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야는 모든 환경과 조건들을 넘어서는 기적의 왕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살해당해 갑자기 8살에 왕위에 올라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기적과 같이 살아남은 왕이었습니다. 악한 아버지와 할아버지 밑에서, 정직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런 악한 집안에서 정직할 수 없는 그런 모든 상황과 환경이 우겨 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시야는 기적과 같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신실한 왕이 되었습니다. 요시아 왕의 이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보면서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진리는 넘지 못하고 극복하지 못할 환경과 조건이 하나님의 은혜 앞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조건이나 환경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역사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보게 됩니다. 요시야 왕이 하나님 앞에 그렇게 정직하고 신실한 왕으로 평가받은 이유 하나를 증언하는데 그것이 바로 요시야 왕의 무너지고 오래된 성전 수리에 대한 열망이었습니다.
요시아의 성전 수리에 대한 열망은 단순히 성전이라는 건물이 오래돼서 수리를 좀 해야 되겠다는 열망을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바라봤던 것은 무너지고 오래된 성전 건물을 넘어 무너지고 오래된 보이지 않는 성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와 할아버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것이 너무나 고착화되고 일반화 되어 버려 순전한 예배가 무너진 지 오래였습니다. 그 안에서 성전이 성전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예배가 예배로서 세워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성도들이 성도로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 이 안타까운 마음이 바로 요시야가 가졌던 무너지고 오래된 성전을 수리해야 되겠다는 열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인생을 걸고 아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제대로 세워야 되겠다는 열망, 성전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세워서 성전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야 되겠다는 열망에 마음을 쏟고 올인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요시아의 모습을 정직하고 순전한 왕으로 평가하셨고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전 수리에 마음을 쏟고 있는 와중에 성전 안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성전 수리 가운데 발견하게 된 율법책이 바로 이 종교 개혁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성전 안에 율법책 두루마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그것이 있는 것 조차 몰랐던 것입니다. 성도들은 집에 가시면 성경책 한 두권 정도는 다 가지고 계실 겁니다. 아마 어떤 분 은 열 권도 넘게 성경이 집에 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근데 집안에 성경이 한 권 이 있든 열 권이 있던 꽂아놓고 거의 1년에 한 번을 열어보지 않는 게 대부분입니다. 성경의 기능은 그것을 꽂아놓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을 꺼내 보고 읽어서 마음에 새기는데 있는데 성경을 그렇게 꽂아만 놓고 보지도 않고 그냥 장식품까지 있는 성경은 아무리 많아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전에 율법책 두루마리가 있었는데, 한 번 제대로 열어보지도 않고 오랫동안 꽂아만 둔 겁니다. 오랫동안 성전 안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꺼내 읽어보고 마음에 새기는 것이 중단되었던 것이고, 더 시간이 흐르니까 성전 안에 율법 책 두루마리가 있다는 거조차 잊어버리니 겁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지만 꽤 오랫동안 그것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방치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성전의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본질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이 성전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들은 말씀을 경시 하고 무시했고, 그러다가 말씀이 있는 것조차 망각하는 상황에 이른 겁니다. 그렇게 읽혀지지 않고 방치되었던 율법책을 성전 수리 가운데 드디어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방치돼 있던 율법책을 꺼내 읽으면서 요시아 왕의 인생이 뒤집어졌습니다. 요시야가 율법책을 발견하고 말씀을 들으면서 옷을 찢고 엎드렸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성경을 가지고 와서 마음을 열고 듣다 보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음성과 같이 내가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입니다.왜 하나님의 성전이 성전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성도는 성도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왜 예배가 이렇게 다 무너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율법책을 들려줌으로써 발견하게 된 겁니다. 우리 조상들이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말씀에 기록된 모든 것을 순종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말씀에 대해서 순종하지 않는 것이 고착화되어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동안 우리 백성들이 얼마나 하나님 말씀을 경시하고 무시하고 부인했는지가 마음으로 깨달아지니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내가 서서 겸비해지고 옷을 찍고 통곡하는 것입니다. 성전 안에서 오랫동안 율법 책이 존재하지도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채 방치 되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임을 깨닫고 회개했습니다. 말씀을 경시하고 무시하고 말씀을 부인하는 지경에 이르는 그들의 태도는 하나님을 경시하고 무시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는 지경에 불신앙으로 나아가게 되었음을 회개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며 섬기고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며 섬기면서도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게 되는 것을 회개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선포되는 말씀이 여러분들에게 은혜가 된다는 것은 그냥 과거의 활자로 남아 있는 글씨가 아니라 그 말씀이 지금 하나님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을 때 은혜 받는 것입니다. 말씀 가운데 마음에 찔림과 무너짐이 있으며 말씀 가운데 내가 엎드려질 수 있는 것이 은혜 받는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들어오면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은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을 가볍게 경시하며 무시하고, 심지어 부인하고 살았던 나의 삶에 갑자기 큰 문제의식이 생기는 겁니다. 그동안 경시하고 무시하고 살았던 죄에 대해서 큰 문제의식이 생기고 죄에 대해서 심각해지며 민감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말씀은 꽂아놓는 장식품이 아니라 말씀은 꺼내 읽어서 내 마음에 새길 때 생명 되는 하나님의 숨결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받으십시오. 그 주신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할 때 나의 하나님에 대한 태도가 바뀌며, 그 말씀이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내 삶을 변화시키는 생명이 될 줄 믿습니다. 꽂아놓고 방치하는 말씀이 아니라, 열어보고 마음으로 읽고 새겨서 말씀을 가까이 두고 열어보고, 말씀을 중히 여겨,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로 이어지는 놀라운 은혜의 통로가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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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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