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대 젊었을 때는 여러 음악인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큰 콘서트나 공연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그런 콘서트나 공연을 한 직후 음악인들이 굉장한 공허함에 빠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공연이나 콘서트 이후에 찾아오는 그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그렇게 폭음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큰 승리 이후에 그 승리가 더 우리를 채워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그런 좋은 디딤돌이 되면 좋은데 많은 경우에는 큰 승리 이후에 사람들이 공허함에 빠지고 낙심하게 되고 탈진하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큰 승리 이후가 축배를 들고 즐거워 할 때가 아니라 사실 가장 위험하고 가장 조심해야 될 때입니다. 큰 승리가 우리에게 매우 좋은 일이지만, 동시에 매우 위험한 때라는 것을 알고 조심하는 것은 중요한 영적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선지자 중에 가장 큰 선지자라고 할 수 있는 엘리야의 큰 승리 직후 찾아온 영적 탈진과 우울증에 대해 증언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 장인 18장을 통해서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놀라운 큰 승리를 보았습니다.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홀로 붙어서 그 바알 우상이 허상인 것을 드러내며 모래성과 같이 백성들의 착각을 다 무너뜨리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며 모든 승리를 주시는 참 신임을 선포하며 갈멜산에서 기도를 통하여 놀라운 영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바알 선지자들을 모두 죽여서 진멸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회색지대 잊지 말고 이제는 하나님께 돌아오라 선포하며 백성들이 모두 변화받는 듯했습니다. 엘리야는 그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시는 그 기적까지 완성하는 것을 통하여 비를 멈추게 하시는 분도 비를 내리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임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니까 갈멜산은 엘리야에게 있어 물에 기적이 임한 현장이자 불의 기적이 임한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영적 승리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18장 마지막에 보면 엘리야가 하나님이 주신 힘을 의지하여 놀랍게 뛰어가는 모습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렇게 18장에서 놀라운 갈멜산 영적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으면, 19장에서 그 다음 이어서 놀라운 일이 계속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오늘 말씀은 거의 반전 중에 반전입니다. 그런 놀라운 하나님의 사람, 그 위대하게 쓰임받은 선지자 엘리야가 그 큰 승리 이후에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고, 영적 탈진과 영적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엘리야가 영적 탈진과 우울에 빠지게 된 계기는 아주 큰 어려움이나 큰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무너지게 되는 가장 중요한 trigger point, 그 방아쇠를 당기는 사건은 뭐냐면 이세벨이 보낸 카톡 메세지였습니다. 내가 너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너가 바알 선지자 450명을 모두 처단했지? 그 죽은 사람들과 같이 내 손에 곧 죽을 줄 알아….이렇게 이세벨이 카톡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이세벨의 카톡 메시지 하나에 갑자기 엘리야 마음이 무너지며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했고, 갑자기 탈진과 갑자기 영적 우울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큰 승리 이후에 조심하지 않고 영적 공허를 가만 놔두면 이렇게 된다는 겁니다. 작은 카톡 메시지 하나에, 사람의 전화 한통에, 수군수군거리는 한 마디에 내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큰 승리 직후 마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께 철저히 의지하지 않으면 영적 공허 가운데 이렇게 사단이 틈타서 한 번에 무너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엘리야 같은 그런 위대한 하나님의 선지자가 이렇게 마음이 무너지고, 어떻게 탈진하고 우울할 수 있을까? 성경은 이 부분을 우리에게 정확하게 증언하는데 그럴 수 있는게 인간이라는 겁니다. 엘리야 같은 위대한 선지자도 이렇게 마음이 무너지고 탈진한다면 좌절한다면 저와 여러분들 같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는 것이죠. 큰 승리 직후 그렇게 이세벨의 카톡 메세지 하나에 마음이 무너지고 나니까, 세 가지 일이 엘리야에게 찾아왔습니다. 첫번째는 “그가 이 형편을 보고..”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현실에만 집중하고 매몰되어 있었던 자였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영적 현실에 집중하기 바빴지 다른 눈에 보이는 현실이나 형편이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세벨의 카톡 메시지로 말미암아 그 마음이 무너지니까 갑자기 자신의 형편에 시선이 집중되는 겁니다. 나는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지? 