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스라엘의 아합왕은 악하고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는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싸워 이기게 하신 아람 군대와의 전쟁에서 말씀대로 순종하는 대신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아람왕을 그냥 살려 보냅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선지자로 부터 경고를 듣고 깨달은 후에 또 다시 오늘 말씀에서 큰 일이 일어나는데 바로 나봇의 포도원 사건입니다. 그렇게 선지자로부터 책망을 받고 하나님 말씀의 기준을 붙들지 않고 살아가는게 얼마나 잘못됐다는 것을 분명히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는 악한 아합왕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가 왕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하는데 있어 얼마나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며 하나님의 기준을 찬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 나봇의 포도원 사건입니다. 아합은 왕이기 때문에 이미 포도원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왕궁에 여러 군데가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많은 소유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되지 않는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는 이야기가 바로 오늘 말씀입니다. 인간의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탐심이라 하는데, 성경은 그 탐심을 영적 문제로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이미 충분히 많은 포도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얼마 되지 않는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는 마음은 매우 심각한 영적 문제였습니다. 그것도 목적이 뭐냐면 채소밭을 삼으려고, 거기서 뭐 대단한 거 하려는게 아니라 상추랑 깻잎 좀 키우려고 나봇의 포도원을 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뭐랑 똑같냐 하면 다윗왕이 여러 여인들이 주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탐한 것과 똑같은 영적 문제였던 것입니다.
아합은 탐심에도 불구하고 자기 생각에는 합리적으로 나봇에게 제안을 했다고 생각하는게, 억지로 빼앗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제안했던 방법은 왕으로서 내가 원하지만 그냥 달라는게 아니라 그 포도원을 내가 돈주고 사겠다는 겁니다. 아니면 이거보다 더 좋은 포도원을 너에게 줄 거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왕으로서 이 정도면 대단한 제안을 했다고 착각하는 거예요. 내가 원하는 탐심을 위해서 나는 그래도 일방적으로 빼앗지 않고 적어도 offer…를 했으니까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왕이 이 정도로 제안했으면 당연히 백성이 예 감사합니다…엎드리며 그 포도원을 내놓기를 기대한 겁니다. 그런데 나봇에게서 전혀 기대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데 왕의 부탁을 거절하는 겁니다. 백성이 왕의 명령을 거절하는 것은 목숨을 담보하는 일이 될 정도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신에게 불이익 있고 왕에게 찍힌다는 것을 모르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봇은 왕의 명령과 부탁을 정중히 거절하는 겁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인데, 왕보다 더 중요한 분이 나봇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왕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분, 그 분이 누구냐면 여호와 하나님이었습니다. 왕보다 훨씬 더 중요한 존재가 나봇에게는 삶의 기준이었는데 그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었습니다. 분명히 아합왕이 돈 주고 사려는 좋은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봇이 거절한 이유는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왕이 싫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유업을 사고 파는 것을 하나님이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옳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이 포도원은 팔 수 없습니다…라고 왕에게 완곡한 거절을 표현한 것입니다. 나봇의 포도원은 바로 하나님께서 조상에게 주신 기업으로, 그 기업은 하나님께서 경작할 수 있는 권리를 주셨지만 땅 자체를 팔 수 없게 하셨습니다. 이 땅의 모든 것들은 소유권은 모두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는 경작권만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내 소유라고 가르치고 그것을 당연한 내 삶의 권리라고 주장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성도로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은 이 땅에 허락하신 모든 것은 나에게 소유권에 있는게 아니라 하나님께 소유권이 있음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땅이든 여러분들의 집이든 차든, 모든 것들은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 소유이며 나는 잠시 하나님 것을 빌려쓰는 존재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오늘 말씀에 이 포도원은 이게 신약의 개념으로 오게 되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신을 나는 참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말씀하셨습니다. 