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요시아 왕에 대해서 증언합니다. 요시아 왕은 남유다 3대 왕으로 뽑힐 정도로 굉장히 중요하고 위대한 왕입니다. 사실 요시야가 왕에 오를 때는 남유다가 거의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고 자기 자신도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 위기 가운데 왕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아몬 왕이 배신으로 살해 당한 후, 요시아가 8살에 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 요시아 왕 하나님 앞에 정직한 왕이 되었다는 것은 말로 설명이 안되는 기적입니다. 요시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8살이었습니다. 그 말은 갑자기 준비없이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왕으로 앉혀 놓았다는 말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아버지아몬 왕이 믿는 사람들에게 배신당해 왕 위에 오른지 2년 만에 살해 당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살해 당한 후 아무것도 모르는 여덟 살짜리가 왕이 되었으니, 그 자리가 얼마나 두렵고 위험한 자리였겠습니까? 자기도 언제든지 아버지와 같이 죽을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가지고 매일 살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8세 소년이 어떻게 왕으로서 정치하고 어떻게 사람들을 이끌고, 국가를 다스리며, 어떤 판단력과 지도력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니까 8살에 왕위에 오른 요시야가 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것은 죽지 않고 살아 남는 것이었습니다. 왕으로서 잘 감당하고 감당하지 않고는 두 번째 문제고 그가 아버지처럼 살해당하지 않고 그 왕권을 지키며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근데 놀랍게도 요시야는 몇 년을 왕에 있었냐 하면 31년 동안 있었습니다. 여덟 살에 왕이 되어 아버지 같이 살해 당하지 않고 31년 동안 왕으로 있었던 것도 기적이었습니다.
더 큰 기적은 왕이 되어 31년 동안 왕위를 지키면서 요시아는 하나님께 정직한 왕으로 평가받았다는 겁니다. 요시야의 집안환경을 봤을 때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인 것이 아버지 아몬도 할아버지 므낫세도 모두 악한 왕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만 망나니가 아니라 할아버지도 망나니였던 집안, 그리고 준비도 안 된 여덟 살의 나이에 왕에 오른 요시야가 제대로 된 왕이 된다는 것은 가능성이 거의 0%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가정 환경과 문제들을 넘어서고 하나님 앞에 정직한 왕이 되었다는 겁니다. 놀랍게도 요시야 왕은 하나님 앞에 정직한 왕을 넘어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한 왕이라고 증언합니다.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신앙의 중심을 딱 잡아서 왕위를 이어갔다는 겁니다. 여덟 살에 왕의 자리에 오른 요시아 왕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다는 것도 기적입니다. 잘 준비해서 적절한 나이가 돼서 올라가는 왕이 되어도 이게 어려운데 거의 준비가 안된 여덟 살에 왕이 되어 이런 중용의 덕을 갖추는 왕이 되었다는 것은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요시야가 왕이 죽지 않고 왕으로 존재했던 것 자체도 기적이고, 특히 하나님 앞에 정직한 왕이 된 게 기적입니다. 아무리 아버지가 악하고 아무리 할아버지가 악하더라도, 그런 상황과 환경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로 덮지 못할 환경이 없고 덮지 못할 상처가 없으며, 덮지 못할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요시야 왕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신실한 왕으로 쓰임 받은 핵심에는 바로 부서진 성전을 수리하는 열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성전에 부서진 것을 수리하고 성전 수리를 명한 것은 단순히 겉에 보이는 성전이 손댈 때가 많고 오래돼서 수리해야 되겠다는 의미를 넘어섭니다. 물론 일차적으로는 성전이 시간이 오래되고 관리가 안돼서 이곳저곳 수리를 많이 해야 되니까 성전 수리를 명했다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훨씬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 요시아 왕이 성전 수리에 그렇게 올인하고 모든 것을 쏟아 부었는가? 할아버지와 아버지로 계속된 우상을 하나님과 겸해 섬기면서 성전이 성전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오랜 세월이 바로 성전이 부서진 거라는 것을 그가 영의 눈으로 본 겁니다. 겉으로 보이는 성전이 부서진 것도 수리해야 되지만 더 심각한 것은 보이지 않는 성전이 완전히 부서져서 지금 그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이미 어려서부터 요시야는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무너진 성전을 수리한다는 것은 보이는 성전 수리를 훨씬 넘어서, 보이지 않는 성전을 제대로 수리하려 하는 열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돌보지 않은 악한 왕 할아버지와 아버지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이 모든 것을 단절하고 성전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세우는 것을 통하여 성전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 요시야 왕이 성전 수리에 마음을 쏟고 올인한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요시야가 하나님의 성전 수리에 집중하는 것은 그의 종교개혁의 연장 선상에서 이 일이 이루어졌음을, 그것을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시는 일이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전이 성전으로서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 안타까움, 성도가 성도로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 안타까움, 예배가 예배로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는 그 마음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입니다. 안타까워하는 그 마음, 그것을 수리해야 되고 고쳐야 되고 변화시켜야 된다는 그 마음에 인생을 던진 자가 바로 요시아 왕이었습니다. 내일 말씀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배우겠지만, 그 가운데 전혀 생각하지 않는 일이 벌어져서 놀라운 기폭제가 되는 것이 바로 성전 안에서 발견된 율법 책입니다. 그것이 그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남유다 나라 전체를 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시야는 모든 환경과 조건들을 넘어서는 기적의 왕이었습니다. 8살에 왕위에 올라 살아 남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기적과 같이 살아 남은 왕이었고, 악한 아버지와 할아버지 밑에서, 정직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기적과 같이 하나님 앞에 정직한 왕이 되었습니다. 요시아 왕의 이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보면서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조건이나 환경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역사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보게 됩니다. 하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처한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어 요시야를 하나님 보시기에 귀하고 정직한 왕으로 세워 주셨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처한 상황과 환경과 조건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하나님 은혜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 있음을 믿으며 살아가는 기적의 성도들임을 잊지 마십시오. 인간의 눈으로 불 불가능해 보이는 가정 상황과 형편,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무너진 이런 집안에서도 이런 놀라운 왕이 나올 수 있다는 이 기적의 말씀을 믿음으로 취하는 것이 복음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변화되지 않고 회복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이 복음의 역사를 믿고 우리는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성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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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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