난 지금 이세벨에게 곧 죽게 되겠네….갑자기 내 형편과 내 현실에 집중되게 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그 하나님이 주시는 형편 영적 현실의 절대 가치를 두고 살았던 자인데 갑자기 영적 우울과 탈진이 찾아오니까 눈에 보이는 자신의 형편 절대 가치를 두면서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는 겁니다. 우리가 왜 탈진에 빠지고 영적 우울감에 빠지며 마음이 무너집니까? 갑자기 모든 시선이 내 형편과 세상 형편에 집중하고 내 형편에 모든 것을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처한 형편이나 현실은 모두 상대적으로만 중요한 현실이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형편에 절대 가치를 두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엘리야 같이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현실과 형편에 마음을 쏟지 않고 모든 시선이 눈에 보이는 현실과 형편에 쏠리게 되면 탈진과 우울감이 몰려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엘리야에게 찾아온 건 자기의 생명을 위해 모든 사명을 내려놓고 도망친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된 아합왕에게 쫄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나아가 일대일로 독대했던 선지자입니다. 그리고 아합왕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목숨 걸고 가감없이 선포했던 선지자였습니다. 1대 850의 영적 전투에서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을 던지며 그 영적 전쟁에 탱크와 같이 돌진해 나아갔던 자가 엘리야였습니다. 근데 영적 탈진이 오니까 어떻게 되냐면 자기 생명을 위해 모든 사명을 내려 놓고 도망하는 겁니다. 갑자기 내 생명이 중요해지며….내가 이세벨에게 죽으면 어떻하지….위축되어 내 생명을 위해 벌벌 떠는 자가 됐습니다. 교회에서도 보면 열심히 잘 사역하다가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열심히 잘하다가 갑자기 다 내려 놓고 안 하겠다는 겁니다…그리고는 숨어버리고 예배에도 안 나옵니다. 그게 다 뭐냐면 마음이 무너진 영적 탈진이고 우울 증상입니다. 엘리야와 같이 갑자기 내 형편과 눈에 보이는 현실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내가 지금 뭐 하는 거지…이거 한다고 밥이 나오나 떡이 나오나…이러면서 내가 살려면 하나님이 주신 사명 모두 다 내려놓고 도망가는 것입니다. 영적 탈진과 영적 우울증에 빠지면 이렇게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다 내려놓고 도망갑니다. 세 번째로 엘리야는 죽고 싶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엘리야의 영적 탈진과 우울증은 심해서 나는 죽고 싶다고 로뎀 나무 밑에 누워버렸습니다. 영적 탈진과 우울증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는 대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기억하는 대신 나는 죽는게 좋겠다고 아우성치며, 지금 당장 내 목숨 가져가 달라고 하소연 합니다. 이세벨에게 죽으니, 나는 죽고 싶습니다…난 지금 당장 죽고 싶다는 겁니다. 죽고싶다고 하나님 앞에 말하는 자가 누구냐 하면 바로 얼마 전까지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 받고 갈멜산에서 큰 승리를 경험했던 엘리야입니다. 주님 날 죽여주옵소서…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엘리야는 지금 죽고 싶은 겁니다. 사명으로 놀랍께 쓰임받던 그 힘은 다 어디가고 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거예요 구약 성경에서 엘리야 같이 놀랍게 쓰임받은 선지자가 어디있습니까? 이렇게 놀랍고 위대한 선지자 엘리야도 큰 승리 직후에 이렇게 마음이 무너지는 것을 깊이 묵상하며 엘리야의 그 무너짐과 영적 탈진과 우울증이 나의 자화상일 수 있음을 거울과 같이 바라보고 적용하지 원합니다. 영적으로 탈진하고 영적 우울증에 빠져 자기 환경에 매몰되고 그 형편을 가지고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도망가며 죽고 싶다고 지금 하나님께 발버둥 치고 있는 그 모습이 어떻게 보면 저와 여러분들의 자화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혹시 마음이 무너지고 영적으로 탈진이 오거나 우울한 증상이 있습니까? 내가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엘리야도 그런데 나도 그럴 수 있다라고 겸허히 인정하기 원합니다. 나도 마음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고, 이렇게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특별히 큰 승리 이후 하나님이 주신 큰 승리 이후에 조심하지 아니하면 이렇게 쉽게 마음이 무너지고 넘어질 수 있음을 정확하게 붙드십시오. 하나님을 바라보고 철저히 엎드려야 되는데 큰 승리 직후 가장 중요한 게 내 마음 관리인데 그 마음을 가만 놔두고 공허한 상태로 두게 되면 거기에 이세벨의 카톡과 같은 사단의 미혹이 우리 마음을 한꺼번에 확 흔들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큰 승리 이후에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로 말미암아 우리의 마음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미리 대비하고 조심하십시오. 큰 승리 직후 엘리야가 무너졌던 그 패턴을 마음에 새겨 엘리야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우리가 주님 앞에 영적으로 대비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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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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