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다윗에 이어서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하나님이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이 세우시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올라가려고 하는 자가 있었는데 바로 솔로몬의 형이자 압살롬의 동생이었던 아도니아였습니다. 그는 마치 자기가 왕권을 물려받은 것처럼 성급하게 행동을 했고 사람들을 모아 세력을 과시했으며 자기가 다윗을이어서 왕이 될 것처럼 스스로 뻐기고 다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와 방법으로 일하셨으며 아도니야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다 썰물과 같이 흩어지고 아도니아는 제단에 가서 뿔을 잡아서 용서를 구하고 자기의 죄를 인정하며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동생 솔로몬의 배려로 그렇게 겨우 목숨을 건졌으면 조심하고 돌이켜야 되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조용히 내 목소리를 내지 않고 그냥 초야에 묻혀 살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게 되면 아도니아는 여전히 그 왕이 되려는 야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선명히 보여줍니다. 그런 아도니아의 꾀를 경시여기며 어리석은 요청을 하는 그의 어머니 밧세바, 친 어머니이지만 그 밧세바의 요청을 단호히 거절하는 솔로몬 왕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솔로몬이 왕권이 확립이 되는 과정이 있어서 그의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는 듣지만 않을 때는 듣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오늘 말씀은 선명히 증언합니다.
아도니아의 그 꿈틀대는 야욕이 누구를 통해 솔로몬에게 전달되는가 하면 솔로몬의 친어머니인 밧세바입니다. 아도니아가 밧세바에게 찾아와서 한 요청이 뭐냐면 마지막 후궁처럼 데리고 살았던 아비삭을 자기가 아내로 삼겠다는 것이죠. 솔직히 사람들은 민심은 다 나에게 돌아왔고 왕권은 내 것이었는데 하나님이 막으셔서 안 된 것 뿐이지 거의 내 것이 될 뻔했다고 얘기하며 소위 말하는 딜을 하는 것이죠. 통 크게 양보한 자신에게도 전리품같이 하나 달라는 겁니다. 그게 바로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아비삭을 내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해달라는 겁니다. 이것이 마음속에 언젠가는 왕이 되려고 하는 야욕을 불태우는 거라는 것을 밧세바는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왕이 되려고 했던 형인데, 통 크게 양보해서 내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게 했으니, 이 정도 요청은 들어줘야 되지 않을까… 하고 그것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아도이나의 요청을 통큰 양보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하며 수용하는 밧세바의 모습에서 두 가지가 모두 드러납니다. 첫번째는 밧세바의 어리석음입니다. 밧세바의 어리석음과 무지가 아도니아가 요청하는 아버지 다윗왕의 여인이었던 아비삭과 결혼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이며 얼마나 소위 말하는 악한 뜻을 품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그가 가볍게 여겼다는 무지와 어리석음입니다. 압살롬이 구테타를 벌인 후 처음으로 했던 극악 무도한 반역이 바로 백주 대낮에 다윗의 후궁들을 범한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여인들을 내가 취함으로 내가 왕이 되었다는 것을 온 백성에서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로 아도니아의 요구가 큰 일임을 모른 것입니다. 또 하나는 밧세바의 교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밧세바는 솔로몬 왕이 내 아들이니까 내가 부탁하는 말은 그냥 토 달지 않고 무조건 다 들어줄 것으로 착각한 교만입니다. 나는 내 아들 솔로몬 왕에게 무엇을 요청해도 그 아들은 다 잘 들어줄 거라는 교만이 이런 우를 범하게 한 것입니다. 이 아도니아의 청을 들고 밧세바가 솔로몬 왕을 찾아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솔로몬이 어머니 밧세바를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모셨는가를 알 수 있는데 어머니이 앉는 자리의 위치인데 어머니 밧세바를 왕궁에 오른쪽 상석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을 할 정도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셨습니다.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예를 갖추며 모시는 솔로몬 왕에게 밧세바가 얘기합니다. 형 아도니아에게 청이 하나 있었는데 그 청 들어줬으면 좋겠다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당연히 들어줬어야 될 거 같은 데 어머니 밧세바의 요청을 듣지 않고 솔로몬 왕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친 어머니의 요청이었지만 옳은 게 아니었기에 이 문제에 있어서는 일언 지하에 거절하는 것입니다. 어머니 밧세바에게 솔로몬이 엄마 말을 듣지 않고 거절한 이유를 정확하게 이야기합니다. 형 아도니아가 다윗의 여인인 아비삭과 결혼하려는 것은 결국 그가 통큰 양보를 한 게 아니라 왕권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임을 정확하게 지적한 것입니다. 틈이 생기면 언제든지 내가 저 왕위에 오르겠다는 야욕을 그대로 드러낸 것임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어머니의 부탁이어도 나는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단호히 거절하며 그 사사로운 관계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이것을 빌미로 그 아도니아를 쳐서 죽이면서 이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아도니아는 죽을 목숨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배려하시고 솔로몬이 배려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왕이 되려 하는 그 야욕을 포기하지 아니하며 그 왕권은 원래 내 것이었다는 착각을 포기하지 못하면서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왕이 될 때 나이가 젊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밧세바가 했던 공헌이 있었기에 사실 엄마 밧세바 덕에 아도니아 대신 그 자리에 왕의 솔로몬이 올랐다고 밧세바는 스스로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 솔로몬 왕은 당연히 내 말을 잘 들어야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나 엄마 말씀도 듣지 않을 때는 듣지 않은 것입니다. 왕으로서 내가 모든 권한이 있으니 모든 거 어머니 말씀 다 들어드리겠습니다…이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자신의 친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왕으로서 거절할 것은 거절하는 분명한 기준이 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는 중요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거절할 수 있는 결단이 솔로몬에게는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내가 그렇게 존경하고 예를 갖추는 어머니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바른 결정이 아니라면 단호하게 거절하는 자가 왕입니다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죠. 그래야만 하나님이 허락하신이 왕권을 든든하게 세우며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고 치리하는데 하나님이 허락하신 바른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왕을 통하여 하나님이 세워 주신 왕권은 살이 사역이라든지 개인적인 감정에 흔들리면 안 되고 언제나 하나님이 뜻과 지혜를 가지고 바른 길을 가야 되는 무거운 길이라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마음에 새기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라는 자리, 특별히 지도자라는 영향력의 자리에 선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사사로운 관계와 사사로운 감정들을 넘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그 착각, 모든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으려는 착각을 넘어, 아무리 가까운 관계여도 거절할 것은 거절하며 포기할 것은 포기하며 정리할 것은 정리하는 것이 지혜임을 잊지 마십시오.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일지라도, 어머니와의 사사로운 친함과 관계를 정리하는 한이 있을지라도 아닌 것을 아니라고 거절하며 단호하게 바른 길을 가는 결정이 솔로몬의 지혜였음을 잊지 마십시오. 가까운 사람들과 사사로운 관계에 매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는 우를 범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며 하나님께 지지받는 것이 제일 중요함을 분명히 믿고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
아카이브
1월 2025
카테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