장되면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전 세계를 품고 기도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내 기도 내용이 결국 내 기도의 깊이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모세의 기도는 자기 자신이나 자기 가족을 위해 몸부림치는 기도를 하는게 아니라 멸망하고 지금 무너져가는 백성을 위해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중보기도의 모습을 증언합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를 통하여 응답받는 통로가 되는 세 가지 비결을 함께 마음에 담아보기 원합니다. 모세의 중보 기도는 세 가지의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붙들고 하는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을 상기하며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붙들고 기도했다는 겁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도할 때 보면 주님 이게 내 문제입니다… 내 기도 제목입니다…상황 중심과 기도제목 중심으로 쏟아내듯 기도합니다. 즉 나의 어떠함을 놓고, 주변 사람의 어떠함을 놓고, 상황과 문제를 먼저 놓고 기도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응답받는 중보 기도의 시작은 나의 어떠함을 붙들고 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어떠 하심을 붙들고 하는 기도여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 통해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어떠하심 붙들고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게 중보기도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주님의 긍휼과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전적인 선물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할 하나님의 진노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부어지지 않게 되는 것이 긍휼을 간절히 구하는게 모세의 중보기도였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의 어떠함과 나의 필요와 나의 상황을 토해 내기 전에 먼저 주님의 어떠 하심을 붙들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중보 기도가 되기 원합니다. 그 구원의 은혜를 붙들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붙들고 중보기도로 간구하기 원합니다. 두번째, 응답받는 중보기도의 비결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기도하는 겁니다. 주님 이것이 백성들에게 문제입니다…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라고만 기도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백성들과 맺은 언약과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중보 기도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과 약속이 있지 않습니까? 그 언약과 약속을 기억하시고 나의 기도 들어달라 기도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 나와 주님이 맺은 언약을 기억하며 그 약속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을 지속적으로 읽고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언약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나에게 주신 언약과 약속이 무엇인가를 알 때 그 약속을 붙들고 선명하게 주님께 중보기도하는 것입니다. 그 언약을 기억하여 주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주님께 기도하는 중보 기도의 원리라는 겁니다. 세 번째 응답받는 중보기도의 특징은 생명을 거는 중보기도입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는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달라고 말할 정도로 생명을 걸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기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말할 정도로 퇴로를 다 차단하고 온전히 주님께 맡기며 생명걸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나를 죽여주시고 이 백성을 살려주시옵소서…부르짖는 중보기도입니다. 생명걸고 기도하는 비슷한 기도를 엘리야가 했죠. 엘리야가 사르 과부의 아들이 죽었을 때 그 죽은 아들의 몸에 자기 몸을 포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는 뭘 의미하면서 기도인가 하면, 내가 죽고 대신 이 아들을 살려 달라는 생명 거는 기도였습니다. 이렇게 자기 생명을 걸고 기도하는 모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모세를 잘 따라서 이렇게 생명 걸고 중보 기도하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께만 충돌하고 범죄한 게 아니라 모세에게 범죄하고 모세에게 충돌하고 부딪히고 틈만 나면 불평한 백성들입니다. 지도자를 따르지 않고 계속 불평하고 원망하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이 백성들을 위해서 생명 걸고 기도했습니다. 그 백성들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백성들이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생명 걸고 기도하는 것입니다.모세의 세 가지 중보기도의 비결은 마음에 새기며 주님 앞에 나아가기 원합니다. 결국 우리 인생이라는 것은 내 힘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의 힘을 붙들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약속과 언약을 기억하고 붙들고, 그 언약의 능력에 힘입어 그 언약을 붙들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원합니다. 나의 어떠함이 아닌 하나님의 어떠 하심을 붙들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모세의 중보기도와 같이 나와 내 가족을 넘어서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들을 품고, 하나님의 뜻과 선교를 품고 기도하는 그 깊고 넓은 기도를 가지고 주님 앞에 매달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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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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