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에 계속해서 믿음의 기도에 대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표어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입니다. 단순히 크게 부르짖는 소리를 말씀하는 아니라, 나의 인생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기에 하나님께 기대어 하나님께 비비며 공급으로 부르짖는 기도를 명하신 것입니다. 오늘 은혜로 주시는 믿음의 기도의 모델은 바로 이삭의 기도입니다. 이삭은 창세기에 4명의 족장 중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조연과 같은 사람으로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삭만큼 선명한 믿음의 기도와 주신 약속을 향한 끈질긴 인내를 보여주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신앙의 영웅입니다. 더구나 이삭의 기도는 본인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닌 배우자, 아내를 위한 중보기도 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오랫동안 간절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은 겉으로 봐서는 큰 업적도 없고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우물을 판 이야기가 전부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믿음의 사람으로, 믿음의 기도를 남긴 신앙의 영웅으로 우리 앞에서 서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이삭의 기도는 믿음 생활에 적용할 세 가지의 큰 특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삭의 기도는 20년을 인내로 기도한 믿음의 기도였습니다. 사실 이삭의 기도를 생각 없이 가볍게 읽으면 마치 수학 공식과 같이 도식화하기 쉽습니다. 아내 리브가가 아이를 갖지 못했고, 하나님께 간구하니까, 하나님이 들으셔서, 그 기도가 응답 되었다…이런 공식화와 도식화가 가능한 말씀입니다. 문제는 이 기도 공식이 한 달 후에 응답하신게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내가 간절히 기도하니까, 하나님이를 들으셔서 리브가가 임신했다는게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리브가가 마침내 아이를 낳게 될 때 이삭의 나이가 60이라고 증언하니까, 20년동안 이 기도제목을 인내로 기다린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공식화와 도식화가 위험한 것은 이 20년의 세월에 설명되지 않는 기다림이 기나긴 눈물과 인내가 행간 사이에, 글자 사이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식과 같이 응답된 기도가 아니라 20년 동안 인내로 얼마나 많은 눈물과 기다림과 의심과 절망을 통과하면서 마침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응답이었다는 믿음의 고백임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삭의 기도를 통해 도전하는 믿음의 기도는 한결같이 끝까지 20년을 인내한 기도라는 것입니다. 약속의 성취인 기도 응답을 공식과 같이 그 다음 날 주시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반드시 기다림이라는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지 않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과 같이 끈질기게 기도하며 인내로 기도하며 마침내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 바로 이삭에게 배우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이삭과 같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한결같이 인내로 믿음을 잃지 않는 기도를 하도록 하늘의 은혜와 능력을 간절히 구하며 공급받는 겁니다. 두 번째 이삭의 기도의 특징은 Plan B를 만들지 않은 순전한 기도입니다. 이삭의 기도에 놀라운 점은 20년을 기다리면서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는 말씀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도 물론 믿음의 조상이었고 오랜 인내의 기도를 했지만, 아브라함은 기도하면서 동시에 인간적 방법을 써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자신의 몸종 엘리에셀을 대신 약속의 성취자로 세우려 하기도 했었고, 약속의 아들 대신 몸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태어나게 하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큰 어려움을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기다리고 인내한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나의 인간적인 생각으로 계속 머리로 굴리고 방법을 찾는다는데 있습니다. 이삭의 위대한 점은 하나님께 인내로 기도하면서 인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기도했다는데 있습니다. 부모의 실수를 자녀가 반복하지 않는 겁니다. 인내하면서 기도할 때, 다른 대안에 눈을 돌릴 만한데 그러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과 방법만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기도가 놀라운 기도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기도했다는 겁니다 한 해도 아니고 두 해도 아니고 20년을 그렇게 한결같이 순전한 기도를 드린 이삭의 기도를 마음에 새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생활은 어떻게 보면 사랑 이야기로 시작되는 같지만 결국 그들은 사랑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나긴 터널을 통과한 눈물 담긴 믿음의 이야기이고 긴 인내를 붙든 소망의 이야기였습니다. 성도의 결혼 생활은 그냥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가정을 통해 고백된 믿음의 이야기이자, 인내를 통과한 소망의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이삭의 기도 특징은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신뢰한 기도였다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삭에게 주신 약속은 나의 언약은 이삭을 통해 이루어 가시겠다는 약속이에요. 그 당시에 아내가 아기를 낳지 못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거보다 훨씬 더 큰 문제이며 그것은 여인의 수치일뿐만 아니라 집안의 수치라고 여겼던 고통이 가득했던 시대였습니다. 말씀을 좀 깊게 읽어 보면 알겠지만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낳고 끝난게 아니라 그 후에 후처인 그두라를 통해 여러 형제자매를 낳아 그 자손이 번창했다 얘기가 창세기 25장 앞부분에 등장합니다. 그런 시간 속에서 이삭의 아내인 리브가는 20년 동안 임신을 못 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 주변에서 받는 압력이라는 것은 보통이 아니었을 겁니다. 이렇게 쉽게 갈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다른 방법을 좀 사용해 보면 어떨까…. 근데 이삭이 붙들었던 건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입니다. 나를 통해 이루어 가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히 붙드는 겁니다. 단순히 내 기도 제목의 응답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 가시겠다는 것을 믿음을 취하며 그 성취를 맛보는 것입니다. 이삭은 포기하고 싶은 고개를 여러 번 넘어서 20년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끈질긴 기도를 하게 된 뿌리는 바로 언약의 성취에 대한 분명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주셨고 그 약속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신앙생활은 단순히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믿음의 이야기이며 소망의 이야기입니다. 믿음이 깊어졌다는 것은 결국 인내가 깊어졌다는 겁니다. 끈질기게 기도하며 끈질기게 부르짖으며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도의 사람이 되십시오. 이삭과 같이 20년을 같이 인내로 기다리며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되기 원합니다. 인내로 기도할 때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기도가 되기 원합니다. 기도 제목 응답을 넘어 하나님의 약속이 내 삶을 통해 성취되는 것을 붙드는 믿음의 기도가 되기 원합니다. 내가 기도를 응답 받았다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뭐냐면 그 응답 전에 내가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는 삶을 이어가는 것이고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이삭을 본받으며 이삭과 같이 내가 그 기도 자리를 떠나지 아니하며 기도하는 사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을 기대고 의지하며 주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마침내 이루실 그 약속을 붙들며 끝까지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인내하면서 기도할 때, 인간적인 방법을 내려놓고 주님의 방법만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그 기도를 주님은 놀랍게 쓰십니다. 그 기도를 통해 오직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하게 만드시는 놀라운 역사가 있게 된다는 겁니다. 이삭의 기도와 같이 인내로 기도할 때,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내려놓은 채 끝까지 하나님의 때와 방법만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10월 2024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