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낫세 왕은 아버지 히스기야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고, 55년의 긴 통치 기간동안 역사에 남을 극도의 악한 일들을 자행한 왕입니다. 아버지가 쫓아낸 산당을 다시 세우고, 아버지가 무너뜨렸던 우상들을 다시 세우며, 심지어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일인 자녀들을 불로 지나가게 하는 끔찍한 몰렉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노를 격발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안보이고 신 것 같지만 분명히 계시고, 악행을 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하나님이 보시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게 어리석은 므낫세 왕의 모습이자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이런 므낫세의 악행을 바라보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보면 온 선지자들에게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하십니다. 비상 사태 선포의 예언은 므낫세 왕의 죄와 악행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경고입니다. 므낫세의 악행들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는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 하면 이런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 심하였고 경고하십니다. 므낫세 왕의 악행히 얼마나 심각했는가 하면 악한 이방민족의 대표로 여겨지는 아모리 사람들의 악행보다 더할 정도로 심각했고 그로 말미암아 남유다 전체가 범죄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므낫세와 그의 백성들에게 알려주시며 왕의 악행을 좌시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심을 경고하는 겁니다. 그렇기에 그 죄와 악행에는 반드시 영적 결과가 있을 것임을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살아 계시며 므낫세 왕을 통해 남유다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으실 것임을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온 선지자들을 동원해서 비상 사태를 경고하는데 므낫세 왕은 하나님의 경고를 들을 마음도, 의지도 없었습니다. 열왕기서 말씀에는 등장하지 않는데 평행 본분인 역대기를 보게 되면 므낫세는 하나님 말씀을 듣기를 거절하고 거부하며 계속 악을 향하여 달렸음을 증언합니다. 결국 얼마 가지 않아 므낫세 왕에게 영적 결과가 찾아오게 되는데 바로 바벨론에게 므낫세 왕이 포로로 잡혀 왕이 끌려가게 되는 사건입니다. 산당과 우상숭배도 모자라 자녀를 불 위로 지나가게 만드는 이런 악행들을 일삼고도 돌아오지 않은 왕, 온 나라를 구렁텅이에 빠지게 한 악한 왕 므낫세를 하나님이 심판하신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왕이 포로가 되어 나라를 떠나게 되었고, 임박한 죽음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 일은 히스기야 왕이 기적으로 죽을병에서 치유 받아 15년 동안 더 살게 된 후, 바벨론에게 모든 것을 다 보여줄 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그 예언이 성취되는 안타까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때 자기 몸에서 난 아들 중 하나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될 것을 분명히 예언하였습니다. 그 말씀이 말씀대로 성취된 게 바로 악한 왕인 므낫세가 바벨론에게 포로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왕이 포로로 끌려가게 되면 거의 죽는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왕을 죽이고 바벨론이 원하는 허수아비 왕을 세우고 그 나라를 지배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로잡혀 결박 당해 바벨론으로 끌려 간 죽음의 자리에서, 그 환란을 당하면서 므낫세가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그제서야 여호와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신 줄 깨닫고,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지를 깨닫습니다. 포로로 결박 당해 죽음을 앞에 둔 자리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두 손 들고 회개하고 돌아오며 하나님께 살려 달라 기도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는 기도로 나아오는 므낫세 왕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죽은 목숨이나 당연한 포로의 자리에서 목숨을 구하고 기적과 같이 다시 돌아와 왕의 자리에 앉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바벨론에게 포로에서 기적적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와 다시 왕위에 앉게 되고 나서는 므낫세가 정신을 차리고 완전히 변한 겁니다. 남유다 왕들은 전반전이 좋았다가 후반전이 좋지 않은 용두사미의 삶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므낫세 왕만은 정반대로, 전반전에는 악을 향하여 질주하는 왕이자 하나님이 보시기에 노를 격발하게 한 왕이었는데, 그의 후반전은 이렇게 하나님께 정신차리고 돌아와 제대로 변화 받은 왕이 되었습니다. 그에게 환난과 어려움은 자신의 과거 죄악들을 회개하고 청산하며 주님께 돌아오는 계기로 삼아, 그의 후반전이 전혀 다른 인생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므낫세 왕의 전반적인 평가는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한 왕으로 남게 됩니다. 왜냐하면 5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을 봐서는 하나님을 떠나고 악을 행한 시간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그 전반적인 평가는 므낫세가 55년 동안 왕으로 있은 후에 왕이 된 아들 아몬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은 어떻게 아몬을 평가하는가 하면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고 증언합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전반적으로 악을 행한 아버지 므낫세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여, 아버지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 악을 행한 왕, 모든 우상에게 절하며 제사드린 악한 왕이 아몬이었습니다. 그렇게 악한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왕, 안타까운 일을 계속하며 무너지는 왕이었던 아몬에게 2년만에 끔찍한 일이 벌어지면서 비극적으로 끝나는 왕이 됩니다.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직전에 있었던 나타났던 일들, 왕궁 안에서 배신과 반역이 일어나, 신복들이 그에게 반역하여 왕을 죽이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왕을 배신과 배반으로 죽이며 힘만 있으면 그 자리를 아무나 올라가려 했던 이 무질서와 배신의 역사, 이런 망조의 역사가 지금 남유다에서 벌어지기 시작한 겁니다. 그래서 왕이 된 지 2년 만에 아몬은 자신의 신하들에게 배신당하여 죽임을 당하며 그 왕위에서 끝나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죄와 악행을 쌓아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영적으로 둔감해지면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망각하고,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살지 않으면서도 문제 없다고 착각합니다. 그런데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은 반드시 살아 계시고 모든 것을 지켜보십니다. 지금 당장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계속 쌓아두는 악행들과 죄들에 대해 영적 결과가 있음을,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므낫세와 그 아들 아몬을 통해 영적 무감각에서 깨어나며 말씀의 기준으로 돌아오기 원합니다. 또한 그렇게 범죄하며 무너지는 인생이었지만 회개하고 돌아올 때 그를 건져 주시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붙들기 원합니다. 므낫세의 인생에 찾아온 위기의 어려움이 정신차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조율되는 축복의 시간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눈 앞의 고난과 어려움이 그에게 정신 차리게 만들고 변화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는 축복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어떤 일이라도 하나님에게 나아가게 만드는 도구로만 사용된다면 내 인생은 결국 축복의 인생으로 나아감을 믿으며,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형통의 복을 누리며 주님 은혜 가운데 승리할 줄 믿습니다. 지금이 깨어 하나님 앞에 돌아올 때라는 것을 잊지 말고, 내 인생의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며, 주님께 조율되는 놀라운 도구로 쓰임 받아서 늘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이 인도하신 길로 나아가는 귀하고 복된 인생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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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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