포도원이라는 것은 영적인 의미로는 예수 그리스도 핏값주고 사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주님의 몸된 교회인 포도원은 사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게 나봇이 철저하게 붙들고 살았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원리였습니다. 이 성경적 원리를 아합이 알았겠습니까 몰랐겠습니까? 분명히 알았을 거예요. 근데 아합의 문제는 성경은 알았는데 성경의 원리대로 살지 않은 자였습니다. 사랑해야 된다는 걸 모르는 자가 어디 있습니까? 근데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자가 있고 그냥 머리로만 아는 자가 있는 것이죠. 아합은 분명히 땅을 사고 팔수 없다는 하나님의 원리를 알았어요. 그런데 그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봇이 하나님의 이름을 대고 여호와께서 금지하기 때문에 포도원을 팔 수 없다고 말했을 때, 화가 났고 부아가 치밀어 올라왔습니다. 왜 그가 침상에 누어 얼굴을 돌리고 식음을 전폐했겠습니까? 어제 말씀에서 선지자가 아합왕에게 경고했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고, 분명히 이것은 하나님의 기준에 잘못된 겁니다…지적했을 때, 아합왕은 회개하는 대신 근심하고 답답하여 자기 왕궁으로 돌아갔어요. 오늘 말씀도 동일하게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 근심하고 답답해 했다…이게 아합왕의 전형적인 패턴이었습니다. 죄짐에 눌려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봇의 거절에 대한 반감이기도 하고, 하나님 말씀의 기준에 대한 반감이기도 합니다. 아니 사람들은 뭐라 그러지 않는데 세상은 뭐라 그러지 않는데 왜 하나님의 기준은 이렇게 유난한 거야? 내가 왕으로서 이 정도도 못해?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반감, 나봇에 대한 반감을 다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식음을 전폐하며 아합왕이 누워 있을 때 누가 등장합니까? 어둠의 여인 악한 여인의 대표인 이세벨이 등장합니다. 세상 가치관에 쩔어 살고, 하나님을 배제한 삶을 살아가는 이세벨의 눈에는 아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거죠. 왜 그렇게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있으라 물으니까 그 때 아합이 뭐라고 대답합니까? 이 아합의 말은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런데 반쪽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나봇이 왕의 제안을 거절한 건 사실입니다. 포도원을 주지 않겠다고 얘기한 건 사실인데 뭐가 빠졌냐 하면 거절한 이유가 빠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 사고할 수 없기 때문에 거절했다는 이 부분을 싹 빼버린 거죠. 그리고 뭐만 얘기한 거예요? 나봇이 감히 왕의 제안을 거절했다…요 얘기만 강조하는 겁니다. 왕으로서 내가 이렇게 잘 제안했는데 심지어 돈으로 산다 그랬고 더 좋은 것을 준다고 내가 제안했는데 감히 왕의 제안을 나봇이 거절했다…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나봇이 아합왕의 제안을 거절한게 분명히 틀린게 아닌 맞는 얘기를 하는데, 전체적인 모든 얘기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준 때문에 거절했다는 본질을 빼 버리고 반만 얘기하면서 감히 왕의 명령을 거절한 나봇을 죽일 놈, 나쁜 인간으로 몰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반쪽 진리는 거짓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반쪽 진리가 항상 이단의 특징입니다. 전체를 얘기하지 않고 반쪽만 얘기하고 이것을 통하여 진리를 왜곡하는게 이단의 특징입니다. 틀린 말 아닌데 잘못된 말 아닌데 그렇게 어물쩡 반쪽 진리를 수용했다가 우리는 다 걸려 넘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만 말하는 진리를 거짓이라고 우리는 분별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기준을 붙들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며 나는 경작권만 있는 매니저라는 것을 선명하게 고백하십시오.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기준을 붙들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나봇을 아합왕은 싫어했고 미워했고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 말씀을 통하여 아합을 반면 교사를 삼아 말씀을 선명한 하나님의 기준으로 붙들고 말씀을 살아내며 살기를 사모하십시오. 반쪽 진리를 거절하고 선명하게 하나님 말씀을 기준으로 붙들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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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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