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계속해서 믿음의 선조들의 기도에 대해서 함께 은혜 나누고 있는데 오늘은 요나의 기도에 대해서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사실 요나라는 선지자와 요나서 말씀은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예언서들과 선지자들 가운데 매우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선지자들과 예언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으로 이스라엘을 변화시키거나 남유다 백성을 변화시키는 그들을 향한 메시지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포커스가 변화해야 할 대상이 백성들이고, 너희가 순종하고 주님께 돌아와야만 산다는 메신저로서 선지자들이 등장합니다. 반면에 요나서는 백성들에게 전해야 되는 메시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요나 선지자 자신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그러니까 요나 선지자 자신이 변화해야 할 대상이고, 순종하고 돌아와야만 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요나가 전하는 메시지가 중요한 것도 있지만 요나 자신이 하나님께 돌아와야만 사는 그 간절함을 알려주는 말씀이 요나의 기도인 2장 말씀입니다. 오늘 요나 2장 말씀은 요나가 죽음의 한복판에서,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주님께 은혜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요나가 물고기 속에 들어온 것은 어쩌다 운이 나빠서 불가항력적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 그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분명 하나님이 명하신 길이 있었고 하나님이 가라 하신 곳이 있었는데 요나는 불순종하여 내가 원하는 대로 행하고 나아간 결과가 바로 물고기 뱃속이었습니다. 더 내려갈 곳이 없는 가장 낮은 곳, 가장 절박한 상황이 바로 물고기 뱃속 아니겠습니까? 사망에 음침한 골짜기이자 스올의 뱃속이 바로 요나가 처한 물고기 뱃속입니다. 고난이 찾아오니까 그곳에서 요나가 마침내 기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고난이 오기 전에 기도했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요나가 고난이 오기 전에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순종하고 주님께서 가라 명하신 그 길을 갔으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인간은 어리석어서 내 뜻대로 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불순종하며 나아가다가 결국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야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더 이상 내려갈 것이 없는 그 밑바닥의 고난에 가서야만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의 이 이중적인 의미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고난의 한복판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매우 귀합니다. 안타깝게도 그게 고난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그렇게 바닥으로 내려가기 전에 물고기 뱃속에 빠지기 전에 먼저 순종으로 기도하기 원하시는 주님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없는 물고기 뱃속에서라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요나를 귀히 여기셨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요나는 기도하면 탄식할 때 물고기 뱃속을 스올의 뱃속으로 묘사합니다. 스올이란 죽은 자만 가는 음부를 의미합니다. 본인이 처한 물고기 뱃속은 저 깊음의 바다인 음부의 뱃속이 똑같다는 것이죠. 지금 죽음의 상황에 던져져 있음을 기도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절히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느냐 들어가지 않느냐는 우리 선택이 아닌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나와 같이 불순종의 결과로 이런 깊음의 고난에 빠져드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잘못한 게 없는 거 같은데 불가항력적으로 물고기 속에 들어가는 때도 있는 게 인생입니다. 그렇기에 요나의 기도를 통해 발견하는 소망은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직면한 삶의 가장 밑바닥의 자리에서 상황이나 처한 환경에 주목하고 집중하는 대신 하나님과 주의 성전을 주목하며 집중한데 있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주의 성전을 바라보고 여호와를 생각했다는데 요나의 소망이 있었던 것입니다. 요나와 마찬가지로 내 처한 상황이나 환경을 주목하고 집중하는 대신, 내가 어떤 상황과 위치에 있더라도 내가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주의 성전을 바라보고 여호와를 생각하는 것, 여기에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그 절박한 상황 그 더 이상 내려갈 수도 없는 밑바닥 물고기 뱃속에서, 상황과 환경 대신, 내가 하나님께 집중하겠습니다…주의 성전을 바라보겠습니다…결단하며 믿음의 저항으로 주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요나의 믿음의 기도 그 피크는 바로 구원은 여호와께 속했다는 고백입니다. 더 이상 내려갈 데 없는 물고기 뱃속에서 나는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긴다는 생명 의탁의 고백입니다. 주님이 살리시면 살고, 죽이시면 죽겠다는 고백, 나의 살고 죽는 모든 것이 주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살든지 죽든지 주 뜻대로 하옵소서…고백하며 모든 것을 의탁하는 기도입니다. 요나의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놀라운 진리는 우리 인생의 자리나 위치보다,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나의 상황과 위치와 상관없이, 내 자리와 위치와 상관 없이,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고 주의 성전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떤 자리나 위치에서도 상황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는 요나의 믿음의 고백이자 믿음의 저항이었습니다. 구원은 오직 여호와께 속한 일이며 나의 가능성이 끊어진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구원이 시작되는 것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바로 요나의 기도입니다. 이 믿음의 기도가 결국 요나를 살리는 길이 되었고 요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물고기가 요나를 토해내서 살게 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살다 보면 나의 위치가 어딘가, 내 자리가 어딘가를 주목하며 집중하고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 수밖에 없습니다. 내 자리와 위치가 마치 나의 인생 성적표인 것과 같이 그것을 붙들고 사는 것에 올인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내가 어느 자리에 있고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자리나 위치에 상관없이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생각하는가 싸움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저항이 결국 나를 살리고 나를 주님의 은혜의 자리로 이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기도를 통해 나의 마음을 주님의 마음으로 조율되어 가며 나의 삶이 주님의 뜻 가운데 있음을 고백하며 주님께 철저히 맡기는 인생, 모든 것이 주님 손에 있음을 고백하며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내 위치와 자리를 넘어, 내 처한 상황과 환경을 넘어, 주님을 바라보고 주의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순종으로 드리는 믿음의 기도가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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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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